"위대한 인과율에 끌려서 귀인을 만나게 되었으니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그 비급은 당신의 운명을 크게 바꿀 수도 있으니, 부디 정진하셔서 귀인의 앞을 가로막은 대흉(大凶)을 해결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가… 그 흉은 정말 특이하군요… 보통 흉은 제거하는 것으로 끝나게 마련이건만… 뒤틀려서 그대의 거울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가면… 당신의 또 다른 본질일지니… 무수한 세월을 살아왔음에도 처음 보는 운세군요… 후후… 공손헌원조차도 이렇게 혼돈스럽진 않았습니다만."

이번화

영귀는 힐끔 나를 보더니 말했다.

[귀인이여 그대의 대흉은 해결 되지 않았음이니... 지켜보다가 이 세상을 위하여 나서게 되었소...]

[염제시여. 저 자신을 인과율로서 바치겠나이다! 그로써 이 세계에 들러붙은 대흉의 주인, 흉신을 물리쳐 주시옵소서!!]

백웅에게 들러 붙은 흉은 바로 흉신이었음.

헌데 흉신은 망량선사가 분명 머나먼 성좌에 있는 자신의 혈육이자 특이점을 온갖 마법으로 회피 중이라는 거 봤을때

현 세계 흉신은 백웅의 특이점일 수가 없고

다중우주 넘어 온 흉신이라면 가능성 있을듯 

렐크로마우스가 흉신이라면 다중우주 넘을 수 있다고 했고

르뤼에 건물주급이자 흉신의 후예인 피리괴인이 백웅의 전생에서 완전히 도망 친 적도 있고

제갈사피셜 흉신은 단순한 차원이동이 아닌 절대무량한 우주의 굴곡을 넘을 수 있다고도 함.

또한 절정지경이던 백웅한테 단칼로 좆발리던 초창기 동영무사가 미호 설득해서 묘청 컨슘 하러 온 걸 봤을때 동영무사 자체가 마도 쪽에 지식이 있다는 증거고

특이점이 굳이 외차원으로 들어가는 문인 아오키가하라 수해에서 생겼다는 것도 의문이고 (외차원 자체가 우주 확장과는 별개의 차원)

헌데 전체적으로 보면 하는 행동이 어수룩한 걸 봤을때

백웅의 가면을 쓴 흉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