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부천갤에서 이제 금지어가 되어버린 선수라 언급 길게는 안하겠지만

입 털고 나간것과는 별개로 소속팀일때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분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젠 이것도 본인의 이적 후 비시즌 행적과 말들때문에 부천팬들이 얼마나 인정해주고 그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기 내적인 이야기를 좀 하자면 전 사실 걱정이 많이 됩니다.

우리 팀이 전통적으로 외곽 수비가 많이 헐겁고 안 좋은 편이라 현역 최고 3점 슈터라는 그 녀석 상대로 대참사 당할수도 있을거 같아서요...

제가 알기론 지난 시즌 손대범 해설이 6개 구단중 외곽슛 허용률이 2위와 좀 벌어진 격차로 1위를 했다고 기억하고 있는데...

게다가 그 녀석은 우리 팀에 있을때부터 한 경기 부진 이후 다음 경기에서 터지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하지만 전 하뱅이 그 녀석의 팀 상대로 정말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그 녀석의 OUT으로 데려온 구슬마저 시즌 아웃이 거의 확실시 되는 가운데...

선수들이 스스로 분위기를 다 잡고 승패를 떠나서 일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홈 경기 삼성전 후반, 특히 3-4쿼터 같은 경우는 제가 잠깐 2013-2014시즌에 왔나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제가 13-14시즌 한때 우크블 최저 득점 경기를 했던 삼성전 36점 게임 원정 게임과 삼성전 29턴오버게임을 모두 라이브로 봤었는데

체감상 거의 그거에 준하는 수준으로 경기 퀄리티가 정말 최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들도 오죽했으면 삼성이 승리당했다라는 직설적인 어조로 삼성 하뱅 두 팀의 경기를 비판했을까요?

다른 하뱅팬들의 기분은 솔직히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기분이 솔직히 오늘 남다르거든요.

제가 김정은이 우뱅으로 이적하고 난 후 여자농구 보는것을 그만둬야하나 싶을때 그 녀석을 보고 다시 팬심을 다 잡았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 녀석 유니폼도 구매하고 약 4-5년전쯤 하뱅 원정 유니폼 및 슬리브 경매도 최고가 입찰도 할 정도였으니까요...

이젠 근데 저에겐 그 녀석은 팬들 가슴에 비수를 꽂아버리고 나간 전 소속팀 선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실망이 너무 컸고 응원은 커녕 더 못하기를 바라는게 솔직한 저의 심정입니다.

그 녀석에 대한 언급 조금만 한다고 했는데 잠시 글 쓴다고 너무 몰입했네요;

혹여나 이 글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여튼 하뱅 선수들이 오늘은 정신적으로 무장 잘해서 승패를 떠나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하나원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