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프로의 세계인데 이 팀한테 이제 성적을 바라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솔직히 이훈재 첫 시즌 3위는 코로나 시즌이라 실감도 안 나고 좀 안 쳐주는 분위기인거 같아서 크게 좋지도 않고요.

정말 좀 뼈아픈건 제가 좋아했던 에이스들이나 선수가 이적하고 꼭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 말들을 다른 팀 인터뷰에서 들으니 더 가슴 아프더군요.

그럼에도 제가 이 팀 응원을 못 끊고 계속 응원하는 이유는 그 상황에서도 어쨌든 누군가 그 자리를 완벽히 대체는 힘들어도

정말 기적같이 어떻게든 메꿔왔고 그 선수가 커가는 모습을 보는게 저는 정말 즐거웠거든요.

이번에 그 선수가 이적하고 사실은 이젠 좀 이 팀 응원을 떠나서 여자농구를 보는것에 회의감이 들어서 접으려고 했는데

박소희를 보고 좀 다시 마음을 잡고 이 팀 다시 응원해보자고 느끼게 됐는데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팀이 좀 많이 어려운 상황에 들어왔고

일부 팬들이 중첩된 자원 지명이다, 얘를 왜 대체 뭘 보고 지명한거냐 등등 부정적인 말들도 생각보다 많았던걸로 아는데 

그냥 이 선수 보니 이유없이 정도 가고 잘 됐음 싶어서 응원하고 싶네요. 

뭔가 자신감 붙고 프로에 적응하기 시작하면 우리팀에 괜찮은 선수로 성장할거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여튼 말이 좀 샜지만 팬들마다 성향이 다 다르지만 결국 마음은 우리 팀이 다 잘 됐으면 하고 응원하는 마음 하나만큼은 같을겁니다.

언젠간 이 긴 암흑기 터널을 뚫고 하뱅도 돌파하고 빛을 볼날이 올거다라고 10년째 넘게 희망회로 돌려봅니다 ㅎ

내일 썸과의 꼭 이기고 연패 끊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