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모르겠다. 내가 뭐라고 대우를 평가할 수 있는지...

그냥 궁금하다.

선수의 실력은 좋았다가 나빴다가를 반복하는 게 보통인데 잘할 때는 운이 좋았던 것이고 못하면 제 실력이 나왔다고 한다.

그냥 둘 다 그 선수의 실력 아닌가?

나 같은 사람들이 쉴더에 빠순이인건가?

개인적으로 이 선수가 가장 기량이 꽃 필 나이에 예상치 못한 큰 변화와 더불어 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게 안타까워 그런지도 모르겠다.

멀티포지션으로 야수들이 그렇게 고생했는데, 투수조의 멀티가 김대우 아니던가

물론 정식 선발이 되기엔 부족하고 강속구로 한 이닝을 확실히 막는 유형도 아니기에 본인 능력에 맞는 자리가 거기인 것도 안다.

그래도 튼튼하던 불펜이 예상보다 빨리 지친 것은 중간 이닝을 버텨줄 롱릴 김대우가 임시선발로 뛰었기 때문이고

대우가 자기 롤에만 집중 가능한 상황이었다면 5위 싸움이 이렇게 빨리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건 사실 아닌가?

이 정도의 선수면 가치를 인정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예년과 비슷한 숫자의 기록이래도 내용이 전혀 다른데... 그런 건 무의미 한건가?

걍 어제 불펜에서 몸푸는 대우보고 욱해서 써 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