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튜브를 보는데 청년 관련 행사에서 홍준표가 김세연 복당과 관련해서 발언을 하더라고

"그 사람이 오면 한국당 의원들 평균 재산이 10억원씩 오른다. 우리가 예전에는 금수저 정당이었는데 지금은 서민, 중산층 중심으로 바뀔라고 하는데... 어쨌든 정당 입당의 자유가 있으니 오면 받아줘야한다."

라는 말을 하는걸 보고 홍준표의 그릇과 똑똑함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봤다. 고작 몇 마디 안했는데 저 수사에 모든게 담겨있더라. 나는 김세연이 예전 홍준표가 1심 유죄 받았을때 잘된일이라고 말하고 다녀서 홍준표와 사이가 최악이라는 기사를 봤기 때문에 저 사람이 탈당해도 받아줄까 했는데, 개인적인 악감정은 차치하고서도 받아주더라고.

그릇크기의 차이인것같다. 정치적으로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사감을 떠나서 모두를 대상화해서 정치해야하는데, 홍준표는 정치적 필요에 따라서 개인적 감정을 접고 김세연을 받아주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문재앙이 그런 부분에서 존나 모자라지. 국민 전체가 아니라 지 팬들하고만 쇼통하니까 대인의 그릇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

두번째는 그러면서도 한번 당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김세연에 대해 확실히 경고를 했다는거. 1500억원 재산가진 김세연이 들어오면 평균 10억씩 재산이 오른다는건 그냥 청년들 있는 자리에서 농담으로 던진 말이 아니라 메타포가 있더라.

\'니가 지방선거상 필요로 인해 돌아오는건 나도 이미 알지만 와서 정책, 이념적으로 딴지걸 생각은 추호도 하지마라. 우리 정당의 방향은 서민과 중산층이다.\'

당장 홍준표를 지지하거나 하지는 못하겠지만 작은 계기로 내 평가가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뀌긴 했다. 지방선거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