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짓에 돈쓰려면 최소 100이상은 깨야한다.

어디 인터넷이나 서점 문구코너에 있는 플라스틱 턴테이블 10-20 주고 쓸놈들은 그냥 스트리밍이나 해라.

죽었다 깨어나도 걔네 소리가 스트리밍보다 좋을 일 없다.

그냥 아날로그 '감성'만 느끼고 싶다면 안말린다. 플라스틱 쪼가리 저돈 주고 사던지 말던지 지돈이니 알아서들 해라.

제대로 듣고싶은 놈들만 봐라.

턴테이블이란건 기본적으로 뱅글뱅글 도는 판, 즉 모터랑 위의 플래터만 지칭하는 거다.

옆에 달린 길죽한 작대기를 arm, 암대라고 하고 그 끝에 달린 바늘을 카트리지라고 한다.

그리고 얘네가 합해지면 비로소 '레코드 플레이어'가 되는거다.

각설하고 턴테이블이라고 그냥 퉁쳐서 부른다.

턴에서 제일중요한건 바늘이다. 싸게는 3만원부터 시작해서 고급품, 소위 오디오용이라고 하는 것들은 기천만원까지 있다.

그리고 여기서 핵심은 바늘이다. 바늘 끝에는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는데 얘네가 얼마나 정교하냐에 따라 소위 '음질'이 정해진다해도 과언아니다.

어차피 뭐 그런것들은 여기서 고려대상이 아니고 일단 mm, mc라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고만 기억해라.

전자기 유도 법칙, 코일, 자석 어쩌고 네이버 검색하면 다나오니까 치우고 mm이 좀 싸고 mc는 좀 비싸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뭐 대편성 교향곡이런거 들을거 아니면 외려 mm이 낫다는 말들도 있고 취향의 영역이다. 

턴테이블을 앰프에 연결(usb있는 턴테이블은 갔다버려라. 기껏 아날로그하려와서 왜다시 디지털로 가냐)하려면..

... 앰프이야기도 잠시해야겠다.. 일단 턴테이.. 턴테이블 이야기만 하자.

바늘//

[슈어 m44, 97] 최소 이정돈 써야 음악을 소리가 아니라 음악으로 제생할 수있다. 일단 얘네가 대충 10만원쯤한다. mm 방식이다.

난 클래식도 좋아. 섬세한게 좋아하면 [데논 103] 얘넨 mc다.

턴//

턴테이블은 사실 답이 나와있다. 테크닉스 1200mk3,4,5,6 무조건 얘네로 사라. 가성비로, 아니 기본적인 성능으로 이거보다 좋은게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뭐 수백 수천 수억도 있지만, 얘네는 시계로 치면 오토시계, 롤렉스 같은 애들이다. 간지와 가치야 당연히 이런애들이 높지만 만원짜리 수능 시계가 시간은 

더잘맞는 이치라고 생각하면된다. 문제는 테크닉스도 많이 올라서 상태따라 40-60 은 줘야 살거다. 그래도 얘네를 사라.

아니면 저기 중고장터 잘뒤지면 [야마하, 데논]의 골동품 턴들이 있다. 얘넨 이름값이 덜해서 상대적으로 더 싸다. 잘사면 30이하로도 산다. 디자인도 나쁘지 않다.

핵심은 벨트 드라이브 어쩌고 붙은건 거르고 [DD, 다이렉트 드라이브]로 된 턴을 사라. 

암대//

어차피 이가격대에서 암대를 고를일은 없다. 다 번들로 붙어있다. 신경꺼라.

어쩔 수 없이 앰프를 조금 이야기한다.

앰프// 

말그대로 증폭기다. 턴에서 나오는 전기신호는 cd, 컴퓨터 usb보다 10배이상 약하다. 때문에 소위 '포노 앰프'라는게 필순데 옛날 앰프들은 다있다.

그시절에는 lp 밖에없었잖냐. 당연하다. 요새 나오는 애들은 생략된 애들이 많다. 어쩔 수 없다 시대의 흐름이다. 때문에 선택지는 4가지다.

1. 포노단이 있는 상대적으로 비싼 최신 앰프

2. 포노단이 있는 상대적으로 싼 구형 앰프

3. 아무 앰프 + 포노전용 '포노앰프'(음악좀 듣는 아싸들은 dac쓰잖냐. 일종의 그런거라 보면된다. 개념은 완전 다르지만..)

4. 때려치우고 스트리밍. 

요약하자면 아날로그는 원래 존나 귀찮은거다. cd가 괜히 나온게 아니다.

하지만 니들은 아날로그의 그 느낌이 좋아 찾는 애들이니까 (되팔렘 새끼들 빼고)

검색하면서 열심히 찾아보리라 생각한다.

잘 세팅한 아날로그 음악은 스트리밍이라는 다른 음악을 전달해준다.

한번 돈 좀 쓰면 한평생 소소한 취미가 될 수 있다. 나중에 오디오라는 구렁텅이로 빠지지만 않으면..

다죽은 갤같아서 보는 놈이 몇있겠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