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미카
아─ 안녕하세요!

코노하
당신은, 설마...

히미카
맞아요! 저도 마법소녀에요! 전 마오 히미카라고 해요!

여러분 셋 다 마법소녀인가요? 자매지간?

하즈키
피가 이어진 자매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함께 생활하고 있어

나는 유사 하즈키라고 해

코노하
나는 시즈미 코노하, 히미카양, 나이는?

히미카
저는 13입니다!

아야메
13살? 동갑이네! 나는 아야메! 잘 부탁해~!

히미카
동갑이야!? 우와아~ 뭔가 괜히 기분 좋네!

아야메
히미카는 언니 있어? 아님 외동?

히미카
나는 장녀야! 여동생이랑 남동생, 합쳐서 밑으로 여섯 명!

아야메
에에~~~엑!! 초대가족이야!! 쩐다!

좋겠다아~ 언니는 어떤 느낌이야?

히미카
이야, 이것 저것 참 큰일이라니까! 그래도, 한 명도 빠짐 없이 다들 귀여워!

코노하씨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지 않아?

아야메
앗...응...

코노하
후후훗

하즈키
히미카양을 보고 있자면, 역시 언니는 다르구나

아야메랑 비교하면 참 똑 부러진 애네

아야메
무으~!

그래도 그래도, 히미카네 가족 한 번 만나보고 싶은데에?

나도 언니 한 번 해보고 싶어!

히미카
그렇다면, 지금 놀러 올래? 엄청 좁고 지저분하지만!

아야메
정말!? 그래도 돼!? 신난다아아!

히미카
마침 돌아가서 저녁 먹을 참이었으니까 먹고 가!

나도 새 친구가 생겨서 기쁜걸!

코노하
가족이 먹을 요리는 히미카양이 직접 하고 있나요?

히미카
네! 제가 항상 가족 전원 분 만들고 있어요

코노하
...가족들 전부, 남기지 않고 먹나요?

히미카
그야 당연히! 남기는 건 둘째치고 서로 싸우고 난리죠!

코노하
(히미카양...분명히 요리가 능숙한 거야!)

저, 저도 아야메의 보호자로서 따라가도 괜찮을까요?

아야메가 실례를 저지르지 않도록 지켜볼 테니까...

히미카
실례라뇨! 분명히 우리 가족이 훨씬 실례일 걸요?

그래도, 부디! 코노하씨도 같이 와주세요!

하즈키
그럼, 난 먼저 돌아가서 밥 준비해둘까

너희가 밥 먹고 온다면, 만들어둔 건 내일 아침밥으로 할 테니까

히미카
우리 집에선 그런 적이 없었는데, 음식이 남았던 선례가 없어서!

아야메
그럼 하즈키, 다녀오겠~습니닷!

코노하
죄송합니다, 갑자기 둘이나 들이닥쳐 버려서

히미카
괜찮아요! 뭐 사양 마시고!

(파트 1 종료)

-마오 가

히미카
얘들아! 다녀왔어~!

동생들
어서 와 언니/누나~!!

아야메
와아, 정말 대가족이야! 히미카네 집, 완전 가득해!

진달래의 집이 떠오르네~

코노하
그러고 보니 그렇네, 뭔가 그리운 느낌이야

히미카
다들 기다려줘─, 지금 저녁밥 팟팟 하고 만들어올 테니까!

동생들
와아─! 밥이다! 밥!

아야메
히미카네 가족들! 나는 아야메! 잘 부탁해!

다들 예의 바르게 기다리라고!

코노하
얘, 아야메! 남의 집에서 뭐 하는 짓이야!

히미카
괜찮아요, 코노하씨 우리 애들도 이젠 익숙해졌고!

자 그럼...요리를 시작할까! 으이쌰!

코노하
이거, 재료는 뭔가요? 어느 가게에서 사온 거죠?

히미카
진짜 이 재료 다 뭘까요? 뭔가 이것 저것 잡고기가 섞인 같네요

코노하
에!?

히미카
이거, 슈퍼에서 팔다 남은 식재를 버리기 직전에...

모아서 파는 아저씨가 가게 뒷골목에 있거든요

아마 원래는 잔반처리업자일 것 같은데요...

그래서, 품종이라든가, 자세한 건 전혀 모르는 것들로 가득해요

그 대신에, 엄청 싸거든요!

코노하
그, 그거 괜찮은 건가요!? 맛을 모르게 되지 않나요?

히미카
맛있는 요리는 만들고 싶지만, 우리 집은 말도 안되게 가난하니까요

일단은 싸면서도, 우리 애들 전부 먹일 수 있는 만큼의 양!

그게 손에 들어올 방법으로 식재를 구입하고 있어요!

그 다음은, 그 날 손에 넣은 것들을 전력으로 맛있게 만들 뿐이죠!

코노하
(확실히 이 집엔 요리도구도, 조미료도 별로 없구나...)

히미카
어─디, 이건...소랑 돼지인가?

그렇다면 간장이랑 버터로 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

히미카
아, 그것 조차 부족하네, 그럼 다른 방법을 써볼까?

-거실

동생들
잘 먹겠습니~다!

와구와구와구! 와구와구와구와구!

코노하
괴, 굉장한 먹성이야...!

히미오
아! 너 임마 그거 내가 노리던 고기야~!

히미미
난 그런 거 몰라! 오빠보다 내가 먼저 잡았어!

코노하
(식사가 마치 전쟁터 같아!)

아야메
우오오오오오! 와구와구와구! 맛있어─!

코노하
아, 아야메! 정말...

(그래도...다들 웃으며 먹고 있어서 즐거워 보여...)

저기 얘들아, 히미카 언니의 요리 맛있니?

히미지
맛? 글쎄

히메카
잠깐, 오빠!

히미지
맛은 잘 모르겠지만...

누나가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으니까, 맛없다고 생각한 적 없어

히미지
...응, 맛있다고 생각해!

히메카
나는 맛있기만 한 걸!

히미지
나, 나도 맛있다고 하고 있는 거잖아!

코노하
『열심히 했으니까, 맛있어』...


그러고 보면, 진달래의 집에 있을 때...
원장선생님이 만들었던 요리는

매일, 반드시 맛있었지

가게에서 파는 요리랑 비교해서 맛있었는지는
몰랐었지만

원장선생님이 우리를 생각해서
열심히 만들어주셨으니까

우리에겐 원장선생님의 요리가
정말로 맛있었어

그렇구나...난, 이론이나
다른 건 신경 썼지만...

『먹는 사람을 생각하며』
만들었을까?

코노하
히미카양, 슬슬 돌아갈게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소중한 걸 배웠어요

히미카
???...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잘 됐네요!

아야메
에───엣? 좀 더 있자! 좀 더 먹고 싶어!

코노하
히미카양의 가족의 식사잖니, 그리고...

코노하
괜찮아, 돌아가서도 반드시 맛있는 걸 준비할 테니까

(파트 2 종료)

-진달래 자매 집 거실

아야메
코, 코노하가 또 요리를 만든다고!?

으~응, 나는 난 이제 그만하면 됐지~ 싶은데...

하즈키
코노하, 무리해서 노력할 필요 없다니까?

내가 만들 수 없을 땐 컵라면으로 먹어도 괜찮잖아?

코노하
부탁이야!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이번에도 안 된다면...요리를 포기해도 좋아!

하즈키
아, 알았어 그럼─ 앞으로 한 번만...

코노하
...고마워, 그럼 기다려줘

하즈키와 아야메를 위해서...

기술이 아니라
마음을 담아서

열심히 만들자

우리들 셋이 모두 알고 있는
그 요리를...

코노하
아야메, 하즈키 오래 기다렸지!

아야메
어라? 이 냄새...설마!

하즈키
맞아, 진달래의 집 단골 메뉴!

하즈키&아야메
오야코동!

아야메
원장선생님의 오야코동은 안정적으로 맛있었지...

아직도 그 이상 맛있는 오야코동은 본 적이 없어!

하즈키
그건 그렇고, 코노하의 요리치고는 외견도 냄새도 나쁘지 않네

...아, 미안 미안!

코노하
괜찮아, 자 한 번 먹어봐

아야메
...잘 먹겠습니다!

하즈키
자, 잘 먹겠습니다!

아야메
.........

하즈키
.........

코노하
어...어때?

아야메
으─...응

아야메
맛없네...우물우물

코노하
우으...

아야메
우물우물...그래도...

아주 못 먹을 것도 아니야

코노하
!

하즈키
확실히, 솔직히 말해서 맛있지는 않지만...

뭐랄까...코노하가 열심히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는 오야코동이야...

아야메
아야메도 그렇게 생각해! 이건 배가 망가지는 맛도 없고!

코노하
어머, 그래? 그건 다행이네...

코노하
(해냈어! 해냈어! 해냈다아~~~!)

(파트 3 전반 종료)

아야메
다녀왔습니다~! 누구 먼저 돌아와있어?

오, 하즈키도 코노하도 와있네!

아야메
킁킁...오오, 밥 냄새도 나!

하즈키, 오늘 메뉴 뭐야?

-평온한 브금 정지

하즈키
아, 아야메, 어서와...

아야메
어라? 하즈키, 요리하고 있던 것 아니었어?

하즈키
코노하가, 저번에 우리가 완식 한 이후로 재미를 들려서

...오늘 요리 담당 뺏겨버렸어...

아야메
에~!?

-개그 브금재생

코노하
아야메, 어서 와! 이제 곧 저녁 밥 다 될 거야!

이리하여, 나, 시즈미 코노하의
요리치를 극복하는 이야기는
약간의 진전을 보였다

「요리는 마음」...그것을 배운 나의 요리는
남에게 먹일 수 있을 정도는 됐다

그 뒤로 요리를 하는 것이
훨씬 즐거워져서...
가끔씩 만들 땐, 아야메와 하즈키의
비명소리가 마을에 울리지만

하지만, 오야코동 만큼은
둘 다 불평하질 않는다

코노하
처음으로 「비프 스트로가노프」에 도전해봤어!

아야메
하즈키, 비프 스트로가노프가...어떤 요리야?

하즈키
...초고난이도 요리야, 나도 만든 적 없어...

코노하
아야메, 고기 좋아하지?

아야메
완전 좋아해! 비프라고 했으니까 역시 고기요리야?

코노하
맞아, 아야메가 먹어본 적 없는 요리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자, 다 됐어!

하즈키
비...비프 스트로가노프가 이런 향기였던가...

코노하
나도 먹어본 적 없으니까 그건 모르지!

그래도, 분명 먹을 수 있을 테니까, 어서, 먹어 봐!

하즈키
잘 먹겠습니~다...

아야메
잘 먹겠습니~다...

-번쩍

아야메&하즈키
!!!

아야메&하즈키
끄아───!! ............

(털썩!)

코노하
두, 둘 다 괜찮니?

코노하

다시 만들어올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코노하(음성첨부)

뭐, 요는 경험이 중요하단 거지. 자, 다음엔 뭘 만들어볼까?

요리에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기술은 아예 다 포기해버린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