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가 안된것에 대해 당원들이 화가난건, 추미애가 이번에 국회의장이 되어야 하는데 안되서임.
후기? 아니면 4년후에 다시? 이런건 아무 의미가 없음. 추미애가 국회의장이어야 하는건 '지금'이어야 하는거임.
과거 언론에 속고, 윤석열에 속아 추미애에게 손가락질 했던 그 상황을 사람들은 잊지 않고 있고, 당원들 입장에선 그때의 부채감을 해소하고 추미애에게 장관의 입장이 아니라 입법부의 장으로써 행정부의 장과 동등하게 싸울 기회를 주고 싶었던거임. 아니, 단순한 싸움을 넘어 윤석열의 몰락을 결정할 수 있는 그 권한을 주고 싶었던거임.
여기에 더해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 압도적인 여론등의 모든 그림이 맞춰줘 있었음.
근데 이걸 우리가 뽑은 의원들의 손에 의해 막힌거다. 지난 총선때로 돌아가보면
"당심을 받들겠다." "민심을 받들겠다."
이런 소리 안하는 후보가 어딨었음? 그러다가 당원들이 개입할 수 없는 투표 상황이 되면 민심이나 당심과 동떨어진 선택을 해서 당원들로 하여금
'당원 니들이 뭘 할 수 있는데? 4년동안 선거 없는데 추미애 안된다고 니들이 어쩔껀데? ㅋㅋㅋ' 이런 티배깅 당하는 기분을 들게 만든게 핵심임.
이건 절대 우원식이 잘해서 해소가 될 일이 아님. 그냥 당원들이 오랜기간 원하던 그림을, 그리고 두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기회를 우리당 의원들이 박살냈기 때문임.
내가 진짜 빡치는건 당심을 반영시키지 못한데에 대한 사과를 하는 의원들은 있는데 자신들이 민심을 배반한것에 대해 떳떳한 인간들은 하나도 없다는거임. 민심 배반을 하는 선택을 한 후 여론 안좋으면 싹 숨는게 진짜 너무 괘씸하고 용서가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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