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를 사랑하게 된 마우이가 다양한 모습으로 모아나에게 구애하지만 왠지 그에게 끌리지 않는 모아나... 알고보니 모아나는 남다른 성 정체성을 지녔었던 것! 모아나의 커밍아웃에 돌아서는 마우이의 슬퍼하는 얼굴 클로즈업. 그런데 그 순간 마우이의 머릿속에 무언가가 반짝 떠오른다. 어느날 모투누이에 불시착하게 된 선원들을 추장의 딸로서 극진히 대접하게 된 모아나. 거기서 너무도 아름다운 여성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아직 순수한 아이인 모아나는 어린아이처럼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출한다. 그녀는 처음에 모아나의 애정 공세를 부담스러워하고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다. 슬퍼하는 모아나. 하지만 난파된 배를 열정적으로 수리해주며 진정으로 자신을 위해 애써주는 모습에 천천히 마음을 연다. 배의 수리가 끝나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 전날 밤. 마을에선 축제가 열린다. 만찬이 끝나고 다들 기분 좋게 먹고 취하여 잠에 든다. 모닥불에 남은 모아나와 그녀. 로맨틱한 분위기가 흐르며 이어지는 둘의 키스씬. 모아나는 자신도 그녀의 고향에 데려가 달라고 부탁한다. 그녀는 그렇다면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을 테니 새벽에 몰래 빠져나오라고 한다. 들뜨고 설레는 마음에 행복한 함박 웃음을 짓는 모아나. 다음날 새벽 잠자리를 몰래 빠져나온 모아나는 배에 올라탄다. 이만 출발하자는 그녀. 다른 선원들은 어디에 있냐는 모아나의 질문에 말을 돌린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지만 당장 모아나의 눈앞엔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만 보이고 배는 출발한다. 둘은 몇날며칠을 선상 위에서 사랑을 나눈다. 오늘도 여전히 행복한 모아나는 배를 둘러보다 한 구석에서 코코넛 무더기를 발견한다. 코코넛에는 마치 사람처럼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그 그림은 다른 선원을 꼭 닮았다는 걸 알게 된다. 순간 뒤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모아나에게 눈치챈 거냐고 묻는 그녀의 목소리. 모아나의 왼쪽에서부터 뒤를 돌아나오는 카메라 무브. 모아나의 오른쪽 모습으로 넘어가면서 화면이 전환되자 그녀의 모습은 마우이로 바뀌어 있다. 충격을 받은 모아나는 바닥에 주저앉고 자신을 집으로 데려가 달라는 말을 하지만 마우이는 듣질 않는다. 자신과 평생 살기로 약속했지 않냐면서 원한다면 계속 이전 그녀의 모습으로 있어 주겠다고 말한다. 울부짖는 모아나. 애써 무시하는 마우이. 그때 모투누이 부족이 배를 끌고 쫓아와 모아나를 돌려달라고 한다. 모아나도 마우이를 욕하고 밀치며 도망가려 하자 마우이는 분노하고 괴물의 모습으로 변해 배들을 파괴하고 만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