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금토 일정으로 출장가서 가까스로 짬 내서 줏어온 애정템들이다.

10시 방향 펠레펜나 잉크 3병(첫번째 병이 비행 중에 살짝 새서 아래로 빼놓음),

세일러 디즈니 잉크 2병(백설공주, 인어공주), 고베잉크 퍼플세피아 3병, 고베잉크 75번, 68번, 12번, 콘70N 2개

2시 방향 나가사와 스켈레톤 골드 F닙, 세일러 볼펜(마누라 조공용), 사라사 그랜드 스누피 에디션 2자루,

가쿠노 고베 에디션 M닙, F닙, 세일러 볼펜(마누라 조공용, 파우치 내가 먹음 헤헤)

8시 방향 나미키 밀키웨이

6시 방향

미도리 노트를 종류별로 구매

5시 방향

미도리 노트 투명커버 2개

1. 나미키 밀키웨이

매장에서 보다가 내 집, 내 스탠드 아래에서 보니까 더더더더더더 영롱영롱함

역시 빠롯답게 닙분할, 단차없는 완벽에 가까운 QC야.

현장에서 바로 시필해봐서 에쉬레나 랑꽁비에트 같은 빠다같은 필감으로 기억하지.

뗄800을 바로 시필해보게끔 놓아져있는 것도 놀라웠는데, 나미키도 요청하니까 바로 꺼내서 보여주고 시필도 시켜주더라.

즉, 내가 산 이 나미키는 누군가들에 의해 수도 없이 시필당했을거라 생각해 ㅠㅠ

그래서 집에와서 도레이씨로 엄청 닦아줬어. 그래도 루페로 보니까 닙/피드 제외하곤 흠집 없고 양품이더라.

아래 닙/피드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많은 자에 의해 유린당한 흔적이 보여서 과연 제 값 주고 사는 것이 맞나 싶었어.

어차피 온고잉 모델이고, 연중 도쿄 갈 일이 있으니 다시 한 번 찾아보거나, 펜이야기에 올라오는 걸 기다릴까 생각했거든.

근데 엔저라서 관부가세까지 해도 180컷 뜨다보니 결제하는 나를 보게 되더라.

집에 와서 정리하면서 알게 된 건, Lifetime guarantee card와 제품설명 CD가 없다는 거였어.

이건 나가사와에 따로 이메일로 문의해뒀는데, 답변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2. 나가사와 프로기어X스켈레톤 골드

지난 펜쇼에서 분명 나가사와 코너에 방문했고 본적도 있는데, 문알못이라 구경만하고 지나갔던 기억이야 ㅠㅠ

그래서 나가사와 방문했을 때 펜부터 보러갔는데, 여러 펜들을 보고나니까 얘도 참 매력적이더라고.

워낙에 세일러 필감을 좋아하기도 하고, 플랫탑을 좋아하기도 해서 프로기어X스켈레톤 골드로 사게됐어.

면세 해서 4만엔이니까 약 35만원. 펜쇼에서 봤을 때 이 부근 가격이기도 해서 시필 후 구매했어.

프로기어는 M닙으로 있기 때문에 자주쓰는 MF닙으로 사려했는데, MF가 마침 품절이라 F닙을 하게됐어.

근데 웃기게도 F닙으로 결정했는데 반대편 끝에서 다른 직원이 MF를 가져오더라...

고민 좀 했는데, F닙을 현장에서 루페로 봤을 때 흠잡을 곳이 없었고 내가 세일러 F닙이 없었으므로 F닙으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