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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나와 세희님 -13-

Kst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29 01:54:17
조회 215 추천 14 댓글 1
														

—♪♫~


4교시를 마치는 종이 울리자마자 성훈은 기지개를 쫙 폈다. 보통 짧은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오는 첫 날은 망가진 생활리듬 탓에 컨디션이 영 좋지 않지만, 성훈은 어제까지 내내 나래에게 붙잡혀 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다 못해 오히려 여유가 있었다. 그렇다 해도 학교에 오는게 좋지는 않지만.


“나무늘보도 오라버니보다는 빠를겁니다.”


하교 준비로 부산스러워진 교실 안. 집으로 가는 방향이 같았기에 성훈과 나래는 항상 같이 하교하는 것이 일상이었건만, 오늘은, 아니 오늘부터는 그 일상이 조금은 달라졌다. 눈 깜짝할 새에 가방까지 멘 세희는 성훈의 책상 앞에 서서 그를 재촉하고 있었다.


“이러다 주인님의 식사 시간을 놓치겠습니다.”


“야! 그 말을…”


주인님이라니. 누가 들었다간 오해받기 딱인 단어에 그녀를 제지하려다 도리어 자기 목소리에 놀란 성훈이 들은 사람이 있나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다행히 그렇진 않은 모양이었다.


“제발 부탁이니까 밖에선 오해받을 말좀 쓰지 마라. 응?”


“괜찮습니다. 그런 것들은 인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요술을 걸어 놓았으니까요.”


요술 만만세군. 나도 배워볼까. 곤란한 상황이 나올 때마다 딱 맞는 해법이 나오는 저 요술이란 것의 한계는 어디까지일지 성훈은 궁금해졌다.


“됐고, 랑이 걱정이면 애초에 학교에 오질 말던가.”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만, 오라버니께서 어디 믿음직한 분이여야지요.”


“뭔 소리야?”


“그건…”


“둘이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해?”


세희가 무언가 말하려는 순간, 끼어든 나래 덕분에 둘 사이의 대화는 끊어지고 말았다. 반장이기에 수업이 끝나고도 나래는 이것저것 할 일 때문에 보통은 성훈이 그녀를 기다려주는데, 오늘은 드물게도 그런 일이 없었던 모양이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남매간의 평범한 대화랄까요.”


““남매는 무슨…””


성훈과 나래는 동시에 그렇게 답했다. 진짜 남매간에도 저런 말은 쉽게 안나올텐데, 참으로 대단한 철면피다 싶었다. 그녀의 낮짝이 어떻건 간에. 저렇게 얼버무리는 것을 보니 나래 앞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아닌 듯 하다고 성훈은 생각했다.


“아무튼 준비 다 됐으면 가자.”


“그래.”


성훈이 가방을 대충 걸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교실을 나가려는 순간. 그보고 들으라는 것이 확실한 세현의 부러움섞인 욕설이 뒤에서 들려와 그는 둘을 먼저 보내고는 뒤를 돌아보았다.


“하 시발…”


”뭐. 뭔데.”


“넌 새끼야 존나 운 좋은줄 알아야 돼.”


세현의 말마따나 성훈은 지금 양손에 꽃을 들고 있는것과 다름이 없었다. 평소 나래 둘이서만 다닐때도 부부라고 놀리고 다니던 그인데, 이젠 거기에 나래 못지않은 미소녀인 세희가 추가되었으니, 2차원의 이차원 캐릭터와 결혼했다 떠벌리고 다녀도 실상은 모태솔로인 세현으로서는 시기심이 들 수 밖에 없었다. 뭐, 그야 성훈도 둘, 특히 세희가 꽤나 아름답다는 사실은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었지만, 맨날 그녀들에게 시달리는 입장에선 세현의 그 말이 심적으로 와닿지는 않았다.


“내가 성훈이 너였으면 둘한테 결혼해달라고 비는건데…”


“넌 여동생한테 그런 말이 나오냐?”


“당연하죠 시발거 내 여동생도 아닌데?”


”미친 근친충 새끼.”


성훈이 그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날렸지만 세현에게 배로 화답받을 뿐이었다.


“제발 복상사로 죽어라. 아니, 그건 너무 행복한 것 같으니까 다른 걸로.”


“지랄.”


세현의 저주를 그렇게 맞받아친 성훈은 그를 뒤로 한 채 교실을 나갔다. 둘의 대화가 세희와 나래에게 들렸을 것은 명백하지만 나래가 어처구니없단 표정을 희미하게 지을 뿐 그녀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세희야! 잘가! 내일 또 와야 돼!”


“…끼리끼리 만난다 하지만 오라버니께선 친구를 가려 사귈 필요가 있으실 듯 합니다.”


세희를 향한 세현의 요란한 인사에 결국 그녀는 한마디 하고야 말았다. 다른 학생들 앞에서 상냥한 성격을 연기할정도로 마음만 먹으면 본심을 좀체 드러내지 않는 세희에게 있어서도 세현은 영 껄끄러웠나보다.


‘그러게 괜히 학교 와가지고는.’


성훈은 계단을 내려가며 혼자서만 그렇게 생각했다. 세희의 저런 모습을 보자니 고소하면서도, 한편으로 기분이 나쁜 것은 어째서일까. 알 수가 없는 일이었다.






“무얼 하다 이제 온 것이냐! 배가 고파 쓰러지는줄 알았느니라.”


“어라? 나래 언니도 왔네요.”


성훈의, 정확히는 세희의 귀가가 늦어 볼을 잔뜩 부풀리며 응석을 부리는 랑이와, 언제나 그렇듯이 느긋하기만 한 바둑이가 그들을 맞이했다. 바둑이의 말처럼 나래까지 데리고 오게 된 성훈은, 가뜩이나 날도 더운데 오는길에 성훈의 집에 오느니 마느니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이는 세희와 나래의 사이에 끼어있던지라 땀을 뻘뻘 흘린 채였다.


“안녕 바둑아? 거봐, 얘들도 나 오는거 좋아하잖아.”


“단순히 오셨다는 것을 인지하는 발언만으로 친밀함을 주장하시는 것은 지나친 비약입니다.”


“뭐래.”


세희의 반론을 한귀로 흘리면서 나래는 바둑이의 앞에 쪼그려앉았다. 지난번에는 이런저런 일이 있어 통성명만 하고 제대로 이야기도 못해봤는데 그럼에도 바둑이는 딱히 낮을 가리는 모양새가 아니었다. 그 모습에 나래는 저도 모르게 손이 바둑이의 머리로 올라갔지만, 바둑이는 오히려 그것을 반기는 것이었다. 배시시 웃는 바둑이를 보면서, 방금까지의 말다툼으로 굳어있던 나래의 표정도 점점 풀려갔다.


“헤헤.”


원체 쓰다듬받기를 좋아하는지라 바둑이는 기분이 좋았지만, 랑이는 그러지 못했다. 랑이가 취하고 있는 분신은 단순히 외형뿐만 아니라 신진대사도 성장기 아이의 그것을 따라가는 모양이었다. 평소의 점심 식사 시간을 살짝 넘겼을 뿐인데 랑이는 주린 배를 부여잡고 칭얼거렸다.


“세희야…배가 고파 쓰러질 것 같으니라…밥…”


“곧바로 준비하겠습니다.”


가방을 내려놓은 세희는 주인의 간절한 부탁을 듣고는 지체없이 곧바로 주방으로 향했다. 도와줄게 있나 해서 성훈도 주방으로 따라들어갔지만, 세희의 완곡하지 않은 거절만이 그를 반길 뿐이었다.


“도련님께선 안 도와주시는게 도와주는 겁니다.”


너무하구만. 성훈도 나름대로 십년 가까이 혼자 살면서 제법 가사 능력을 갖추었건만, 이렇게 단칼에 거절당하니 자존심이 상하는 기분이었다. 뭐 좋게 보면 귀찮은 일 하나 떠넘겼다고 볼 수 있으리라. 그렇게 생각하기로 한 성훈은 거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흐으응~.”


“흐냐아…”


“옳지, 옳지.”


펫 카페를 가본적이 있는가. 엎어져서 기분좋은 소리를 내고 있는게 동물이 아니라 사람, 정확히는 사람 형상을 한 요괴란 점만 제외한다면 그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지금 이 거실에서 재현되고 있었다. 쇼파 한가운데에 앉은 채 허벅지 양쪽에 각각 바둑이와 랑이의 머리를 얹어두고는 둘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고 있는 나래였다. 바둑이야 그렇다 쳐도, 조금전까지 보채던 랑이를 어떻게 금새 진정시켜 순한 양으로 만들었는지는 놀라울 따름이었다. 성훈은 그 모습에 저도 모르게 이상한 콧소리를 냈다.


“흐으으음.”


“…왜 그래?”


”아니 그냥, 사이좋은 모녀같다 싶어서.”


“이, 이상한 소리 하지 마.”


쑥스러운 듯 수줍게 고개를 돌리는 나래의 귓가가 살짝 달아올라있었다. 그러면 아빠는 누군데. 라는 소리가 반사적으로 나올 뻔 했으나, 말을 더듬는 사이 그것을 멈출 수 있었다. 대놓고 말하기에는 너무 그를 노린 것 같은 질문이었으니까. 나래의 머릿속에 제멋대로 펼쳐진 상상의 나래에, 그녀의 입가에는 실실 미소가 지어졌다.


“헤에…내가 엄마고…성훈이가…”


“나래는 내 엄마이느냐?”


”응?”


랑이의 쌩뚱맞은 질문에 나래의 정신이 현실로 돌아왔다. 부모없이 혼돈에서 스스로 태어났고, 생이 길었다 하나 대부분을 봉인되어 살아왔기에 랑이로서는 부모의 개념에 대해 모호하게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런 사정을 알 턱이 없으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잠시 주춤한 나래는 답을 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얘는, 그런 말 하면 너희 부모님이 속상해하시겠는걸.”


“나는 부모가 없느니라.”


”뭐?”


랑이는 단순한 사실을 담담하게 말한 것이지만, 듣는 입장에선 그렇지 않았다. 온갖 생각이 다 는 나래가 어두운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는, 성훈이 수습을 위해 나섰다.


“그, 그게! 얘네 부모님이 해외 출장중이시거든. 그래서 그런거야. 응. 응”


“…그렇구나.”


급조한 변명답게 그럴싸하지 못했으나 나래의 오해 아닌 오해를 풀기에는 적당했다. 어휘력이 완성되지 않은 아이들은 말로 어른들을 당황시키고는 하니까. 그렇게 일단락 될 수 있을 줄 알았건만 랑이가 눈치없이 또 말을 내뱉고 말았다.


“왜그러느냐? 나는 진짜로 부모가 없…읍!읍!”


”하하. 우리 랑이가 오늘 이상한 소리를 많이 하네~”


성훈이 재빨리 랑이의 입을 가로막는다. 산천을 뒤흔들던 대요괴라 하나 지금은 그런 것 일일히 따져 행동할 때가 아닌 것이다. 입을 가린 성훈의 손을 떼어내려는 랑이. 그 나이대의 아이답지 않게 힘이 센 것이 성훈에게도 쉽지 않은 것이었다. 갑자기 진행된 둘의 실랑이에, 나래는 그들을 게슴츠레 의심의 눈초리로 치켜보았다.


“레슬링은 밤에나 하시고, 식사하러 오시지요.”


세희의 목소리에 그녀를 바라본 탓에 둘의 몸싸움은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것 마냥 멈춰섰다. 급히 식사 준비를 하느라 풀어두었던 머리를 정돈할 새도 없어 기다란 머리를 뒤로 모아 묶어놓은 세희는, 잠시 상황을 파악하더니 한 소리 했다.


“나이어린 자를 상대로 드잡이질이나 하고 계시다니, 철이 언제 드실까 걱정입니다.”


언뜻보면 성훈에게 한 것 같지만, 곱씹어보면 랑이에게도 해당되는 오묘한 말이었다. 세희의 본심이 어쨌건간에, 진정된 분위기에 머쓱해진 성훈은 랑이를 붙잡고 있던 슬쩍 풀어버렸다. 랑이도 분위기를 읽은 것인지 입을 다물었고, 오직 나래의 손길에 취해 이제서야 정신을 차린 바둑이만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에요?”


”…아무것도 아니야. 밥 먹으러 가자.”






집에 돌아오고 첫날은 성훈이 미리 해 두었던 것들로 식사를 했고, 이후에는 아침부터 나래에게 불려나가 거의 그녀의 집에서 살다시피 한지라 성훈이 세희가 차린 식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엄밀히는 할아버지 댁에서 떠나던 날 아침을 먹기는 했지만, 그때는 전날의 일로 받은 충격도 충격인데다 징그러운 벌레 요리를 피하는데 집중을 해서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정신도 없었으니 맛을 평가할 여지가 없었다.


그리고 자기가 방해만 될거라던 세희의 말을 성훈은 납득할 수 밖에 없었다. 세희가 차린 식사는 자기가 흉내조차 못 낼 정도의 수준이었으니까. 분명 특별하지 않고 흔히 먹는 반찬들인데 어떻게 맛에서 이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인지, 나래조차 인정할 정도였다.


아무튼간에 이번에도 괴식을 차리는 것 아닌가 걱정헀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다행히도 그런 일은 없었다. 무슨 반찬인지 다 아는 이름들이었고. 그것들의 부재에 랑이가 조금 아쉬워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아무렴 어떠랴. 로마에 왔으면 로마 법을 따라야 하는 법이다.


오랜만에 여유있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성훈은 휴식을 취할 겸 자기 방의 의자에 앉아 있었다. 설거지는 자신이 하겠다고 했건만 이번에는 그러다 깨뜨릴게 눈에 선하다며 그를 쫒아내다시피 한 세희였기에, 할 일이 없어 천장만 쳐다보고 있었다. 가만히 있으니 몸이야 편했지만, 마음은 그다지 편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이런걸 바라지는 않았지만.


“자 성훈아. 다시 설명해 줄게.”


그가 휴식을 취한지 채 얼마도 지나지 않아 문제집을 한아름 가득 안고 불쑥 들어온 나래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펼친 탁상에 그를 앉히고는 또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문제집은 전부 나래네 집에 있어서 오늘은 넘어가나 했건만, 하교때 본 나래의 가방이 유독 묵직해보였던 것은 이것들을 전부 들고와서였나보다.


“고작 중학교 수준의 내용입니다. 바둑이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중학교를 3년이나 다니셨으면 이정도는 기억해야되시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이번엔 세희까지 참석해 있었다. 살아온 세월동안 언젠가 한번은 교사를 해 본 것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성훈이 무언가를 물어보면 세희는 이해하기 쉽게, 그 나래보다 잘 설명을 해주었지만, 한 마디를 할 때마다 꼭 독설을 덧붙이기에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었다.


“꽤 잘 아네? 학교를 한 번도 다녀본적이 없다더니, 의외야.”


“홈스쿨링 모르십니까?”


”헤에.”


세희의 답변이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인 나래는 감정 하나 담기지 않은 미소를 지은 채 그녀를 흘겨보았다.


수상했다. 세희의 정체는 수상해도 너무 수상했다. 성훈의 고모라고만 할 때는 그런가 보다 했지만, 대뜸 학교에 오더니 자기가 동갑이라고 하고, 성훈에게는 대뜸 오라버니라고 부르는 것이 영 이상했다. 그야 서류상으론 문제가 없었지만, 아무래도 급조한 것 같다는 생각이 나래의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그래서 일부러 성훈의 집으로 온 것이다. 그야 그녀의 집으로 갔으면 성훈과 둘만 있을 수 있으니 그 편이 좋지만, 아무래도 세희의 정체가 도대체 뭔지 확인해보려는 시도라도 해봐야 이 찜찜함이 사라질 것 같았다.


여기까지는 나래의 사정이고, 성훈이야 그런 속내를 모르니 숨기려 해도 숨길 수가 없는 나래의 세희를 바라보는 싸늘한 시선에 반응조차 없는 세희보다 자신이 더 불안한 것이다. 가뜩이나 공부하는데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성훈인데, 괜시리 나래의 눈치를 보느라 그나마 있는 집중력조차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사라져버렸다.


“…좀만 쉬자.”


결국 한계에 도달한 성훈이 그렇게 말했다. 세희는 뭐라 말만 하면 그에게 독설을 날리고, 나래는 나래대로 시선으로 압박을 주니 정신력이 평소보다 배는 빠르게 깎여나가는 느낌이었다. 둘의 답을 들을 새도 없이, 성훈은 그 자리에 엎어져 고개를 파묻었다. 이제 한시간이 겨우 지났는데 무슨 약한 소리야. 나래가 그렇게 말하려 입을 뗀 순간.


—콰앙!!


문이 열렸다.


“심심하느니라!”






등장인물들 단체로 서울에 놀러갈만한데 있을까



진짜 개병신인가 13인데 12라 써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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