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1화부터 마지막까지 연극적 요소, ㅈㄴ 불행한 상황에서도 코미디 음악, 마지막엔 1층이 애들 다 묶어놓고 관객 앞에서 광대쇼하는거까지 그냥 ‘의미전달‘ 하나에 몰빵친 드라마임



여따대고 개연성이 어떻느니 설정이 어떻느니 따지는건 말이 안 됨


초기 원시 공산사회때부터 이후 권력이 만들어져서 상층이 하층을 착취하는 노예제, 봉건제,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부터 이러한 것을 끊어내고자 대중들이 혁명을 일으키는 거


이게 ㅈㄴ 당연해보이는거 같지만 사실 인류사에 있어 위대한 발견이고 발명임. 마르크스가 괜히 전 세계 학자들한테 가장 영향 많이 끼친 인물로 뽑힌게 아님


동시에 소련처럼 혁명이 일어났다고 해도 끊임없이 탐욕을 추구하는 인간들 때문에 독재가 생기고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나라가 망해버리는거까지 그대로 구현함


이런 내용을 고작 8부짜리 시리즈에 우겨넣기가 쉽지 않은데 에잇쇼는 맨 처음에 설명한 연극적 요소에 희극적 요소 가미해서 충실히 살려냄


1층부터 8층까지의 인물 설정도 꽤 잘해놓음. 8층은 운빨로 태어나서 지멋대로 사는 최상류층, 7층은 실질적으로 사회를 돌아가게 하는 지식인 계층, 6층은 용병군인깡패 등의 무력계층, 5층은 특수한 기술을 가진 중산층 계층, 4층은 별거 없어보이나 윗계급에 아양떨며 콩고물 받아먹는 계층, 3층은 그냥 현실에 순응하는 서민계층, 2층은 단순노동자, 1층은 남 도움없이는 살기 어려운 빈민계층


다만 지식인 계층은 프랑스혁명때나 한국 민주화운동때처럼 정의를 부르짖는 무리도 포함되어 있어서 최상류층에 섞이나 서민에 섞이나 큰 무리 없음


이런 설정을 짜놓고 거기서 시청자들 관심 유도하려고 이것저것 사건 만들고 하면 정말 대단하단 말밖에 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