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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7-10-18

[일반] 플레이더티 꿀잼이농앱에서 작성

데로미

2024.04.28 16:04:42

조회 268 추천 2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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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영화들이 대개 그렇듯 연합군 측의 군인들이 독일의 어딘가를 혹은 누군가를 공격하는 내용임

그런 점에서 플레이 더티도 그런 2차 대전 영화들과 비슷함

무능한 대령과 성과에 눈이 먼 똥별에 여차저차 모이는 기존 특수부대랑 그 특수부대로 배정된 어리바리 까는 장교

ㄹㅇ 스테레오타입 그 자체인 놈들이 독일 연료기지를 공격하러 간다는데 안 봐도 뻔할 정도로 전형적이잖음

근데 뻔한 전쟁 영화 찍을 생각이 없는 드 토스는 임무는 중요한 게 아니란 듯이 사막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만듦

영화에서 제일 숨 막히는 장면이 두 개 있는데 더글라스가 계획한 자동차 옮기기와 더글라스 손의 지뢰 해체임

두 장면 모두 사막에 관객을 데려다 놓고 힘든 노동을 거의 편집 없이 보여줌

흘리는 땀과 차끼리 아슬아슬하게 연결된 로프의 장력 그리고 더글라스와 리치의 신경전까지 지옥 같은 사막의 공기를 여과 없이 드러냄

ㄹㅇ 이런 말이 하나마나지만 영화의 주인공은 사막임

영화에서 굳이 하나 더 재밌던 부분은 개인의 도덕성을 의외로 중요시한다는 거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시신을 묻어준다거나 포로로 잡은 독일군 간호장교를 겁탈하려 하자 치료받던 군인(심지어 동성애자)이 권총을 쏴서 막는 행위들이 인상적임

영화 외적인 요소를 고려할 때 흔들리는 시대 속에서 옳은 길을 가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보여주려던 걸 수도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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