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19년 드래프티는 생략.

나카무라 쇼세이 (中村 奨成 / 포수 / 99.6.6 / 우투우타 / 17년 1위 / 코료)

17년 고시엔을 씹어먹었던 건 키요미야도, 야스다도 아닌 나카무라였는데, 우승 못해서 그렇지 역대급 소리가 나오는 미친 활약이었음. 원래는 학교 선배 코바야시가 컴패리즌으로 꼽히던 수비형 포수였는데(공격의 무라카미 수비의 나카무라라고 해야하나) 이때 미친 활약으로 공수겸장 대형포수 유망주로 주가가 확 올랐었고. 그럼에도 아직까지 확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는데, 역시 부상이 많이 아까움. 그래도 아직 어리기도 하고 1년차대비 성장하는 모습도 나왔고, 갑자기 확 터져도 이상하지 않긴 함. 덧붙여 히로시마가 포수 교통정리가 필요하긴 한데 사카쿠라 외야 돌리는 걸로 해결 보는 듯.

하야시 코타 (林 晃汰 / 내야수 / 00.11.6 / 우투좌타 / 18년 3위 / 치벤와카야마)

비록 고시엔에서 허무하게 떨어지긴 했어도 역사상 최고의 황금세대로 불리던, 18치벤와카야마의 간판타자. 엘리트 슬러거로서 기대치가 상당히 높았는데, 실제로 2군에서 7홈런 기록하면서 파워 툴은 어느 정도 입증했다는 평. 다만 타율이 .220에 불과했는데, 고졸타자들이 어려워하는 컨택을 극복할 수 있냐 없냐가 관건일 듯. 한편 고교시절에는 3루수였는데 히로시마에서는 1루수 얘기도 있는 거 같더만.

시마우치 소타로 (島内　颯太郎 / 투수 / 96.10.14 / 우투우타 / 18년 2위 / 후쿠오카현립코료 - 큐슈쿄리츠대)

즉전감으로 분류되던 선수로 실제로 1군 데뷔도 했는데, 아슬아슬하게 신인왕 자격은 유지했음. 대학선배인 오세라에 비교되기도 했는데, 일단 1년차로는 불펜으로만 뛰었고, 다시 선발 간다는 얘기는 딱히 기억에 없네. 뭐 유망주라기보다는 그냥 1군 경쟁하는 대졸 불펜1이라고 보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타카하시 코야 (高橋 昂也 / 투수 / 98.9.27 / 좌투좌타 / 16년 2위 / 하나사키토쿠하루)

16년 고교 빅4 중 하나. 구위 굉장히 좋다고 고평가받았고, 평년이었으면 고교 넘버1 좌완 소리 들으면서 1위 지명 나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여튼 2년 연속 2군에서 꽤 괜찮은 기록 냈고, 18년에 1군에서 털리긴 했어도 여전히 전망 나쁘지 않았음. 근데 작년에 팔꿈치 이상하다고 2월이었나 토미존 받으면서 많이 애매해진 상황. 아무리 TJS가 보편화됐다고 해도 좀 아쉽긴 하네.

야마구치 쇼 (山口 翔 / 투수 / 99.4.28 / 우투우타 / 17년 2위 / 쿠마모토코)

한때 1위 소리도 나왔었던 기대주. 스카우트 스피드건으로 150 넘기고 키도 180 넘고 변화구도 이것저것 던지고 괜찮은 유망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제막인 게 문제였음. 2년차에 1군 선발로 몇 경기 뛰기도 했고, 무난하게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여전히 볼넷이 많음. 2군에서도 93.2이닝 42개니까.

하츠키 류타로 (羽月 隆太郎 / 내야수 / 00.4.19 / 우투좌타 / 18년 7위 / 카미무라가쿠엔)

상위권 유망주라고 하긴 좀 뭐한데 .300 .322 .323이라는 변태적인 스탯을 찍었음. 고졸 1년차가 2군에서 3할 타율을 기록했다는 건 대단한데, 극단적인 똑딱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해주긴 어렵지. 167cm라서 파워가 좋아질 거라고 보기도 힘들고. 그래도 어쨌든 고타율을 기록하기도 했고, 강견준족의 유격수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덩치 크고 2군에서 붕붕 휘두르기만 하는 애들보단 백업으로라도 1군에서 가능성 있을지도.

히로시마는 작년에 팜 최고 유망주인 코조노랑 사카쿠라가 1군 뛰면서 신인왕 자격을 상실한 상태인데, 얘네가 손꼽히는 대형 유망주라서 이 둘을 포함시키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팜 평가가 확 갈릴 듯. 물론 얘네 없어도 팜 나쁜 건 아닌데 이 둘이 최상위권이니까. 그리고 얘네 빼고도 투수에서 대졸 출신 토코다가 성공적으로 로테이션 합류했고, 고졸 2년차 엔도가 불펜에서 꽤 잘 던지기도 했고, 젊은 선수들로만 보면 좋은 애들 많어.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걍 뺀 케무나 마코토라든가 나가이 같은 투수도 있고. 외야수 쇼즈이...는 성적을 봤을 때 가능성 별로 없어보이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