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무슨 소리냐면, 일본 라노베와 한국 웹소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를 들자면 출판화를 염두에 둔 문법/어법을 고려하냐를 들 수 있기 때문임

일본 라노베는 라문예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출판을 하기 때문에 원문을 쓸 때도 일본어의 문법/어법을 고려하라는 출판사의 지시가 작가에게 하달되지만(작가도 웹연재를 할 때부터 이런 출판사의 지시사항을 미리 염두에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당연하지만 편집부는 작가보다 상위의 존재니까)

반대로 한국 웹소는 출판을 안 하는 게 기본 전제라 한국어의 문법/어법을 고려한 원문을 쓰지 않아도 무방하고 그저 스마트폰으로 보기 편하게만 만들라는 플랫폼의 지시가 작가에게 하달됨 플랫폼의 뷰어 자체가 모바일에만 특화된 카카페 같은 경우도 있어서리

그래서 웹소는 종이책은 커녕 전자책으로 매체가 옮겨져도 바로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대표적 예시가 앞서 말한 카카페...

이렇게 보니 라노베와 웹소의 차이를 만드는 건 작가도 독자도 아니고 회사 특히 편집부구만 하긴 편집자에게 저항할 권리 같은 건 애초에 작가에게는 없으니까

하긴 웹소 작가들도 좋아서 웹소식의 문체나 소설작법을 쓰는 건 아니지 다 플랫폼 편집자들이 간섭하고 독자들도 그걸 거들며 쥐흔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