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관급을 병사 취급함

육사도 그렇고 나름 훈련을 정예하게 받고 임관했는데 대대장 이상 급은 대위 이하 초급 장교들을 아예 병사 취급한다. 

이러면 누가 장기를 하냐? 미쳤냐? 너네 같아도 병장으로 7년 복무하면 기분 어떨 거 같아? 정신 안 나가는 게 이상하겠지?

하다 하다 노가다나 편의점도 이렇게 막 대하지 않는다., 저기 김밥천국 아줌마들도 이런 대우 안 받는다.

2. 박봉

소령? 그거 인력소 나가서 현장 하나 고정 박고 일주일에 야근 2~3개씩 찍으면 소령 월급 나온다.

심지어 노가다는 몸마저 자유롭다. 밤에 얼큰하게 소주 한 잔 들이킨다고 알 게 뭐야? 

근데 군인은 그러다 걸리면 위수지역 이탈이니 군인 기본자세 위반이니 온갖 트집 잡히지. 

노가다 고정 박으면 1년에 최소 반 억 원 이상 쌉 가능이다.

3. 엄마 집 나간 경쟁

소령 12명 중 중령은 1명만 된다.

중령 12명 중 1명만 대령 된다.
대령 16명 중 1명만 준장 된다.

그나마도 출신별 티오 딱 잘려있어서 비육사가 준장 달았다? 그 정도 스펙으로 수능 봤으면 의대에 갔어요.

총합 55: 육사 40 / 3사 7 / 알티 4 / 학사 3 / 간부사관 1

게다가 준장부터는 대통령 입맛대로 가니까 아무리 노력해도 이미 끝이다. 매 대선마다 자기랑 잘 맞는 대통령이 뽑히길 하늘에 빌어야 한다.

문 모씨가 육사 모 기수를 통째로 날려버렸다지?

4. 맨날 이사

난 고성에서 살았는데 2~3년 살고 나니까 철원으로 이사 갔다. 

난 철원에서 살았는데 2~3년 살고 나니까 연천으로 이사 갔다. 거긴 그래도 지하철은 다니니까 좋긴 하네.

난 연천에서 살았는데 2~3년 살고 나니까 춘천으로 이사 갔다. 여기도 지하철 다녀서 참 좋다. 

난 춘천에서 살았는데 2~3년 살고 나니까 강릉으로 이사 갔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 지랄을 해야 하는데? 아들 딸이 친구가 없대. 맨날 이사 다녀서.

5. 걸리는 보직 때문에 예수님 부처님을 찾아야 한다.

강호필 하마터면 좆될 뻔했는데 합동참모차장을 달면서 대장으로 올라가서 다행이었다. 만약 진급 없이 그 보직 갔으면 어떻게 될 뻔했냐?

육사 최상위 엘리트 중 하나이자 작전통 선두주자 그 명장 강호필이 이 지랄인데 다른 장교들은 오죽할까?

제일 불쌍한 건 한영훈. 잘 하고 있다가 육군보병학교장이 되는 바람에 군 커리어 좆망.

다음 보직은 뭐가 걸리지? 뭐가 걸리지? 아효... 이것 때문에 맨날 울면서 기도해야 한다. 

예수님 부처님 제발 교육쪽으로는 안 가고 작전쪽이나 전방이나 특전사령관 걸리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해야 한다는 거.

6. 내가 암만 잘 해 봐라. 띨띨한 부하 때문에 내가 망한다.

류선준 장군이라고 있었어. 무려 김장수 국방부장관의 라이벌이라 불리는 엄청난 장군인데 콘돔 사단장으로 갔다.

문제는 거기서 병신 같은 병사 하나가 무반동총 불발탄을 줏어다가 지멋대로 해체했는데 그게 폭발해서 전우 2명과 같이 하늘나라 가버렸다.

결국 그 류선준 장군은 이 이상 진급을 못 하고 군대를 떠났다.

내가 잘해도 병신이 부하 병사로 오면 이 지랄 나는 게 장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