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별 성의 유래 썰 하나씩 들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혁거세가 표주박이랑 닮은 알을 깨고 나왔다고 박씨를 사용

일본에서는 기존에 성 없던 평민들이 성 정할때 누구는 밭일하는 사람이니까 다나카 田中 사용

영미권에서는 직업이 대장장이니까 Smith 사용

이렇게 유래가 대충 다 있음

뭐 태어나면서부터 김씨 이씨 원시인이 있었을까. 처음에는 성을 누가 붙여주거나 직접 정해서 자칭한거지

위의 임의 대사를 반대로 생각하면 본래 D라는 이름에는 누군가들의 의지가 담긴 의미가 있다는 뜻이고 그래서 든 생각이 D도 처음에는 자칭이 아니였을까 싶은것

작중 인물들만 봐도 몽키, 골, 포트거스, 트라팔가, 마샬, 하그왈, 록스, 네펠타리

성들이 일관성이라고는 없고 다 제각각인데 D만 공통인것이 상당히 작위적이라고 느낌

그래서 D의 의미가 정배로 Dawn이라고 치고,

800년전 세계정부의 전신 세력에게 패배한 저항세력들이 '우리는 언젠가 여명의 깃발을 걸겠다' 라는 다짐을 잊지않도록 스스로 붙인 이름이 아닌가 하는것

애당초 최초의 20인중 하나인 릴리가 19명 모두에게 끝까지 D라는 이름을 숨겼다고 생각하기에는 뭔가 납득이 힘들지 않은가

트라팔가 로도 입이 근질거렸는지 어릴때 나불거렸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 장면도 다르게 보임

단순히 릴리의 숨겨진 이름을 임이 알게되는 장면이 아니라

'나는 D를 자칭함으로서 너희에게 저항할 것이다' 라는 릴리의 800년 지난 선전포고를 임이 받아들이고 분노하는 장면이 되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