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하철 또는 전철은 각자의 노선내에서만 운행하지 않고 서로 다른 노선을 넘나들기도 합니다.

여정에 해당하는 구간의 운영회사가 서로 다르다거나 할 경우에는 엄연히 노선의 명칭이 구분되며, 요금체계도 제각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열차는 서로 다른 회사의 노선을 서로 넘나들며 마치 하나의 노선인 것 처럼 운행하고 있습니다.

JR 니시니혼의 경우에는 회사가 같기 때문에 요금이 배로 뛰어오르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역시 수많은 노선을 넘나들며 운행하는 경우가 많네요.

위 사진의 여정은 간사이공항에서 유니버셜 시티를 가는 여정입니다. 히네노와 덴노지에서 대각선 모양으로 노선 색깔이 바뀌며, '탑승 상태 유지'라는 표현이 있네요.

해당 역에 도착하더라도 열차에서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해당 역부터 운행 노선이 바뀐다는 사실을 아시면 됩니다.

니시쿠조에서는 노선경계가 굵은 검은선의 흰색 원형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이 표시가 되어있는 곳에서는 열차를 갈아타셔야 합니다.

위의 여정은 모두 JR 니시니혼 소속의 역이며, 승차권은 한 번에 발권하면 됩니다.

이 그림은 나라에서 교토 중심부인 가라스마까지 가늣 여정입니다. 킨테츠 교토선과 교토 시영 지하철을 이용하는 루트이네요. 두 노선의 운영자는 서로 다르므로 각자의 요금을 내야 하지만 최종 목적지까지는 열차를 갈아타지 않네요.

만약 킨테츠나라역에서 킨테츠에서 발행하는 패스로 개찰구를 통과한 뒤 시조역(교토시 관할역)에서 개찰구를 빠져나오려 할 경우, 도중에 다케다역에서 하차해서 지하철 승차권을 새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시조역까지 가신 뒤, 역무원에게 킨테츠의 패스를 보여준 뒤 교토 시영 지하철 요금을 나갈때 지불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본에서는 회사간 경계역에서 열차종별이 바뀌는 경우가 꽤 흔합니다. 위 여정에서 이용하는 열차는 킨테츠 교토선에서는 급행열차로 운행하다가, 지하철과의 경계역인 다케다 역에서 각역정차 열차로 종별을 바꿉니다.

다행히도 간사이 지방에서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간토지방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하니 도쿄쪽으로 간다면 조심해야겠습니다.

위 그림에서 열차는 총 몇 번 갈아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