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프지 않은 자세 찾기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셋업입니다. 알리에서 숫자키패드 2개를 사서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일반적인 키보드로는

a.     손목이 바깥, 위로 꺾이지 않으면서,

b.    손을 눕혔을 때 손가락이 키보드를 때리는 각도가 직각이 되게 하고,

c.     왼손 오른손 사이 너비가 저에게 딱 맞는 배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위 조건을 만족시키는 자세를 잡지 않고 어려운 곡 비비기를 하면 손가락, 손등 등이 아파와서 오스를 할 수가 없더라고요. 

이런 짓을 안 하고도 건강하시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만약 높은 단위인정을 노리는데, 몸이 아파와서 꿈을 접고 계시다면, 이렇게 스플릿 키보드 같은 거를 사서 자세를 바꿔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거 관해서는 제가 쓴 옛날 정보글에 더 자세히 있을거에요.

2.     짤연을 칠 때 힘을 최대한 뺄 수 있는 자세를 찾기…?

사실 이거는 좀 우연히 찾은 거기는 해요.

원래는 위 사진의 파란색 부분에서 볼 수 있듯이 손목부분을 팜레로 받치고 했는데, 작년 말부터 손목에서 튀어나온 뼈 부분이 눌려서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위 사진처럼 손바닥 쪽을 지지하는 자세로 바꾸었습니다. 특이하게 이렇게 한 이후로 짤연 실력이 확 늘더라고요. 이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면,

손목을 받치고 있는 상태에서 팔을 아래로 누르면, 손목 부분에서 위로 반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손목이 돌리는 방향으로는 바깥에서 모멘트가 작용하지 않습니다.

근데 만약 손바닥 쪽을 지지하게 되면, 팔을 아래로 누르면 손바닥 쪽에서 위로 반력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손목을 위로 들어올리는 방향으로 모멘트가 작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빠른 짤연을 칠 때 손목을 위로 드는 동작이 어느정도 자동적으로 일어나고, 따라서 저는 손목을 아래로 내리는 동작을 하는 것에만 신경을 써도 되더라고요.

이를 통해 전체적으로 손목에서 힘을 뺄 수 있고, 힘을 적게 주는 것을 바탕으로 더 정교한 제어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무거운 연타를 하면 손목이 들려서 위의 이점은 사라집니다.

아무튼 이렇게 자세를 바꾸고 난 작년 11월/12월 이후로 제가 약점이라 생각하던 저의 짤연 실력이 상당히 많이 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단기 실력 상승을 위해서는 손목을 살짝 더 위로 꺾어라…?

약 2주 전 손캠입니다. 손-팔이 거의 일직선을 이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해 왔는데, 어느샌가부터 노트가 줄줄 새더라고요. 거의 1주 반 가량 이렇게 슬럼프를 겪다가 위 사진처럼 팜레를 살짝 더 낮춰봤는데, 귀신같이 복구가 되더라고요.

다만 이렇게 손목을 위로 꺾는거는 손목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조심하시길…

4.     스크롤 속도

루미널에서 델타까지 가면서 스크롤 속도가 29에서 36까지 올라갔습니다.

실력이 늘다가도 어느샌가부터 점스/핸스가 안보이고, 판정선을 15 이상을 올려도 일찍쳐지는 일이 한번씩 발생하더라고요. 그때마다 스크롤 속도를 1씩 올리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문자단 등반을 위해서 위와 같이 괴상한 짓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만약 하시다가 벽에 부딪치신다면, 위의 글을 참고해서 한번 자세, 세팅을 바꿔보시는것도 좋은 방법 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