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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크로스핏 연대기 #15 - 크로스핏 체육관 내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

다닐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1.05 22:04:40
조회 628 추천 5 댓글 7
														

1) 표준

가장 평범한 타입. 수업 때 코치님 말을 고분고분 듣고 어지간하면 일탈적인 행위를 안한다. 운동 끝나고 약간의 스트레칭이나 잡담, 숨고르기 하면 바로 씻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진다.


2) 산만파

수업시간이 되었건, 자유시간이 되었건 운동에 잘 집중을 못하고 전화나 문자, 카톡하느라 정신이 없다. 심지어는 수업 다 끝나기도 전에 말도없이 사라져 코치님을 당황시키기도 한다.


3) 무모파

체육관에 오자마자 운동복으로 후딱 갈아입고 스트레칭은 대강 하고 바로 와드하거나 무게치는 부류. 코치님들은 아무리 바빠도 웜업성 운동은 하고 본운동 하셨던것 같은데... 이들은 그렇지도 않고 본운동으로 바로 들어가버린다 ;;;


4) 노출파

자기 몸매가 어떻든 상관없다! 운동 좀 하다가 더워서 미치고 환장하면 주저없이 상의탈의하고 계속 운동한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 치고 운동을 못하거나 몸매가 아주 꽝인 사람은 드물다는 게 함정.


5) 살살파

운동을 무엇을 하던지 간에 살살한다. 특히 무게치는 운동은 다칠까봐, 몸매가 우락부락해질까봐 무게 올리는 걸 극구 사양한다. 심지어는 스트렝스반에서도 조금만 무게 올라가면 힘들다고 봐달라고 하는 경우도.


6) 깔짝깔짝파

주로 운동수행능력 결과에 목숨거는 사람들이 이 부류에 속할 확률이 높다. 푸쉬업의 경우 팔꿈치를 90도도 채 안구부리거나 심지어는 마지막 종료때도 팔꿈치 다 안펴고 (심하면 150도 정도로만 펴는 경우도 ;;;) 횟수채우느라 바쁘다. 싯업, 에어스쾃 등에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역도성 운동의 경우 고관절, 무릎을 다 펴지도 않고 으샤으샤 하기도 한다. 그래놓고 자기 제일 많이 했다고 허세를 부리는 사람도 더러 있다. 힘들어서 그러면 차라리 귀엽게 봐주겠다만 ...


7) 잡담파

수업시간에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유형. 골수회원 입장에서는 친목을 과시하고 즐거울 수 있으나, 일반 회원들 입장에서는 그리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 특히 코치(출신)와 지나칠 정도의 (운동과 관련되었건 아니건) 대화는 박스 내 커뮤니티 분열의 1차적 원인 중 하나이므로 요주의!


8) 옵저버(?)

박스 입장에서 퇴장까지 기본적인 인사나 코치(직원)의 기본적 대화 말고는 일체 다른 사적인 이야기도 나누지 않고 운동만 하고 사라지는 유형. 헬스장에는 이런 사람이 은근히 많지만, 박스에는 자주 보이지는 않는 유형. 특히 코치님이 이것저것 물어봐도 별 반응없이 괜찮다고만 하는 등 운동상태나 기타 사적인 영역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점잖게만 있다.


9) 쾅쾅파

운동을 잘 하는 데 보다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운동을 한다. 이런 사람들은 드랍금지 혹은 드랍이 원활하지 않은 박스에는 당연히 없다. 왜냐면 바벨이건, 덤벨이건, 케틀벨이건 운동하다가 짜증나면 떨구는 걸 쾌감으로 알기 때문이다. 터치앤고 유형의 컨디셔닝 및 고중량 리프터들은 이 유형은 아닐 확률이 높다. (주의: 빈 바는 절대 쾅쾅 떨구지 마세요! 케틀벨이나 덤벨 떨구는 건 코치님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높은 데서 떨구라고 하지는 않을겁니다.) 


 10) 편식파

그냥 지켜보면 평범하게 운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부상이나 신체적 결점으로 인한 운동능력 제한이 아닌 개인적인 취미 등의 사적인 이유로 일부 운동을 일부러 안하는 경우가 있다. 혹은 특정 유형의 운동은 이상하게 무게를 안치는 경우도 있다.


11) 독고다이파

자기가 하려는 운동이 있으면 박스 주변 상황을 무시한 채 자기 운동을 위한 공간을 멋대로 사용하는 유형. 주로 장소가 어느정도 넓은 박스에서 출몰하는 경우가 많다. 오픈짐 시간이라면 타 회원들이 짜증나지만 양해해 줄 수 있지만, 수업시간인데도 개의치 않는 사람도 있었다.


12) 노출파(II)

맨발 혹은 바지가랭이 올리기 이런 사람은 상탈할 확률도 높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데드리프트 등 맨발이 유리한 몇몇 운동의 경우 별 탈 없이 통용되기도 하지만, 거의 모든 운동을 맨발로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맨발은 아니더라도 바지에 다리가 닿는 게 걸리적거려서 바지가랭이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


13) 물귀신파

"나만 죽을 수 없닷! 너도 같이 하쟝~" 이 부류에 속하는 사람에게 꼬심당하면 십중팔구는 그 날의 운동은 끝. 일부 체력 좋은 사람이 혼자하면 외로우니깐 같이하자고 하는 경우가 이 부류이다. 운동 강도는 (그 사람 입장에서) 가벼울 수 있으나, 상당수는 너무 힘들어서 혼자 완수 못할 것 같은 수준일 수도 있다.


14) 차력운동파

나름 열심히 운동하지만, 운동 과정에서 건들거리거나 장난을 곁들인다. 예를 들면, 복근운동 시 파트너(?)가 운동수행자의 배를 계속 가격하거나, 메디신볼을 공중에서 떨궈서 운동수행자가 복압으로 버티게 유도하는 등의 겉으로 보면 기괴한(?) 모습으로 운동하는 식이다. 너무 장난기스럽지만 않다면 이 부류의 사람들은 나름 진지하며, 단지 즐겁게 운동하고 싶을 뿐인 경우가 많다.


15) 쇼맨쉽파

그냥 평범하게 운동하고 싶지는 않다! 운동하면서 남들에게 뭔가 화려하게 비쳐지면 좋겠다! 싶은 사람들은 운동성을 크게 해치지 않는다면 독특한 포즈로 특정 동작을 마무리하거나, 약간의 신체적 움직임 (눈짓, 댄스 등) 을 곁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무리수를 두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주의!


16) 닥치고질문파

운동 경력이 어느 정도 되는데도 동작 취하는 데 영 자신이 없고 수줍다. 이런 사람들은 수업시간에는 코치님한테 이것저것 물어가면서 그럭저럭 하는데, 개인운동을 아예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운동을 따로 한다고 하면 주변 회원들에게 막 질문을 던져서 잘하고 있냐고 봐달라고 애원하기도 한다.


17) 무모파(II)

앞의 무모파는 바로 본운동 들어가는 유형이라면, 이 유형은 어떻게든 특정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을 지칭한다. 고중량 스내치나 클린을 받으려고 손목이 무리가 가든말든, 무릎을 꿇고 받든 하는 식이며, 데드리프트의 경우도 곱등이, 스쾃의 경우도 뒷꿈치가 뜨고 무릎으로 하는 등의 명벽한 결점이 보이지만 운동수행자로서는 자세가 어떻든 성공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해버린다. 수업시간에는 코치들이 만류하지만, 개인운동시간에는 종종 나타난다. 일부 고집불퉁인 경우는 코치가 뭐라고 하든 자기 멋대로 하겠다고 한다. 의외로 다른 운동을 오래 하다가 입문한 사람이 이 부류에 속할 확률이 높다.


18) 천진난만파

이 부류는 코치님에게 자세를 제대로 배우면 가르쳐준 대로 그럭저럭 잘 따라하지만, 이전에 운동할 때 접하지 못한 환경에 처하게 되면 자기가 어떻게 몸을 쓰는지 잘 모른다. 심지어는 코치가 지적해줘도 자기 자세가 어떻게 되는지 감각이 둔하거나, 감각적인 수용능력의 한계로 자기가 머리로는 알아도 몸이 안따라주는 경우도 많다. 주로 운동은 열심히 하고 싶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 초중급자들일 확률이 높다. 중고급자의 경우도 자기가 주로 하던 종목이 아닌 경우 갑자기 치매걸리듯 왕초급자 코스프레가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19) 고집불퉁파

크로스핏 박스에 왔지만, 정작 자기가 하는 운동은 (정통적인 의미의) 크로스핏이 아닌 경우가 많다. 이전에 오랫동안 하던 운동에 얽매여서 크로스핏이 좋더라 해서 운동하러 왔어도 수업시간이 아닌 다른 시간대에는 늘상 하던 종목만 고지식하게 한다. 심지어는 수업시간에도 크로스핏에서 설정한 움직임 표준을 따르지 않고 자기가 하던 운동의 기준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가 몇 년 동안 헬스짬밥을 먹은 사람들이며, 기타 종목인 경우도 간혹 있다. 이런 사람은 의외로 오래 버티지 못하고 관둘 확률이 높다.


20) 약물파

이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뭔지는 모르지만 물통에 꼭 뭔가를 타서 마시면서 운동한다. 그게 BCAA든 부스터든 프로틴이든. 그거 없이는 운동이 안된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간혹가다가 운동이 안되는 경우가 있으면 보충제나 부스터 탓을 한다.


21) 잡담파(II) 기존의 잡담파는 대놓고 사적인 친분관계를 드러내는 것이라면, 여기에서는 운동 전후로 비상식적으로 오랫동안 주변 회원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부류이다. 그냥 모여서 잡담하기는 뻘쭘하니 각종 보조도구들을 동반한다. 가장 좋은 보조도구는 폼롤러나 요가매트, 혹은 싯업매트이다. 설렁설렁 자가마사지를 하거나 운동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다.


22) (자칭)헤드져지

운동도 어느정도 하긴 하지만, 정작 운동보다는 져징보는 더 관심이 많다. 쇼맨쉽파의 또 다른 유형일 수 있으나, 이 부류의 사람들은 져징 과정에서만 쇼맨쉽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과장된 동작으로 카운트를 해주거나 노렙을 외치는 경우도 많다.


23) 닥치고애슬릿

자기의 운동능력은 어찌됐건간에 이런저런 크로스핏 이벤트나 쓰로다운에 참가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크로스핏 대회 자체가 힘든 워크아웃을 동반하기때문에 어지간한 운동능력으로는 애슬릿을 자처하기도 어렵다. 주로 주요 박스의 중상위권 운동능력을 보이는 회원들이며, 코치님들중 일부도 이 부류이다.


24) 스트롱맨

닥치는 대로 힘! 크로스핏의 핵심 중 하나인 "효율성" 은 안중에도 없다. 이들에게는 힘으로 뽑는(미는/당기는) 게 최선이니까. 정통적인 스트렝스 운동은 아주 잘하지만, 키핑풀업이나 역도성 운동처럼 기술이 동반되는 종목들은 잘 못한다. 그냥 힘만 믿고 스트릭 풀업이나 머슬스내치/머슬클린/힘프레스 따위를 해버리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무식하게 해도 어지간한 사람들 기술써서 드는 무게와 비슷하거나 그를 상회하기 일쑤. 그래서 웬만하면 잘 안되는 기술적인 면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일단 기술 습득에 성공하면 웬만한 박스의 에이스급으로 성장하며 심지어는 준선수급이 될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코치의 길을 걷는 수도 있다!


25) 테크니션

기본적으로 타고난 힘은 부족하지만, 깔끔한 자세로 각종 종목들을 잘 소화해낸다. 이들은 겉으로 보면 그리 힘세보이지 않지만, 실제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기인열전을 보는듯한 고도의 맨몸 및 무게치는 기술을 가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만, 천부적인 힘이 딸려서 절대적인 무게수치보다는 각종 체조성 운동 기술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간혹 몸무게가 무거워도 이것저것 잘하는 초인이 있기는 하지만 드물다.


26) 먹방파

"잘 먹기 위해 운동한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맛있는 것을 닥치는 대로 먹는 것이다. 그저 먹기만 하면 건강에 해로우니 운동을 열심히 함으로써 이를 보완하는 인상이다. 먹방의 종류는 주로 치맥, 피자, 떡볶이 같은 분식류나 패스트푸드류이지만, 술, 회, 고기 등 딱히 종류를 가리지 않는 경우도 많다.


27) 장비빨

운동을 시작한 지 며칠 안된 거 같은데, 갖춰놓은 장비들은 몇 년 운동한 사람처럼 되어있는 경우가 있다. 크로스핏화는 기본이고, 사람에 따라서는 역도화나 웨이트벨트, 정강이보호대, 웨이트용 스트랩 등을 한꺼번에 질러놓고 쓰기도 한다. 보호대의 경우 다소 의견이 엇갈릴 수 있으나, 초보자 시절에 서투른 기술로 인해 몸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초창기때부터 사용을 권장하는 편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 중 일부는 매일매일 다른 장비를 착용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티셔츠, 바지 등 각종 의복류는 대체로 경력만큼 쌓이게 된다.


28) 침대파

와드가 끝나면 헐떡이며 일어날줄을 모른다. 다음 수업이 시작되어 와드 설명이 끝나갈 때 쯤이나 되어 정신 차리고 기어간다. 그러고 다시 박스 구석에 누워있다. 일부의 경우에는 막타임에 기절했는데, 코치님이 마감때 제대로 못보고 나갔다가 첫 타임 코치가 그걸 발견한 사례도 더러 있다고 한다.


29) 닥치고뎀벼(~ㅆ다가 폭망)

주로 타 종목 운동경력은 어느 정도 있지만, 크로스핏 바닥에서 운동 강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이 부류에 속한다. 예컨대 95파운드 쓰러스터 다섯개 그럭저럭 되고, 풀업도 다섯개 그럭저럭 되는거 같은데 이상하게 프란을 rxd로 하면 제 시간에 못끝내고 기절하는 식이다. 혹은 rxd 무게나 운동수준이 자기 1RM 아래거나 해 본 경험이 있는 운동이라고 무작정 덤벼들다가 제대로 못하고 망하는 식이다. 동의어는 "못먹어도 rxd 고고"


30) 부비부비

고의적으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있다고 하면 아주 친한 동료 관계거나. 이성간이면 연인관계가 아니면 꿈도 못꾸는. 주로 혼잡한 수업시간이나 탈의실에서 불가피하게 벌어진다. 일부 워크아웃의 경우에는 스킨쉽이 동반되는 종목도 있다. 의도적으로 몸이 닿는 경우가 아니면 대체로 서로 뻘쭘해하는 경우가 많다.


31) 닥치고 해

근래 들어서는 거의 없지만, 극초창기 박스들이나 지부가 아닌 곳에서 이름만 따다가 포장한 체육관들에서 많이 발생한 유형이다. 주로 맨몸이가 가벼운 소도구(덤벨, 케틀벨) 들을 사용하는 아주 긴 워크아웃을 설명을 대강 하고 죽도록 시키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운동과정에서 회원들의 상태나 자세를 봐주기보다는 끝까지 하라고 강인한 정신력 혹은 근성만을 앞세운다. 무식하게 시키지 않더라도 초장기 워크아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집중력이 극도로 저하되며, 종국에는 나쁜 자세로 연결되기 쉽다.


32) 민폐끼치기 싫어요(=혼자하고 싶어요)

이 유형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박스 환경 상 팀와드가 자주 나와서 익숙하게 한 사람들이면 모를까, 대부분의 박스에서의 워크아웃의 대부분은 혼자 수행하는 것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간혹가다가 팀와드를 시키면 상대방에게 민폐가 될까봐 일부러 빼거나 아예 그 날 운동하러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33) 잔소리형

이 유형은 일부 고급자가 초급자를 갈쳐줄 때 혹은 일부 진지한 코치가 회원들이 자기가 의도한 대로 잘 따라하지 않을 때 배우는 사람에게 나무라는 경우에 해당된다. 기본적으로 피트니스계에서 코치와 회원은 서비스 제공자와 그 고객의 관계이므로 서로간에 매우 신뢰하는 수준이 아니면 이런 식으로 나무라는 것은 좋지 않다. 일부 매니아들이 코치님이 거칠게 갈쳐줘도 수긍하는 분위기가 있는 상황에서 그 버릇이 일반 수업시간에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이로 인해 빈정상한 회원이 있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회원대 회원의 경우는 어지간하면 소리치면서 상대방을 가르치는 일은 드물고, 아주 친한 사이여야 발생할 수 있을법하다. 회원이 잘못된 방식으로 하면 나무라는 대신 논리적으로 왜 잘못됐는지 부드럽게 설득하는 방향이 옳을 것이다.


34) 고집불퉁형(II)

기존의 고집불퉁형은 자기 자신의 운동방식을 고집하는 데 그친다면, 이 유형은 타인이 자기 자신의 운동방식을 따라주기를 강요하는 것으로, 코치님이든 일부 경력있는 회원이건 존재하면 매우 골치아프다. 특히 코치가 이 유형이면 처음에는 회원들 대다수가 모르고 지나갈 수 있지만, 일부 중고급자 회원들과 심각한 마찰을 빚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운동방식은 각자의 나이, 건강상황, 신체유형, 운동경력, 신체활동 경험 등에 따라 제각각이라 어느 방식이 제일이라고 강요할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방식이 아무리 효율적이라 해도 그것은 그 자신에게만 해당될 확률이 높다.


35) 세입자

적어도 반나절(하루 당 총 상주시간 대략 4시간 이상. 두어시간 씩 두 번 이상 있어도 마찬가지) 동안 박스에서 이것저것 다 하는 회원. 운동 잘 하고 싶어서 여러 개의 워크아웃을 하루에 한꺼번에 하는 경우 워크아웃 사이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상당시간 박스에 머물러 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의 경우는 이 사람 저 사람 (회원이든 코치/직원이든) 같이 어울리느라 본의아니게 체류시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36) 건달

주로 타 피트니스 분야에 속해있고 크로스핏을 우습게 아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된다. 고집불퉁형+닥치고뎀벼 의 형태인 경우가 많겠지만, 근본적인 발생 원인이 다르므로 따로 분류. 박스 스테프들을 거만하게 대하며 운동 후 망신당하고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일부 박스들은 무료체험을 폐지했다!


37) 방랑자

한동안은 특정 박스 회원이었을수도, 혹은 크로스핏계의 자유로운 영혼이었을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런저런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이 박스 저 박스를 전전하며 특별히 정해진 박스에서 고정적으로 운동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 물론 일부 크로스핏 선수들이나 코치들이 여러 박스를 방문하기도 하지만, 이 유형에 속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크로스핏 커뮤니티의 특성상 다양한 환경에서 운동해야하거나 교류 및 협력의 목적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이 유형에 속하는 일부는 크로스핏 짬밥을 오래 먹은 건달에 해당되기도 한다.


38) 난민

방랑자는 자의적으로 이 박스 저 박스를 전전한다고 하면, 난민은 기존에 운동하던 박스가 문을 닫거나 자주 이사를 가거나 다니던 박스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당하는 등 강제로 박스를 옮겨다녀야 하는 상황에 처한 이들을 지칭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두 번 이상 난민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39) 자유로운 영혼(?)

기존에 열심히 크로스핏 운동을 했다가 어느 순간에선가 회의감을 느끼고 스리슬쩍 은퇴한 사람들을 지칭한다. 크로스핏계를 은퇴한 이후 특별히 집중해서 수행하는 운동종목은 없으며, 자신이 끌리는 대로 이 종목 저 종목 건드려보는 이들이다. 일부는 피트니스계 전반적인 범위에서의 방랑자가 되기도 하며, 재야의 운동수행자가 되기도 하며 울며겨자먹기(?)로 조용히 헬스장에 서식하기도 한다.


40) 이적생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것은 크로스핏에 국한되어 바라봤을 때 이야기고, 이들은 다른 종목으로 완전 전향하여 그 쪽 운동에 매진한다. 주로 주짓수나 MMA등 크로스핏에서 주로 다루는 컨디셔닝성 체력이 필요한 종목이나 역도나 파워리프팅 등 스트렝스성 운동능력이 필요한 쪽으로 전향한다고 보면 된다. 체조나 요가/필라테스 등 맨몸 운동쪽으로 전향하는 사례도 간혹 있다.


41) 될 때까지 무한반복

이 부류의 사람들은 열정적이며, 젊고 체력이 좋은 경우가 많다. 3-4일 이내에 같은 워크아웃을 두세번 계속 하는 것은 기본이며 많으면 너댓번도 넘게 한다. 이유는 기록 갱신. 육체적으로 망가지기 직전이 되어서야 그만둔다. 워크아웃 기록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종종 볼수 있는 풍경이다.


42) 빈집털이(=왕관수집자)

특정 박스에서 그 날의1등에게 상징적으로 주어지는 "왕관" 을 많이 따려고 집착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고수급 회원들이 없을 만한 날에 자기가 제일 잘할것 같은 워크아웃이 뜬 날에는 반드시 나타난다.


43) 팬클럽

특정 박스 내에서 인기있는 특정 코치 주변으로 고정적인 매니아층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특정 코치를 일정한 선 이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박스 내에 여러 명의 코치가 있는 경우 자기가 좋아하는 코치의 수업을 들으려 애쓰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팬층이 두꺼운 코치가 차 박스로 이적하거나 독립하여 따로 박스를 차리는 경우 해당 코치의 팬들이 전부 그쪽으로 따라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44) 싱글태스킹

별도의 상주 직원이 없거나 특정 시점에 스태프가 수업 진행하는 코치 한 명 뿐인 경우 코치가 수업 진행 중 다른 업무 요청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특히 수업 진행 중 상담요청이 들어올 때 가장 곤혹스러우며 코치의 성향에 따라 상담 우선, 수업 우선으로 갈린다. 서비스 정신의 측면으로는 전자가 나은 선택일 수도 있겠지만 (돌발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기존 회원이 처음 방문한 손님보다는 높을 것이므로) 이런 상황은 되도록 발생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


45) 신음파

운동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소리를 의도적으로 내는 것. 힘들어서 무의식적으로 내는 경우는 제외. 상습적인 신음소리(?)는 타 회원들에게 민폐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


46) 지킬 박사와 하이드

이 유형의 회원은 일반적인 박스 와드 진행 때에는 그럭저럭 운동 좀 한 평범한 수준으로 운동하다가 대회나 뭔가 걸린 이벤트 때에는 눈에 불을 켜고 거의 양민학살급 워크아웃 실력을 뽐낸다. 평소 때 모습만 봐서는 구분이 어려우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와 비슷한 주류로 주 운동보다 웜업성 게임에 목숨거는 사람들도 있다.


47) 삼천포

간혹 장시간의 야외운동이 포함된 워크아웃이 나오는 경우 운동하다가 힘들어서 도망치는 사람도 있다. 일부 양심적인(?) 사람은 "코죄송" 이라고 쓰고 빠져나기도 한다. * 코죄송 = 코치님 죄송합니다


48) 쭈구리

박스가 혼잡한 경우 구석에서 눈치보며 운동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일부 기술 숙련자들은 좁은 공간에서 고중량 역도성 운동을 하기도 한다!


49) 배째파

워크아웃 수행 중 힘들다고 생각되면 누가 뭐래도 가만히 앉아서 쉬고 있다. 그러고서는 스리슬쩍 일어나 남은 워크아웃을 여유롭게 하고 있다.


50) 발자취파

운동 끝나고 앉거나 누워있다가 일어나면 그 자리에 땀이 가득 배어있다. 땀 흘린 양이 많고 오래 머물러 있으면 그 흔적이 진하게 남아 인증샷을 찍기도 한다.


51) 고장난 카운터

워크아웃 수행 중 여러 종목이 복잡하게 얽혀있거나 세어야 할 횟수가 많으면 일부 종목을 빼먹고 다음 종목으로 넘어가거나 숫자 일부를 빼먹고 세는 것을 의미한다. 1,2,3,4,5,6,7,8,9,10 이 아닌 1,2,3,4,6,7, 9, 10 이런 식이며 심지어는 십단위를 빼먹거나 같은 숫자를 반복해서 세기도 한다.


52) Bro reps

누가 봐도 노랩인 상황인데 파트너의 수행능력을 높이려고 고의적으로 노렙 없이 세 주는 것을 의미한다.


53) 눈치코치

코치님이 안 보면 대강대강 깔짝깔짝 하다가 코치님이 보고서야 제대로 하는 일종의 얌체족


54) 외로워요 슬퍼요

대개 코치님들은 초보자를 위주로 자세 교정에 힘써주는데, 어느 정도 자세를 익힌 중급자 이상의 경우는 특별히 자세에 문제가 없으면 코치님이 살짝 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코치님의 관심을 받지 못한 회원들은 애정결핍(?)증에 걸리게 되며 코치에게 서운한 감정을 가질 수 있다.


55) 기인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 종목을 표준적인 방법이 아닌 그 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소화하는 사람을 말한다. "버터플라이 스내치" 라던지 ...


56) 닥치고 운동

일부의, 운동을 열정적으로 하기 원하는 사람들이 자기 몸 상태와는 관계없이 하루에 연속적으로 여러 번 힘든 워크아웃을 하는 것을 말한다. 앞의 기록 때문에 여러 번 하는 유형이나 세입자와는 다른 분류.


57) 셀카족

이들은 박스 풍경과 어우러 자기 자신을 찍을 뿐만 아니라, 운동 중에도 수시로 자기 모습을 사진 혹은 영상으로 남기는 사람을 지칭한다. 보통 역도나 체조처럼 고난도 동작을 제대로 수행하는 지, 혹은 특정 미션을 수행했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찍는 영상은 널리 허용되지만, 자기의 모습을 담느라 박스 환경에 해를 끼칠 정도가 되면 곤란하다.


58) 중고신인

이 범주에 속하는 사람은 크로스핏"은" 처음 하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전에 꾸준히 하던 운동이 있었거나, 특정 운동에 대해서는 엘리트 수준에 이르렀던 적이 있는 선수출신일 수 있다. 대부분은 헬스장 출신이며, 가끔 구기종목 혹은 레져 스포츠를 취미로 가진 사람들도 존재한다. 보다 넓은 범위로 보면 타 박스에서 한동안 운동하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박스를 옮겨서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도 포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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