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레슬링 조금 해본 내가 중국무술로 가게 된 이유

Cloudy(218.232) 2019.02.07 12:30:04
조회 1309 추천 16 댓글 26


안녕?  나는 지인의 소개로 중국무술 마이너 갤러리에 처음 들어오게 되는 곰탱이 Cloudy 야.  내가 왜 곰탱이냐면, 한국인 답지 않게 떡대가 존나 크거든. ㅜㅜ 안좋은 취급 받고 살았어.  120kg 이니 말 다했지. 

viewimage.php?id=3cbcc735e0d622a776acd5b1&no=24b0d769e1d32ca73cee85fa11d02831fb456630640f875b0a4c706b466606d5e455eeb8207f393fe06fed9beb5a593e8dd9c2970ace4c537bd1a0027825dd2c965a75

요런 몸이니 사람들이 곰탱이라 부르지...ㅜㅜ

하여간, 나는 무술에는 관심이 많았는데, 정작 중국무술, 전통무술 등에는 별 관심이 없었어.  이유인 즉슨, 나는 어릴때 실전충이었기 때문에 실전에서 확실하게 제압할수 있는 무술을 찾아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지.  그 실전이란게 그냥 학교에서, 길거리에서 드잡이 질이었던게 함정이었지만.  그런고로 나는 고등학교에서 레슬링 부를 들어갔어.  그렇게 1년 반을 하면서 레슬링이라면 기본만 하게 된 주제에 덩치로 밀어 붙이는 인간이 되었지. 

나는 그리고 군대를 갔는데, 전경으로 간거야.  거기서 신시계를 봤어.  내가 배운 레슬링은 당연히 통하지 않는거야.  무슨 방패로 스크럼(방패로 벽을 짓는거야) 를 짜고 별의 별 너도 한방!  나도 한방!!  죽창이 왔다 갔다 하고 왠 뭉둥이가 왔다갔다 하는데 거기서 방패 버리고 돌진 해서 레슬링 걸수는 없었겠지?  그렇게 내가 알던 "실전" 이란게 결국 그냥 1:1, 서로 헤칠 마음도 별로 없는데 자존심 세우는 것이었다는걸 알게 되고 큰 실망을 했어.  참고로 전경시절에 거기서 돌팔매에 맞고 돌팔매 시작한건 함정(...)  


viewimage.php?id=3cbcc735e0d622a776acd5b1&no=24b0d769e1d32ca73cee85fa11d02831fb456630640f875b0a4c706b466606d5e455eeb8207f393fe06fed9beb5a593e8dd9c2970ace4c53708ff5022227d92ce3aee4

파라코드랑 가죽으로 만든 내 돌팔매.  나중에 던지는 거 비디오라도 올려 볼까?


그렇게 내 자신에게 실망하고 몇년간, 다시 무술로 자신을 다 잡아 보겠다고 생각하고 나니까 유랑을 시작했어.  현대 실전의 최고봉이라던 크라브마가도 가보고, 사격술이랍시고 사격장에도 가보고, 처음 들어보는 무술도 해 보고, 무슨 뜬금없이 유럽 무기술(...) 도 해 보고, 난리를 치면서 살았지.  그 시절 사진을 올리려는데 너무너무 부끄러워서 ;;;

viewimage.php?id=3cbcc735e0d622a776acd5b1&no=24b0d769e1d32ca73cee85fa11d02831fb456630640f875b0a4c706b466606d5e455eeb8207f393fe06fed9beb5a593e8dd9c2970ace4c557c8df5567877dd2cc67f8c

요렇게 개그 스러운 사진 하나만 올릴게.  친해지면 나중에 비디오도 올려볼게.

헌데... 다 만족이 안 되는거야.  하나 하나 뭔가 부족해.  크라브마가는--정말 미안한 말이지만--그렇게 "실전" 적이진 않았어.  물론 좋은 무술이나, 뭔가... 상황상정이 내가 생각한거완 달랐어.  사격술은 매우 만족했지만, 내가 총을 가지고 다닐수는 없잖아.  게다가 집에서 쓰더라도 벽을 뚫고 가족을 맞출거 같아서 너무 불안한거야.(난 미국에서 살고 있어)  그 외에 잘 들어보지 못한 부술은 그래플링만 한다던가, 무기술을 배제한다던가 여러 결함이 있었고, 유럽 무기술은... 좋았어.  내가 이제 쓰는 창에 대해서 배우게 되는 좋은 계기였지만, 뭔가 나한테 안 맞는거야.  몸이 달랐기 때문일까?  이건 나중에 썰 풀어 볼게. 

결국 내가 상정하는 상황이란게, 집에 누가 쳐들어 왔을때, 아니면 길거리 가다가 누가 마체테나 칼로 푹푹 샥샥 할때 거든.  여긴 그런일이 가끔 있어.  헌데 내가 권총을 들고 다닐수도 없으니...ㅜㅜ 그래서 뭔가 맨손, 냉병기, 은닉 무기 등등으로 그런 상황 타계 하는것이 내 관심사가 되더라구.  정말 내가 배웠던 레슬링 하나로는 너무나 부족했고, 그리고 내가 유랑했던 무술도 뭔가 부족했어. 

https://www.youtube.com/watch?v=ig1gRjfaHiw

내가 살던 동네 근처에서 일어난 일이야. 

그래서 호신용으로 지팡이 하나 들고 다니고.  어짜피 총칼 앞에서는 사람 몸 따위 고기덩어리잖아.  나도 무기 들어야지.  근데... 유럽 무기술은 다 좋았는데 안타깝게도 내 몸을 잘 만들어 주지 못하더라구.  아무리 따라해 봐도 난 안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걸 가르쳐 주는것도 많이 부족한거야.  그래서... 팔괘장 도장을 찾아갔어. 

거기서 2달 째야.  자세가 벌써 좋아진게 느껴져.  하던 창술과 지팡이술도 잘 돼어가고 있고, 그리고 이제는 정말 무기를 쓸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는거야. 그 어떤 예전의 무술에서도 느낄수 없었어.  나는 또한 이게 헛된 자신감이라 생각해서, 예전 유럽 무기술 하는 곳에 가서 스파링을 신청해 봤고, 그 결과 내가 맨날 지던 모습에서 승률이 50퍼센트로 올라간걸 볼수 있었어.  헌데 사부님이 다신 하지 말래 ㅜㅜ ㅂㄷㅂㄷ...

이거 동영상 어떻게 올리니.  창술 한 동영상 올리고 싶은데 안 돼네. 

하여간, 그게 이유야.  안 읽을 너희들을 위해 요약을 할게. 

1. 레슬링 배움. 실전충이었음.

2. 다른 실전을 봄 실망함
3. 무술 유랑함 다 부족함
4. 결국 팔괘장 함. 



추천 비추천

16

고정닉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308 중국무술은 군용 무술에 어떤식으로 응용되었을까 [15] 우주로봇킹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0 286 2
305 전에 중국무술 입문하고 싶다고 글 썼던 좆뉴비인데 [5] ㅇㅇ(61.74) 19.03.09 437 2
304 중무갤 공식 스파링룰공지 “원탁의 혈투” (시험버젼1.0) [17] 빢고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8 925 28
303 중국무술도 mma에서 먹힌다고 우기면 그만 아님? [2] 취미레슬러(211.117) 19.03.08 222 0
302 무술 독학에는 문제점이 있는데 [2] 비계맨(222.236) 19.03.08 311 4
301 형들 혹시 중국무술을 다룬 미디어중에 [11] 우주로봇킹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8 523 0
300 [유튜브펌] 솔각 vs 유도(착의 그래플링 시합) [9] 초보유도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8 1433 10
299 독학할 경우 발생되는일(영상) [6] 빢고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8 508 6
298 뜬금없지만 인간 맨손 야생전투력 [5] 빢고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8 368 3
297 솔각이라는 중국무술은 유도랑 거의 똑같네 [5] 취미레슬러(211.117) 19.03.08 1074 3
293 영화나 만화동작으로 무술을 유추하면 [1] 빢고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7 192 1
290 벽괘장 [2] ㅇㅇ(115.22) 19.03.07 214 2
289 형들 어그로한테 먹이 주지 말고 뉴비 질문이나 받으셈 ㅇㅇㅇㅇㅇ [4] ㅇㅇ(61.74) 19.03.07 196 1
288 누구보다 중국무술을 사랑하는사나이 [3] 빢고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6 494 10
287 중국무술은 대도숙 같은 단체가 나올수 있을까? [6] ㅇㅇ(121.182) 19.03.06 295 1
286 유튜브 보니까 태극권은 약간 잡아서 넘어트리는 기술?이 자주 나오던데 [6] ㅇㅇ(211.46) 19.03.06 307 1
284 중국무술은 없다 [8] ㅇㅇ(218.146) 19.03.06 325 0
282 세상이 버린 캬를 품어주고 싶다 [5] 헌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6 254 8
281 중국무술은 현대 들어와서 더더욱 ㅈ밥된 거 아님? [5] ㅇㅇ(211.46) 19.03.06 184 0
280 태극권하면 양생에 좋다는데 양생이 뭐임? [5] ㅇㅇ(210.91) 19.03.06 410 0
279 [질문] 어떤 무술에 "맞는" 몸은 진짜로 존재해? [17] Cloud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6 1215 0
278 캬 님께 부탁합니다. [23] Cloud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6 338 5
277 영춘권의 강함은 오직 영화에서..ㅉㅉ [12] (39.7) 19.03.06 329 6
276 의화단 운동, 문화대혁명. [7] (39.7) 19.03.06 156 0
274 내외가의 구분은 무의미, 근대화가 됐나 안됐나를 봐야... [9] ㅁㄴㅇㄹ(14.52) 19.03.06 382 2
272 2019중무갤러 홍대최신패션 추천 [2] 빢고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5 191 7
271 [유튜브펌]산타영상 [1] 초보유도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5 156 4
270 옛날에는 외가권이 하급무술이라 생각했는데 [3] ㅇㅇ(39.7) 19.03.05 363 0
268 독학으로 무술이 진짜 되는 시대가 올까? [9] ㅇㅇ(119.196) 19.03.05 243 0
267 각 중국무술별로 어울릴거 같은 대련 [6] ㅇㅇ(121.182) 19.03.05 318 1
266 [대체 왜 중국 무술갤에 쓰는지] 돌팔매에 대해 대충 [4] Cloud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5 353 11
265 짱깨 무술로 진짜로 진지하게 붙는 영상 있음? [3] ㅇㅇ(211.46) 19.03.05 194 0
264 [뻘글] 왜 난 하필이면 중국 무술을 선택했나? (대충 씀) [4] Cloud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5 357 8
263 캬야 “정신승리” 정의 말해줄게 [6] 빢고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5 316 10
262 여기 중국무술하면 어딘가 사고가 미개해지고 이상해지나.. [6] (115.94) 19.03.05 244 1
259 몇몇 중국무술은 무언가 빠진거 같어 [9] ㅇㅇ(110.70) 19.03.05 276 2
258 밑에 캬 봐바 [10] 빢고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5 203 2
255 110.70 삼대520 유동파이터님 [4] 빢고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5 185 3
253 파워리프팅 갤러리에서 본 무술과 스트렝스 그리고 웨이트 훈련에 관한 인터 [6] ㅇㅇ(211.204) 19.03.04 4784 18
252 진지빨고 실전 스파링 붙을사람 *증거영상 개제 [9] ㅇㅇ(110.70) 19.03.03 601 10
250 홍가권 [3] 빢고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3 318 4
249 내가삼권 하는 흑형 유튜브 빢고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3 170 2
248 방금 오버워치 한판돌리고왔는데 깨달음 [1] 빢고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3 126 3
246 갤러들운동영상올릴때 필수아이템 [4] 빢고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3 134 4
244 타류 까면서 어그로 끄는 이유는 여러가지긴 한데 [6] 우주로봇킹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3 301 7
243 결국 중국무술=돈벌려고 일부러 쪼개파는 dlc 아녀ㅋㅋ [5] ㅇㅇ(39.7) 19.03.03 207 4
240 밑에 캬 님 [5] 빢고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3 254 10
239 중국무술한다=자동차 놔두고 근두운 소환한다. [13] (121.167) 19.03.03 347 5
238 햄버그 스테이크 장인 [4] ㅇㅇ(58.123) 19.03.03 136 3
237 과학적인 증명은 스포츠 무술이 제일 뛰어나다고 본다 [6] 취미레슬러(211.117) 19.03.03 294 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