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서 공원가치에 대한 질문글이 있어서 공원가치에 대해서 필자가 알고 있는 부분을 한번 이야기해보려 한다.

공원가치는 두개의 합으로 구성되어있다. 한가지는 공원에 있는 손님의 수에 따른 공원가치이고 나머지 하나는 각각의 놀이기구에 따른 공원가치이다.

1) 사람의 수에 따른 공원가치

= 손님의 수 * 7 $

시나리오의 설정 값에 따른 변화 없이 일정하다. 가령 아래의 놀이동산에는 달랑 3명 있으므로 공원가치는 21$.

2) 놀이기구에 따른 공원가치

놀이기구에 따른 공원가치는 일반적으로 놀이동산 내의 각각의 놀이기구의 공원가치의 합으로 정해진다.

각각의 놀이기구의 공원가치는 일반적으로 놀이기구의 흥미도/격렬도 및 놀이기구의 종류에 따라서 결정된다.

2.1) 흥미도/격렬도 수치에 따른 공원가치

흥미도/격렬도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공원가치는 상승한다. 

가령 루핑 롤러코스터의 경우에는 흥미도가 1 상승할 때마다 약 2600의 공원가치가 상승하고 격렬도 수치는 2000 가량 상승한다.

동일한 구도의 롤러코스터에서 순환 횟수를 1회, 3회, 20회로 바꾼 예를 보자.

위의 롤러코스터는 1바퀴 돌려서 6.37, 7.63, 3.09의 수치가 나왔다. 흥미도와 격렬도에 2600, 2000을 곱하면 흥미도에 따른 공원가치 증가분은 약 16562, 격렬도에 따른 공원가치 증가분은 15260에 해당하므로 해당 놀이기구의 공원가치는 약 31822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해당 놀이기구의 공원 가치는 31920이다.

이번에는 3바퀴를 돌리니 7.57, 9.56, 4.37의 수치가 나왔으므로 위와 같이 계산해보면 해당 놀이기구는 38802의 공원가치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측되며, 실제로 해당 놀이기구의 공원가치는 38802이다. 

이번에는 20바퀴로 늘려봤다. 격렬도가 폭등하여 2.97, 21.64, 13.89의 수치가 나왔다. 예측된 놀이기구의 공원가치는 51002이며 실제 놀이기구의 공원가치는 51300이다.

다른 롤코에 대해서 실험을 시행하여도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즉, 일반적으로 공원가치는 흥미도와 격렬도에 비례하여 증가하며, 격렬도보다도 흥미도 증가에 따른 공원가치 증가량이 더 크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만 흥미도, 격렬도 이외에도 다른 변수가 공원가치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찾을 수 없었다. 흥미도, 격렬도 이외에 공원가치에 관여하는 또 다른 변수로는 상관관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멀미도일 것으로 추정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그러나 흥미도, 격렬도 이외의 다른 변수는 그 영향이 굉장히 적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일반적인 유저분들은 흥미도와 격렬도만을 고려해서 공원가치가 결정된다고 생각해도 무방해보인다.

2.2) 놀이기구의 종류에 따른 공원가치

동일한 흥미도와 격렬도를 가진 놀이기구라 할지라도 놀이기구의 종류에 따라 공원가치가 다르게 산출된다. 가령 런치드 프리폴과 루핑 롤러코스터가 동일한 흥미도와 격렬도를 가지더라도 루핑 롤러코스터의 공원가치가 훨씬 더 높다.

이 부분은 노가다가 필요한 부분이라 일부만 체크했지만, 보통은 스릴있는 놀이기구보다 롤러코스터가 흥미도/격렬도에 따른 공원가치가 더 높게 산출된다.

귀찮은 분들을 위해서 위의 내용들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사람 수가 많을수록 공원가치가 상승하고, 

2) 각각의 놀이기구의 흥미도와 격렬도가 높을수록 공원가치가 상승하며, 롤러코스터일수록 흥미도와 격렬도에 따른 공원가치 상승량이 더 크다.

어찌보면 굉장히 뻔한 결론이지만 이를 통해서 공원가치를 상승시키는 소소한 요령을 유추할 수 있다.

회전수와 탑승시간을 늘릴 수 있는 놀이기구들은 이를 뻥튀기해서 흥미도 격렬도를 상승시키자. 

롤러코스터는 건설 비용은 싸더라도 흥미도와 격렬도를 최대한 높이도록 하자.

이 요령을 극단적으로 적용해보도록 하자.

흥미도가 바닥을 치고 격렬도, 멀미도가 폭등하는, 손님들이 결코 타지 않는 고문 기구를 만들어도 공원가치는 치솟는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최대한 싸면서도 격렬도를 폭등시킬 수 있을까? 

답은 '있다.'이다.

발진모드가 있는 롤러코스터에서 발진 속도를  최대로 하고 1/2 나선과 같은 특수 트랙과 같이 사용하면서 회전수를 최대인 20회로 늘린다.

자, 한번 그 결과물을 봐도록 하자.

나선 롤러코스터에 그냥 나선 특수트랙 몇개만 박아넣었을 뿐인 평범한 고문기구일 뿐인데 공원가치는 무려 $71200이 올랐다!

그러면 이 롤러코스터를 실전에 써보도록 하자.

롤러코스터 2의 그래비티 정원은 공원 입장료 미션임에도 불구하고 공원가치를 500000을 달성해야하기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클리어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저 배경의 장엄한 우든 롤러코스터의 공원가치가 겨우 45500에 불과하다는걸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언제 돈벌어서 저 롤러코스터를 10개를 더 지어야하는가...

하지만 위의 롤러코스터를 사용한다면 매우 빠르게 깰 수 있다.

그저 원래 있던 놀이기구를 팔아버리고 대출금을 다 갚은 후에 남는 돈으로 몇백달러 안하는 고문기구를 10개 설치했을 뿐인데 공원가치 700000로 가볍게 클리어!

저 어려운 목표보다도 200000이나 넘긴 멋진 수치다. 그것도 겨우 한달이 지나지 않아서! 

이 롤러코스터는 단순히 공원가치 목표가 붙은 공원에만 쓸 수 있지 않나요? 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보통 손님들을 더 끌어모으기 위해서 필요한 광고 비용은 12주에 $4200나 소요된다. 하지만 저 롤러코스터를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공원 구석탱이에 박아두면 어떻게 될까? 

공원가치가 높을수록 시간 당 찾아오는 손님 수가 증가하므로 손님들이 넘쳐나게 된다. 특히 입장료 미션의 경우에는 공원가치가 높을수록 입장료를 더 높게 받아먹을 수 있고, 찾아오는 손님 수에 비례하여 공원 수익이 결정되기 때문에 더더욱 효과적이다. 게다가 $4200를 쏟아부어도 달랑 3달 지속되는 광고에 비해 이 방법은 반영구적이다.

우호비행장같은 맵이 어렵다고? Venus ponds같은 맵이 어렵다고? 그저 맵 구석에 저 롤코를 박아두기만 하면 쉽게 클리어하는걸?

다들 그럼 즐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