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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뻔한 내용짜집기? 불변의 법칙

돈경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2 14:57:43
조회 941 추천 1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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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3분의 1읽고 글을 남겼었는데 오늘 완독했습니다. 




"뻔한 내용의 짜집기 책"

아마 이 책을 욕하라고 하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흥미롭고 재밌게 봤고

제 주관적인 감상을 적어보겠습니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저자는 저런 식의 비판을 당연하게

받아 들일 것입니다. 

책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과학자들의 비판할 때

"새로울 것 없는 내용" "짜집기 책"이라고 비판받았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유발하라리 저자조차도 비판을 인정하며

전세계적인 흥행에 놀랐다는 것입니다. 


<불변의 법칙> 저자는 이런 현상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똑같은 이야기도 어떻게 전달하느냐 따라 다릅니다.


유발 하라리는 이미 밝혀진 사실들을 묶어 흥미 진진하게

스토리로 묶어 알기 쉽게 전달했습니다. 


저는 유발하리리의 다른 책 <호모데우스> <21세기의 제언>도

봤는데 <호모 데우스>도 <사피엔스>만큼 비슷하게 재밌었지만 

21세기의 제언은 지금은 거의 생각나지 않습니다. 


<불변의 법칙>을 보고 둘의 차이를 생각해보니

스토리텔링이 첨가 됐느냐의 차이입니다. 

좋은 스토리텔링에는 구성을 포함한 많은 요소가 필요합니다.


또한 사람들은 배울 때 복잡한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얘기 즉 <뻔한>이야기는 비판적입니다. 

복잡해야 정신적인 자극이 일어나고 뭔가 가치있는 것을 얻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살을 빼는 방법은 단순하고 부자되는 법과 같은 것들의

본질은 단순합니다. 하지만 그것과 관련된 많은 전문가들이

얼마나 말을 많이 하는지 보면 쉽게 알 수 있죠..



얼마 전에 읽은 책도 과학적인 내용이었는데 

내용은 좋았으나 구성이 별로여서 잘 읽히지 않았습니다. 

학문적 내용으로만 보면 <불변의법칙>보다 훨씬

대단하고 중요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100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도

전달력이 10이라면 받아들이는 사람은 10만 받아갑니다. 


30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도 전달력이 30이면 30을 받아가죠.


그렇기 때문에 책의 구성, 전달려, 문장력 등이 

내용의 실질적 가치만큼 어쩌면 그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면에서 이 책은 정말 잘 쓰여졌습니다. 


구성또한 훌륭하고 매 챕터마다 개념을 풀어내는 사례나 

요약,간결하면서도 직관적인 비유 등등이 기존에 

읽었던 인문학 책들을 다시한번 복기하고 연결되게 합니다. 


인간의 비합리성, 세상의 불확실성에 대한 이야기들은

글이나 영화같은 컨텐츠로 많이 접했지만 

이렇게 개념적 지도를 그려나가는 기분으로

보니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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