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생각이나 걱정이 많은편이긴 했는데..

청소년기에 방황하면서 오히려 그런 것들을 억제하고 살았던 것 같음. 될대로 되라는 사고방식으로.

오히려 주변사람들보다 겁도 없었고 내가 하고싶은 것들 다 했었는데 

5년 전쯤부터 혼자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개인적인 일들이 안풀렸던 것도 있고

그것 때문인지 걱정하느라 보낸 시간이 엄청나게 많았던 것 같음.

정신과에서는 강박장애라고 진단을 받고, 약을 2년정도 복용했음.

침투사고의 대부분의 내용은 살해를 당한다거나 외부인물(특히 주변 친구들)이 가족을 해하는 것, 혹은 사회적으로 매장 당하는 것.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안하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니였음.

머릿속에 생각이 떠올랐단 이유로 불안해하는 것이 꽤나 비효율적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그것에 대해서 또 내 자신을 깎아내림.

그리고 친구들과 어떤 사건 이후로, 피해의식이 심해지기 시작해서 가족과 여자친구, 친구 한두명 빼고는 아무도 믿기 힘들어짐.

요즘에 다시 이런 침투사고와 불안감때문에 감정소모가 심해져서 약을 다시 복용해야 하나 싶다.

앞으로는 다른환경에서 다른 인생을 계획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고유의 성질이나, 트라우마를 극복할수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