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혼자 표 끊고 탄 일반열차는 역 중간마다 서서 휴식도 가지고 매점가서 빵도 사고 그랬는데 경기 관람객 전용 열차는 정차는 가끔 하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음.

바깥에는 총 든 군인들이 있어서 눈 마주칠때마다 놀람. 하루정도 열차에 갇혀 실려가면서 이대로 수용소라도 끌려가는 줄 알았다.

그동안에는 혼자 탔는데 이번엔 러시아 사람과 같이 있었다.

객실마다 문이 달려있는데 이성이라 불편할까봐 잘 때 빼고는 계속 문을 열어두었음.

로스토프는 몹시 덥고... 눈이 파괴될 것 같은 자외선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급 겨울에서 한여름으로 넘어온 느낌.

여기는 공식 기념품 샵.

이 털모자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유행이었는데 7만원돈 돼서 포기함. 근데 공식 마스코트 늑대탈은 귀여워서 삼.

공식 샵 말고 가판대에서도 파는데 모든 물건이 정찰제라 구매하기 매우 심적으로 편했다. 아마 행사중 지침이 내려온듯? 대신 깎아주지 않음.

로스토프 중심가. 우루과이 사람들이 많았음.

야간산책 다녀옴. 월드컵 경기장은 모두 강가 옆이라는 특징이 있었음.

중심가에서 떨어진 주택가에도 뜬금 탱크.

러시아에는 이런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을 줄 몰랐는데 한국 생각이 났음.

사람들이 고양이 많이 쓰다듬어서 머리 반질반질.

이 아저씨들은 멕시코에서 독일로 배타고 와서 독일에서부터 저 버스를 끌고 러시아까지 왔다고 한다.

친구 한명은 와이프가 안된다고 해서 판넬로 함께하고 있음. 우리 덕에 16강 진출ㅋㅋ

경기 1시간 전쯤에도 사람들 늦게 와서 자리 텅텅. 난 최소 2시간 전부터 대기타는데..

첫경기는 앞에서 9번째줄인가 그랬는데 이번엔 2층이었다. 2층뷰도 잘 보여서 좋았음.

결과는 다들 알다시피 2:1

마지막 경기 독일전 굳이 봐야하나 거기까지 갈 생각하면 머리가 어지러워서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