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1000% 변방계 툰드라에 이타킨이 습격을 왔어요

영광스러운 1000% 첫 습격이군요

습격 1000%여도 초반 습격은 거기서 거기로군요

이타킨의 건장함 유전자가 강하긴 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이길 수 있죠

가성비 최고의 지붕 함정이 있다면 초반 습격은 쉽게 막을 수 있죠

이타킨은 지붕에 맞아서 목에 큰 상처가 났어요

이제 8시간 동안 추운 툰드라를 빙글빙글 돌아다니면 이타킨은 과다 출혈로 사망할 거에요

하지만 우리의 점판암 친구는 오른 다리가 나무 의족이라서 도망치지도 못하고 이타킨에게 따라잡혔어요

온몸을 단검에 난도질 당해서 쇼크로 의식을 잃을 뻔했지만 나무 전쟁가면 덕분에 고통 한계가 10% 늘어나서 극적으로 이타킨을 때려 눕힐 수 있었어요

여러모로 대단한 나무 의족이네요

툰드라 같이 먹을 게 부족한 극지방에서 인간 고기는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에요

마니아들이 자주 찾는 인간 가죽도 여러모로 쓸모가 많죠

군침이 싹 도노

약뿌리가 수확을 할 수 있을 만큼 자랐어요

10/60 지형이라서 농사는 포기할 생각이었지만 추위를 버티고 잘 자라줬네요

목화는 도저히 자랄 기미가 안 보이고 대부분 얼어 죽었어요

아무래도 의류는 가죽으로 만드는 수 밖에 없겠어요

파카를 입고 있는 이타킨이 추락해서 점판암이 대신 파카를 입어줬어요

이타킨이 고통에 힘들어 하지 않도록 우라늄 곤봉으로 정중히 뚝배기를 깨줬어요

물론 남은 시체는 도축해서 식량으로 쓸 거에요

인간 가죽이 많이 모여서 침낭을 만들었어요

인간 가죽 침낭에서 잠을 자면 다른 사람에게 안겨진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말동무로 삼을 효수대도 원했지만 머리를 떼버리면 도축할 때 고기랑 가죽의 양이 줄어드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만들어야겠어요

하이메이트가 추락했어요

쌀은 충분하지만 페미컨 만들 고기가 부족하니까 그냥 도축할 생각이에요

몸싸개도 있으면 좋을 것 같으니 가죽도 필요하네요

군침이 싹 도노

증기 간헐천의 온기를 듬뿍 먹고 자란 버섯이 다 자라서 수확하고 있는 점판암이에요

200개 이상은 나올 것 같아서 겨울까지 식량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슬슬 식구를 늘릴 준비도 해야겠어요

목재로 된 내벽을 해체하고 외벽을 한 칸 더 둘러서 방 크기를 늘리는 게 좋아 보여요

사람이 또 추락해서 도축하는 중이에요

남는 쌀이랑 버섯이 안 생기게 페미컨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야 스토리텔러의 기분이 좋아져요

인육 페미컨이야 말로 우월한 부족민의 호화로운 식사죠

페미컨도 못 만드는 미개한 외지인들이 너무 안쓰러워서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언제 터질 지 모르니 기지 가치는 1만 이하로 유지해야겠어요

나중에 의복이랑 식량을 제외한 모든 물자를 밖에 둬서 내구도도 깎고 풍화 시켜서 저절로 없애면 기지 가치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