ジユーダム
지유-다무
지유담

お早う
오하요-
안녕

下ろし立てのときをどうしようか
오로시타테노 토키오 도시요-카
완전히 새로운 시간을 어떻게 할까

一切合財全部
잇사이갓사이 젠부
모든 것들이 전부

からきし未定わーい
카라키시 미테- 와-이
전혀 미정 우와

遊ぼう思い切り寝て食べて飲んで
아소보- 오모이키리 네테 타베테 논데
놀자 마음껏 자고 먹고 마시고

たのしいおいしい頓知
타노시이 오이시이 톤치
즐겁고 맛있는 재치

太く長く行こう
후토쿠 나가쿠 이코-
두껍고 길게 가자

人生まあ生きていりゃいろいろあるけれど
진세- 마- 이키테이랴 이로이로 아루케레도
인생 뭐 살아가다 보면 여러가지 일이 있지만

幸せにならなきゃ
시아와세니 나라나캬
행복해져야 해

落込んだら次回は
오치콘다라 지카이와
낙담했다면 다음 번에는

みんな順番に笑おう
민나 쥰반니 와라오-
모두 순서대로 웃어보자

楽して得しよう
라쿠시테 토쿠시요-
즐기면서 이득보자

人生まあ生きていりゃいろいろあるけれど
진세- 마- 이키테이랴 이로이로 아루케레도
인생 뭐 살아가다 보면 여러가지 일이 있지만

正直にならなきゃ
쇼-지키니 나라나캬
정직해야 해

そう最後にはきっと
소- 사이고니와 킷토
그래 마지막에는 분명

一つしか選べない
히토츠시카 에라베나이
하나밖에 고르지 못해

支点力点作用点合点
시텐 리키텐 사요-텐 갓텐
받침점 힘점 작용점 이해점(갓텐)

お金よりも頓知を
오카네요리모 톤치오
돈보다도 재치를

敵か味方か勝ちか負けかを
테키카 미카타카 카치카 마케카오
적인지 아군인지 승리인지 패배인지를

決めた瞬間急に世界が
키메타 슌칸 큐-니 세카이가
정한 순간 갑자기 세계가

あーあ暗く狭まっていくの
아-아 쿠라쿠 세바맛테이쿠노
아-아 어둡게 좁아져 가는 걸

見ていたでしょ？さあ還ろう自由へと
미테-타데쇼? 사- 카에로- 지유-에토
보아 왔지? 자 돌아가자 자유에로

有難う
아리가토-
고마워

果てしのないこの世に宙ぶらりん
하테시노나이 코노 요니 츄-부라린
끝없는 이 세상에 어중간하게 대롱대롱

酸いも甘いも全部知り尽くしたい
스이모 아마이모 젠부 시리츠쿠시타이
신 것도 단 것도 전부 알아버리고 싶어

愛そう
아이소-
사랑하자

愛し愛されて食べて飲んで　
아이시 아이사레테 타베테 논데
사랑하고 사랑받고 먹고 마시고

きもちいいおいしい頓知
키모치이이 오이시이 톤치
기분 좋은 맛있는 재치

生きていりゃもう御の字
이키테이랴 모- 온노지
살아있다면 이미 특별한 것

마셰리와 더불어 꽤 오랫동안 정식으로 가사가 공개되지 않았던 지유담도

불혹의 여유 영상 자막이 뜨며 정식으로 가사 공개가 되었으니 정리를..

참고로 지유담은 일본 노래방 기기에 가사가 간접적으로는 공개가 되었던 상태였는데,

노래방 가사와 비교해보면 문장부호 한 두 개 정도를 제외하고 완전히 같은 가사였네요..

노래방에 가사 알려주기 전에 팬들한테 먼저 알려줘야하는 거 아닌가 싶지만.....

가장 우선 제목인 'ジユーダム(지유담)'은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으나,

'じゆう(자유) + ダム(-dom)'을 합성해 'freedom'을 언어유희적으로 표현한게 맞는 것 같습니다.

지유담은 NHK 프로그램 ガッテン(갓텐)의 테마곡으로 쓰였습니다.

갓텐(合点)은 프로그램의 제목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느낌으로 따지면,

뭔가를 깨달아서 '아하' 정도의 뉘앙스를 갖는 '납득'의 의미인 것 같습니다.

티비 프로그램 자체도 정보 및 상식 전달 프로그램이고요.

지렛대의 3요소인 받침점, 힘점, 작용점을 가사에 차용하며 언어유희를 표현하고 싶었나 보지만,

똑같이 점(点)이라는 글자를 가지고 있는 갓텐(合点)의 한국어를 찾아봐도 없는 것 같아..

그냥 프로그램 제목인 갓텐으로의 해석이 좋을지, 차라리 점(点)을 살리지 못할 바에 완전히 한국어로 '납득'으로의 해석이 좋을지

결정을 못해 그냥 병기하였습니다..만 또 다시 ‘이해점’이라는 단어가 점(点)과 ‘납득’의 의미까지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이해점’과 ‘갓텐’을 병기했습니다.

공연 때의 컨셉이나 프로그램의 성격으로 미루어 보아 가사의 화자를

'넓은 세상[끝없는 세상]에 처음 나와, 세상에 대해 배워가는 유아[완전히 새로운 시간]'와 같은 컨셉의 화자로 설정하고 싶었던 것 같네요.

가사의 내용은 전형적인 링고의 '자유'에 대한 가사이고요.

어느 쪽으로도 정하지 않는[적인지 아군인지, 승리인지 패배인지] '중간' 상태의 모습을 '자유'라고 표현하는 전형적인..

또 통상적으로 쓰이는 '가늘고 길게(細く長く)'라든지, '손해보며 이득을 얻다(損して得取れ)'라는 말들을 링고스럽게

'두껍고 길게', '즐기면서 이득보자'라는 표현으로 바꿔,

마지막에 선택할 수밖에 없는 건 죽음밖에 없으니[最後にはきっと一つしか選べない]

한 번 뿐인 인생 유아와 같이 놀고 먹고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자고 얘기하는 것도 링고스럽고요.

가장 인상깊은 표현은 宙ぶらりん이라는 표현이었는데요.

(구글에 이미지 검색을 해보면 이런 느낌의 이미지인 것 같습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1.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함, 2. 공중에 매달린 모양'인데요.

世に宙ぶらりん이라고 표현했으니 가장 처음으로 '세상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걸 상상하는게 맞을 겁니다.

재밌는 점은 世に宙ぶらりん이라는 표현이 결국 2번 의미 뿐만 1번 의미도 지닌다는 점인데요.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함'이라는 것은 링고가 얘기하는 '어느 쪽으로도 정하지 않는 자유'와 일맥상통합니다.

따라서 두 의미를 모두 살려 '어중간하게 대롱대롱'이라는 가사로 의역했습니다.

그냥 가사 전달만 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리뷰글처럼 되어버렸네요..;;ㅋ

그럼 마지막으로 저 위의 가사는 영상 자막을 바탕으로 행간을 나눈 거고요.

이 노래가 정식으로 가사집에 수록된다면

아마 이런 식으로 평상시처럼(...) 글자 수를 치밀하게 맞춰서 기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자 수 맞추는 건 정말 귀신이에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