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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ge 2023년 1월호 인터뷰

야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22 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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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로서, 어머니로서, 지적이고 상냥한 일본의 모든 여러분에게>

 시이나 링고는 아티스트 활동을 완전히 그만둔 시기가 있다. 그때는 21년 전인 2001년으로, 장남을 낳고 육아에 몰두하는 한창이었다. 「21세에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이제는 나만의 인생이 아니게 됐다고 생각했어요. 부모가 제게 해준 모든 것을, 아니, 더 많은 것을 아이에게 남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초조해 하고 있었어요. 당시는 일 따위는 절대 해낼 수 없다고 생각했네요」
 1998년 『행복론(幸福論)』으로 데뷔했고, 이듬해에는 1집 『무죄 모라토리엄(無罪モラトリアム)』이 밀리언 히트, 2000년 『승소 스트립(勝訴ストリップ)』은 250만 장을 넘어섰다. 스타덤에 오르자마자 왜 그 자리를 버리려고 했던 것일까.
 2001년 9월 11일 시이나는 수유를 하는 틈틈이 TV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 순간 확 화면이 바뀌면서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무너지는 영상을 봤다. 무서웠다. 동시에 그녀는 「제가 공포감을 느꼈듯이, 이런 식으로 불안에 떨면서 의지할 수 없는 우리 아이들을 안고 있는 여자들이 전 세계에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 사람들에게 동조하고, 그 마음을 표현하는 곡을 써서, 은밀하게 어딘가에 놓아두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성들에게 동조하는 마음의 밑바닥에는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생각이 깔려 있었다. 시이나는 「저는 선천성 식도 폐쇄증 등을 수반하는 기형으로 태어났어요」라고 말한다.
 병이 금방 발견된 것은 아니다. 모유도, 우유도, 아무것도 소화하지 못해 더 이상 살아날 수 없다고 생각되었다. 우연히 그 병원을 방문하고 있던 의사 모리카와 야스히데(森川康秀)가 원인을 밝혀내고 이틀에 걸친 대수술을 실시해 시이나의 목숨을 건졌다.
 「어머니는 아팠던 아이를 길렀기에, 저에게 굉장히 엄하셨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아픈 것을 핑계로 대지 않고 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훈육해야 했을 것입니다」
 시이나 자신도 아이를 낳고, 자신도 어머니라는 동일한 입장이 되었을 때 「어머니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 순간에 세상 속의 여성, 노약자든 젊은이든, 제 어머니와 겹쳐졌어요. 자신의 인생이 아니라, 다음의 새로운 세대에 대해 무상으로 진력을 다하는 것이 여성의 성(性)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하지만 그 여성들은 누가 돌보아 주는가. 그런 생각이 떠올랐을 때, 이런 여성들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그 생각은 아이를 낳든, 낳지 않든 변하지 않는다.
 「여성들이 그런 생명체라는 생각이 미쳤을 때, 동정심이라든지, 측은지심이라든지, 사랑스러운 마음 등이 주체할 수 없이 샘솟았어요. 제가 평생을 걸쳐 관여해야 할, 표현해 나가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엄청난 숫자의 여성들이 존재하고, 제 생각이 기호적(記號的)이기도 하고, 개개인의 생각도 다릅니다. 하지만 모든 여성이라는 성별이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무상으로 애정을 쏟아준 어머니와 겹쳐 보였고, 제 아이와도 겹쳐 보였습니다」
 내 인생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내 아이의 것만도 아니다. 그 복잡한 기쁨은 여성들만이 맛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어머니든 아니든, 여성들만이 감각적으로 알 수 있는 눈부심이 있다고 느꼈다. 그녀는 모든 생명체를 감싸는 애정의 불가사의한 감각에 압도되어, 결국에는 음악을 발신(發信)해 나가는 길을 택했다.
 하지만 「여성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시이나가 발신하자 「여성의 편을 들어줘서 기쁘다」라고 하는 반응이 여성들로부터 전해지는 한편, 남성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일도 있었다.
 「남녀는 신체의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그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단순한 차이일 뿐 어쩔 수 없어요. 그래서 여성 동지들에게는 차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증오의 대상이 일부 존재할 수도 있다는 인식을 전제로 『여성이 그런 존재에게 괴로워하지 않고, 지혜롭고 씩씩하게 생존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를 함께 생각해 보기를 바라며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이나는 21세의 장남, 9세의 장녀, 6세의 차남, 총 세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언젠가 아이가 「결혼이 뭐야?」, 「부부가 뭐야?」라고 물었다.
 「유일하게 속마음을 드러내며, 화를 내도 되는 상대야」라고 그녀는 말했다.
 「부부라는 것은 타인들로 구성된 동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철저히 정직하게 알려주는 동지라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서로 협력하고, 때로는 부딪치며 살아가는 것이 성장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서로의 시너지야말로 "남녀가 공생하는 유일한 목적"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모든 사람이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여성이 자신 혼자, 부딪치는 상대 없이 살아가기에는 이 세상이 「지나치게 삭막하다」고 얘기한다. 우선 먹고 사는 것 자체가 어렵고, 내일의 생활을 위해 필사적으로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괴롭지만 벗어나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많은 분들이 있으시겠죠. 여성 혼자서 아이를 키워야 하는 분도 있어요. 이들이 어느 정도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지원을 더 추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이나가 생각하는 것은, 자신과 동일한 세대인 취직 빙하기 세대의 고용이다. 정규직이 적고, 그 구제가 사회 문제화가 되고 있다.
 「우리 빙하기 세대에는 아직 정규직으로 고용되지 않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쓴맛을 보고 계시고, 고생하시는 만큼 몸과 마음이 모두 단련된 분들이 아닐까요」
 앞으로 그 연령대가 노후를 맞아갈 때 그들의 마지막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나 환경이 있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미래의 아이들을 서포트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예를 들어 편모 가정의 자녀들을 함께 키우는 빙하기 특구(特區)를 만드는 거예요. 아이들은 가능성을 지녔기에 모두 소중합니다. 연주나 무용과 관련한 교육 같은 것들은 우리에게 맡겨 주셨으면 해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팬데믹이 터졌을 때 그녀가 걱정된 것은 9·11테러와 마찬가지로 혼자 불안해 하는 여성들이었다. 그리고 음악의 터전이 사라짐으로써, 누구보다도 먼저 수입원이 끊긴 음악 업계의 전문가들을 걱정했다.
 시이나 링고가 이끌며, 2012년 해산한 「도쿄지헨」은 2020년 2월 29일에 재시동 라이브를 실시했다. 코로나 감염의 확산으로 행사 취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들은 예정대로 라이브를 개최했다. 하지만 세간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두 차례 라이브만을 진행한 후, 남은 11차례의 공연은 모두 취소하게 됐다.
 「악역을 맡는 경향이 있는 저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비판은 상당히 거세질 것 같아서, 어머니와 아이들에게는 『소란을 피워 미안하다』고 미리 사과했습니다. 대학생인 장남은 『알겠어요』라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테러리스트」라는 비판까지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어떤 사람이든지 간에 생명줄을 끊어서는 안 된다, 누구도 희생해서는 안 된다, 라는 생각이 있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아도, 삶을 빼앗겨 가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있습니다. 제 눈에 보이는 것이라면 막아야만 했어요」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이후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라이브라고 하는 화려한 세계의 배후에는 음향이나 조명, 영상, 의상 제작, 나아가 다양한 굿즈가 만들어지는 공장, 생화(生花), 케이터링 회사 등 수많은 업계와 관련된 사람들의 생활이 있다.
 「라이브 업계의 흥업(興業)이 중단되더라도 저희들에게는 저작권 수입이 있어요. 하지만 그들의 일은 실제로 진행되는 공연이 있어야지만 수입이 발생합니다. 그들 없이 라이브는 성립되지 않아요. 물론, 공연이 가능할 때 하면 된다고 입으로 말하기는 쉽지만, 정작 라이브를 실행할 수 있을 때, 이렇게 훌륭한 실력을 지닌 업계의 장인들이 현역으로 있어줄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죠」


 2020년에 감행한 라이브에서는 재빨리, 요즘 실시하는 것과 동일한 감염 대책을 강구했다. 요즘과 동일한 감염 대책으로 콘서트를 진행했지만 당시에는 큰 비판을 받았다.
 「공포라는 것은 이다지도 강한 것인가」
 시이나는 지금도 생각한다. 라이브를 찾아주는 관객, 라이브에 의지하는 많은 관련 업계, 코로나를 두려워하는 익명의 사람들을. 그 모두의 두려움을 누그러뜨리면서, 모두의 삶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이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았을까.
 「저희가 코로나19 유행에 농락당한 지난 2년 반 동안 학습한 것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시이나는 말을 이었다. 처음에는 그토록 기피하던 감염도, 유행의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그렇게 인식이 깊어가는 중에 누구든지 비판받는 당사자가 될 수 있다. 「다들 어느 정도는 자신의 역할을 다했을 거예요」라고 시이나는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감정을 고려할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지성이란 상냥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지도 않은 채 타인을 비난하며, 막무가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조용히 스스로 생각해 본다. 상냥함이란 그런 자세에서 태어나고 자라나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게 함으로써 「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더 우아하고 총명한 인류가 될 수 있을 거예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지적인 진화를 위해서라면, 저는 얼마든지 사람들을 만나고, 곡을 만들고 싶습니다」

글: 카와이 카오리(河合香織)

2022년 12월 20일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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