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경창 ASP 카피판 스틸 26인치

유일기기 K-15 두랄루민 21인치

스미스 앤 웨슨 21인치

중국제 디스크 락 21인치 (보노비 카피판)

중국제 디스크 락 21인치 (위 제품이랑 다른 그립 버전)

넥스토치 N21C 21인치+ 톤파 그립

경창 3단 호신경봉 파이버글라스 21인치

ASP 프릭션 락 16인치

유일기기 K-3 알루미늄 이단봉 13인치

1.

취향따라 다르겠지만 프릭션 락(마찰식) 보다는 디스크 락(버튼식)이 훨씬 편하고, 플라스틱/파이버글라스 제품은 그냥 거르는게 좋음

가볍다고 마냥 좋기만 한 게 아니라 휘둘러져서 맞았을때 충격량이 있어야 되는데 너무 가벼우면 충격량이 너무 떨어짐

물론 뭐든 맞으면 아프긴 하겠지만 고통을 잘 참는 사람한테는 그 뿐이기 때문이라서...

스틸 - 알루미늄 - 플라스틱 순으로 무겁지만 타격했을때 저지력이 좋음

가끔가다 고무 뭐 이딴것도 있는데 그냥 걸러라

길이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21인치가 딱 적당함. 적당히 한 손으로 쥐고 휘두르기 딱 좋은 길이임

2.

개인적으로 가성비 제일 좋은건 중간의 중국제 디스크락 제품들.

국내에서는 경찰장비 판매하는 델파에서 택갈해서 파는데 같은 물건을 두세배 비싸게 파니 거기서 사지 말고 프로칸이나 그냥 아무 보따리상 스토어 들어가서 사는게 낫다

3만원대에 메탈재질 + 디스크락이라는 미친듯한 가성비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냥 적당한거 하나만 구비하고 싶다고 하면 중국제 사는게 나음

거기서 조금 더 돈 쓰고 싶다면 그 옆에 있는 넥스토치. 가격이 10만원 대에서 전후하고 얘도 중국산인데 마감이 훨씬 더 깔끔하고 나는 톤파를 아주 좋아해서 사이드 핸들 옵션이 있는게 큰 장점으로 다가옴

애초에 프릭션 락도 그렇지만 삼단봉 구조 자체가 크게 복잡한게 아니라서 망가질 구석이 크게 없음

반대로 버튼 누르면 용수철 힘으로 펼쳐지는 것 도 있는데 그런건 내부 구조 복잡해지고 그냥 장난감이니까 거르셈

3.

여기서 더 고가의 물건을 사는건 수집의 영역에 들어가기 때문에 뭐라 해 줄 말이 없음

20년전만해도 디스크락 제품 살려면 적어도 2-30만원 주고 보노비 같은거 샀어야 했는데 중국산이 치고 올라오면서 가격이 엄청 낮아짐

지금 아무리 저가 삼단봉이라도 프릭션 락에 메탈 재질이 1-3만원대인데 디스크락 메탈 제품이 3만원대부터 시작하는건 진짜 엄청난 가성비인거임

그렇다고 해서 품질이 못 써먹을 쓰레기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님

물론 보노비 ASP 같은 제품들에 비하면 뭔가 떨어지는 구석들이 있겠지만 애초에 그것들은 군경에서 마르고 닳도록 쓰라고 만들어진거고

일반인은 1년에 삼단봉 한번 꺼낼 상황이 있으면 그것도 많은 상황에서 굳이 30만원씩이나 주고 메이커 삼단봉을 살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함

애초에 저게 휘어지거나 망가질 정도로 썼다면 삼단봉을 잘 못 쓰고 있는거임

메이커 제품의 효율이 100이라고 가정했을때 중국제가 50이라면 각종 요소들을 조합한(삼단봉의 실전 사용 횟수, 훈련량 등) 일반인의 삼단봉 효율은 대충 1-30에서 왔다갔다 할 거임

어차피 메이커 사도 그거 다 못 써먹으니까 한번 쓰고 망가지더라도 저렴한 가성비 사는게 훨씬 수지타산이 맞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