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년 8개월째 연애를 하고있으며 20대 초반입니다.
남친이 참 어이가 없어서 음슴체 쓸게요.

때는 9월 2일.
밤 10시에 내가 모르는 여자이름이 오빠폰에 뜸. 오빠 당연히 거절함.
이때까지만해도 그냥 아는사람인갑다.. 넘어갔음

9월 7일.
오빠가 술취해서 뻗어있는사이 폰 최근기록을 확인함.
이게 웬걸.
그여자 이름으로 통화한게 은근 많았음.
그것도 심지어 새벽에만.
수신뿐만아니라 발신도 많았음.

좀 넘어와서 9월 16일.
폰 검사를 다시함.
그여자가 9월 13일 새벽 4시에 전화를 ㅈㄴ걸었음.
내가 못참고 그여자한테 내폰으로 문자함.
새벽에 여자친구있는 남자한테 뭐하는 짓이냐고.
근데 결국 오빠테 들킴.
오빠 사과 없음. 그냥 내가 지폰 본거에대해서 ㅈㄴ빡쳐있었음.
그러고 담배피고 나오더니 연락안하겠다고 내 눈앞에서 번호랑 카톡 지움.
믿었음.
그리고 술 마시고 새벽 2시에 집감.
이때 가는도중 오빠테 전화옴. 이때는 뭣도모르고 기분좋았음.

다음날 9월 17일.
오후에 오빠집 가니까 뻗어있길래 폰을 또봄.
시발새끼.
나 보내고 통화기록 뒤져서 그여자한테 전화함.
그리고 나한테 전화한거임.
그래서 빡쳐서 밥먹을때 넌지시 \'정말 연락안할거지?\'하니까
ㅈㄴ큰소리로 젓가락 던지면서 \'연락 안한다고!!!!!!!!!\'하는거임.
안한다면서 나보내고 통화는 왜하냐 개샊햐.
그러고 하는말이 부모님 이혼이 아빠 바람 때문인데, 그거로 엄마가 고생하는걸 옆에서 계속 지켜봤는데 지가 피겠냐고하더라.
그럼 나보내고 통화한건 뭔데 시바려마.

암튼 내가 계속 여자테 문자하니까 여자가 지쳤는지 연락안하겠다고 함. 캡쳐도해놈.
오빠한테도 톡해놨더라.
내가 계속 오해하는거같으니 한동안 연락하지말자고.

그리고 지금은 오빠랑 긴장감만 흐르는 평범한 카톡을 하고있음.
너무 불안해서 안보던 사주까지 금요일에 예약해둠.

님들 생각은 어떠심?
내가 폰 몰래본건 잘못했지만
남친한테 사과는 받아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음?
생각을 들려주셍요.

ㅇㅏ. 플러스. 오빠테 이여자랑 어찌만났냐 하니까 그냥 만났어 라고함. 지금까지 말 안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