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슈트 락부츠에대해서 할 말이 많아서 짧게 될거 같진 않고 일단 써볼께...

1. 락부츠 역사 같은거

누가 락부츠는 원래 동굴이나 험한 지역 탐사용으로 나온거라 내구성에 몰빵 한거다라고 SNS에 올렸던데

그게 아니라~

드라이슈트가 나왔을때 부츠는 네오프렌 부츠(통 고무 장화 부츠)였고

그게 핀킥이 불편해서 나온게 삭스+락부츠임니다.

플렉스솔은 삭스에 깔창을 붙여서 만들면 되것다~ 싶어서 나중에 만들어 진거임.

2. 내가 락부츠 쓰는 이유

다른 사람은 모르겠고 내가 왜 락부츠 하게 됐는지 말 하자면

산티나 듀이나 다 플랙스솔 스타일에 부츠가 안좋기로 말이 많았자너

내가 산티 드라이살때 플랙스솔 2세대였는데 진짜 누수가 많았음.

산티 플렉스솔 정리를 해보자면

1 세대 : 발을 3개의 패턴으로 나눠 바닥과 발 왼쪽 오른쪽을 붙임

한국의 버선과 같은 스타일이고,

발등위로 하나의 접합이 있기때문에 입체적이지 않고 핀에 쓸려서 마모가 심함

아쿠아씰 씰링

2 세대 : 발은 4개의 패턴으로 나눠서 바닥 발 왼쪽 오르쪽 그리고 발등이 접합됨

패턴이 많아지는 만큼 발을 입체적으로 잡아줘서 압착이 와도 발이 편함

(3개 패턴인 듀이 플렉스솔이 압착오면 발이 아프고 불편한 이유가 이거임)

아쿠아씰 씰링

+부츠 스트랩을 아킬래스건 쪽에 바느질로 박고 그걸 아쿠아씰로 씰링

3 세대 : 패턴은 2세대랑 같음

부츠 스트랩을 1세대와 같이 부츠 밖에다 본드로 접합

네오프랜 본드와 네오프렌 테이프를 이용한 씰링

4 세대 : 패턴은 2세대란 같으나 발볼이 넓어짐

원단의 변화로 바닥 쿠션이 좋아짐

아웃솔 변화로 내구성, 접지력 높아짐

네오프랜 본드와 네오프렌 테이프를 이용한 씰링

내가 살때 플렉스솔은 2세대라서 처음 샀는데도 부츠에 누수가 있는것도 있었고

수리 하는 입장에서 제일 고민거리였어.

일단 네오프랜 + 아쿠아씰의 궁합이 너무 안 좋아

근데 스트랩을 바느질로 박아서 아쿠아씰로 씰링한건 진짜 최악의 수였어

저기에서 누수의 80%발생하니까....

거기에 나는 개 발볼/발등러라서 유럽 칼발 스타일의 플렉스솔이 잘 안맞기고 했고

다이빙 다녀오면 무조건 뒤집어서 누수 테스트 해보면서 내구성이나 그런걸 확인하는편인데

플렉스솔은 뒤집을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서 내구성 확확 깎이니까 좋지가 않다고 생각했어

문제는 위에도 말 했지만 아쿠아씰은 딱딱한데 네오프렌원단은 밀리고 늘어나고 하면서 문제가 생기는거고

네오프렌 부츠는 킥을 하기 어려우니까 자연스럽게 삭스+락부츠로 선택을 하게된거임

옛날에 드라이 슈트 입을때는 삭스가 네오프랜원단이 아니라 부틸원단이어서 늘어나지 않으니

편하게 입으려면 사이즈를 크게 했어야 했어. 

늘어나지 않는 청바지로 양말을 신는다고 생각해봐 크게 하는게 당연한거겠지?

그러니까 락부츠를 신으면 삭스가 꾸겨져서 발이 너무 아팠어

수면에 떠있으면 발에 압착이 와서 진짜 개아픔...

근데 네오프렌삭스니까 크게 신을 필요도 없었고 압착이 와도 어느 정도 신축성이 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함

3. 그래서 락부츠는 쓸만한가

먼저 걱정했던 아쿠아씰 씰링에 대한 누수가 없어서 매우 만족 스러웠어

그리고 슈트 뒤집기도 편해서 이것도 만족이었고

단점이라고 한다면 락부츠 사이즈 때문에 제트핀 XL도 신고 벗기 좀 불편함

락부츠 따로 안챙겨가서 다이빙 못 할뻔 한 적도 있고.

수면에서의 압착은 교육때 수면에서 오래 떠있었는데 오래 떠있으니까 아프긴 하드라

잠깐 배 기다리는 정도는 괜찮았고

4. 사람들이 생각하는 걱정

4-1 : 킥하다 보면 삭스에서 발이 빠진다.

- 예전 삭스는 부틸원단이라 사이즈가 커서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을거 같은데

지금은 대부분 네오프랜 원단으로 바껴서 나아졌을거 같고

이건 락부츠만 제대로된 사이즈 신어도 발생 할 확률이 적다고 생각함

4-2 : 발목이 두꺼워져서 킥하는데 불편하다.

- 사실 이거 할 말이 제일 많은데

그냥 정리해서 말하자면 락부츠는 농구화 처럼 발목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신발이 아니라

발목이 두껍지 않고 거북하지도 않음.

실제로 요즘엔 컨버스 제질로 많이 나오고 원단도 얇게 나와서 불편하지 않아.

물론 네오프랜에 부츠 한겹이 더 들어가니까 똑같다 할 순 없지만 못 할 정도는 아님

락부츠가 발목까지 올라온 이유는 발이 안빠지게 하려고 그런거니까...

근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보면 실제로 요즘 나오는 락부츠를 제대로 써보긴 할걸까 싶기도 하더라

다이빙은 강사나 유명한 사람 말을 거의 성경 처럼 믿는 사람이 많아서

경험 해보지도 않고 그대로 말하는 경우가 꽤 있으니까.

그리고 발목이 좀 불편하면 킥 못함?

그럼 킥 연습을 더 하는게 좋지 않을까....

뭔말인지 알지?

5. 그래서 아직도 락부츠 추천?

이건 브랜드와 취향에 따라 다를거 같아

일단 위에서 말한대로 플랙스솔이 계속 발전하는 브랜드도 있고 아닌 브랜드도 있으니까

산티 부츠를 예로 들자면 4세대와서는 예전 단점이 다 사라졌다고 생각해

새로운 단점이라면 오히려 칼발인 사람들이 발볼이 넓어서 싫다고 하더라

나는 다음 드라이 맞춘다면 플랙스솔로 할꺼임.

6. 플랙스솔 vs 락부츠

플랙스솔은 운용하기 편하고 모양도 제일 예쁘지만

내구성으로 보면 아무리 튼튼해져도 락부츠 보다는 떨어질 수 밖에 없어

보통 아웃솔이 마모되고 벌어지면 방수가 깨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방수는 어짜피 네오프랜 원단에서 하는거라서 그건 상관 없음.

근데 네오프렌 원단에 + 아쿠아씰 조합이 최악이라서 문제가 생긴거지

그런 씰링의 플렉스솔 아니면 이제 다 좋아졌다고 생각함

슈트를 입고 많이 걸어다니는 전업 강사나 

바닥이 험하고 미끄러운지형에서 다이빙을 자주 한다?

그럼 난 아직도 락부츠 추천함

왜냐면 플렉스솔 교체는 35만원이 넘기 때문에.....

요약

1. 2세대 산티 플랙스솔 개쓰래기라서 락부츠로 삼

2. 락부츠 별로 안불편하고 만족 스러움

3. 다음엔 신형 플렉스솔로 주문할거임

먼말인지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