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는 고속도로에도 가로등이 없다

너무 어두운데다 폭우로 긴장 긴장

톨게이트는 카드/현금 구분되어 써 있길래

현금 없어서 카드 입구로 갔더니 수금원은 안계시고;;

기계는 무단 통과한다고 비상 싸이렌 울리더라 삐뽀 삐뽀 삐뽀~

아 쪽팔려 혼났네

올림픽대로는 차들이 죄다 비상등 깜빡 깜빡에 

서로 물벼락 끼얹어서

마치 수상스키 타는 것 같고...

다 와서 주차장 입구 들어가는데

내 앞에서 갑자기 와장창 소리 나서 보니까

오토바이 배달 아저씨가 빗길에 넘어져 굴렀음

나도 비상등 켜고 후다닥 내려서

쏟아진거 주워드리고 휴대폰 챙겨드리는데

아파서 잘 못 일어나시더라.

다른 젊은 친구가 오토바이 넘어진거 일으켜 빼주고

다친 사람이 헬멧 벗는데 젊은이가 아니라

인상좋은 중년 아저씨... 딱 봐도 한 집안의 가장.

살짝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나마 심하게 안 다친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나...

도와준 친구에게 고맙다고 했더니

중년 아저씨도 나보고 고맙다고 하더라

아저씨야말로 많이 안다쳐줘서 고마웠음

갤주 좋아하고 응원해주는 갤럼들도

다들 건강하고 몸 조심해라.

아프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