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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님께 질문:블록우주에서 자유의지 문제

ㅇㅇ(14.36) 2023.04.18 14:53:57
조회 152 추천 0 댓글 3
														

전지전능=결정론 아니란 양반과 한달동안 논쟁한 인간임.


내가 이 양반과 논쟁한 이유는 블록우주에서 자유의지가 성립된다는 게 암만 논리적으로 생각해봐도 말도 안되는 모순인데, 이 양반이 모순을 말하는 거 같아서 도대체 근거가 뭔지 알아볼 목적에서였음.


근데 저번주 토요일날 이 양반이 올린 글을 보고 확신했음.


이 양반은 크레이그나 플랜팅가 같은 궤변론자라는 걸 말이다.


아니 크레이그나 플랜팅가 같은 궤변론자보다 오히려 더 안좋다고 생각하는 건 자신의 잘못된 주장에 대한 반박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상대방의 예리한 반박이나 질문을 회피하려고 일부러 남들이 알아듣기 힘든 말을 쓴다고 확신해서임.


그 증거는 여태까지 이 양반이 올린 글들임.


아래는 이 양반 핵심 주장을 가져왔음.



========================================================================


ㅇㅇ(183.98)






결정론은 인과율이 사건들의 관계를 "필연적" 관계로 속박한다는 시각임. 왜 상대성 이론이 인과율을 희석한다고 보는지는 이미 충분히 이야기 한듯?

다시 블록우주로 돌아가서, 우리의 선형 시점에서 미래가 이미 결정되었다는 것 "달리 행위할 자유" 를 앗아가는 충분한 속박처럼 보여지기는 함. 하지만 그것은 우리 스스로의 자기예지로 인해 발생하는 착각의 속박임. 미래가 이미 결정되었다 한들 선형 시점의 인간이 그것을 알 수 있을까? 또한 A가 원인사건이라 하였을때, 꼭 B 사건만 발생하는게 아니라 C,D,E 로도 "이미 발생할 수 있다면" 그건 결정론이 아닌거야


1. 블록우주에서 미래를 정해진 것으로 인식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시제적 관점에서 무시제의 우주를 인식하는 한계가 있다.

2. 미래를 정해진 것으로 해석하더라도 결정론이 정한 미래와는 다르게 자유의지는 쉽게 성립 가능하다. 왜? 그 미래를 정한게 미래의 너일 수 있으니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간단하다. 영원주의에서 미래가 존재한다면 그안의 미래의 나도 존재한다는 것인데, 왜 나와 사건들의 관계를 선과 선이 아닌 점과 선으로 보느냐.


바로 뒤에 착각의 속박이라는 표현은 입맛대로 빼먹고 모순을 만들어내는가?


착각의 속박이라는 표현의 의미는 이거야. "달리 행위할 자유"든 무슨 자유든 온가지 정의의 자유의지를 다 가진 어떤 한 사람의 인생이 끝났다고 했을때, 그사람의 인생은 민코프스키 시공간에서 블록우주의 경우와 똑같이 선으로 표현된다 이거지. 아 이러면 얘 또 못알아듣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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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이 양반은 블록우주에서 고전적인 의미의 자유의지(다르게 할 수 있는 능력 혹은 가능성)가 성립될 수 있다라고 결론 내리면서 아무런 근거도 제시안하고 남들이 알아듣기 어려운 말로 비비꼬았음 (내 생각엔 반박을 원천봉쇄하려는 목적이 아닐까 추측됨)


내가 할배님께 질문 겸 에스오에스를 요청하는 이유는 이 양반 주장(블록우주에서도 고전적 의미의 자유의지 성립가능)이 근거가 있냐는 것임.


근거가 있다면 뭘 근거로 하는지 알고 싶어서임. (이 양반한테 물어보려했지만 이제 포기. 보아하니 토론할 생각은 없고 자신의 궤변만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근거 제시할 생각 없이 일부러 어려운 말하면서 상대방의 반박을 회피하려는 거 같음)


그리고 이 양반처럼 블록 우주에서 자유의지가 있다라고 주장하는 철학자들이 어느 정도 있느냐도 궁금함.


주말에 내 나름대로 조사를 했음.


그런데 암만 조사해봐도 이 양반과 똑같은 주장을 하는 철학자는 그 유명한 궤변론자인 크레이그 빼고는 발견 못했음.


아무래도 기독교 변증론자 혹은 기독교 철학자들이 이 양반과 똑같은 주장을 하나 봄.


나머지 철학자들은 대개 블록 우주 관련해서는 결정론을 주장하던가 블록 우주에선 고전적 의미의 자유의지는 불가능하다는 자료밖에 발견 못했음.


그나마 유일하다 할 수 있는 크레이그 주장도 아래와 같이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


"블록 우주에서 자유의지가 가능하다는 크레이그의 주장은 블록 우주에서도 자유의지가 있다는 걸 먼저 가정해야만 성립될 수 있는 궤변이다. 이것은 전형적인 순환논리다."


이 비판을 보는 순간 전지전능=결정론 아니라고 말한 양반이 한달 전에 했던 말이 생각나더라구


====================================================================


ㅇㅇ(183.98)


다시말하지만 결정론의 핵심은 인과율이야. 미래가 이미 결정(decided) 되어 있다 한들 그것이 인과율에 따른 결정(determined) 이 아니라면 결정론이 아닌것이지

손쉽게 설명하기 위해 자유의지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현재의 선택이 너의 자유로운 것이라면, 미래의 선택은 미래의 너의 자유로운 것 일것임. 현재의 너가 선형시간의 경과에 따라 채감하기로는 미래가 이미 고정되어 있는것 같다? 그렇다면 미래의 선택을 수행한 미래의 너는 너가 아닌걸까? 결정론처럼 보이는건 사건들에 대해서는 시간흐름을 삭제한 영원주의 관점을 유지하면서, 주관 체험에 관해서는 선이 아닌 점으로, 현재주의를 유지하는 이중적 관점에서 오는 착오임. 미래의 사건이 이미 존재하는 것이라면 미래의 너도 이미 존재해야 하는것이지


====================================================================


크레이그가 위 댓글과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 블록우주에서도 고전적인 의미의 자유의지가 가능하다 그랬는데, 이러한 주장에 대해 비판자들이 자유의지가 있다는 걸 먼저 가정해야만 성립될 수 있는 궤변이며 전형적인 순환 논리라 비판함.


이 양반이 한 말도 위 댓글 진하게 볼드체 표시에 주목하면 크레이그처럼 현재의 선택이 너의 자유로운 것이라면 운운한 걸로 봐서 교묘하게 자유의지가 있다는 걸 근거없이 가정하며 순환논리 궤변 스킬을 쓴 거 같음.


두서 없이 말해서 미안한데 아무튼 할배님께 3가지 질문 및 부탁함.



1: 전지전능=결정론 아니란 양반이 말한 블록 우주에서도 고전적 의미의 자유의지가 가능하다란 주장에 무슨 문제점이 있는가, 문제가 없다면 이 양반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지 좀 말해줘.


2: 블록 우주에서도 고전적 의미의 자유의지(다르게 할 수 있는 능력 혹은 가능성)가 있다고 주장하는 철학자들이 크레이그같은 기독교 변증론자 말고도 있는가 있다면 그 사람들은 무슨 이유와 근거로 주장하는가?


3: 크레이그 같은 인간들의 주장(블록 우주에서도 자유의지가 가능함)을 비판하는 철학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어떤 논리와 근거로 비판하는지 소개 부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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