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천국 아저씨는 일반인은 물론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혐오받는 특이한 존재임. 이런 부류를 보면 진정한 신앙이 아니라거나 이단이라면서 선을 긋는데 이유가 뭔지 궁금했음. 어찌보면 이들만큼 포교활동에 적극적인 신앙인은 존재하지 않는게 사실이거든.

기준이 뭔지는 모르지만, 이들 말처럼 예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지옥행인것도 기독교 교리에서 사실임. 딱히 이단도 뭐도 아님.

그런데도 혐오하는 이유가 뭘까? 잘 생각해보니 간단하더라.

본인이 믿고싶던 예수, 기독교의 이미지가 붕괴되는게 싫은거야.

기독교인들은 불신지옥 빌런들이 그저 이단이나 음모론자나 진정한 신앙인이 아니라서 싫어하는게 아니야.

그냥 본인이 믿는 성스러운 기독교의 이미지가 저 할배의 추한 모습을 통해서 "추한모습"이라고 재확인하게 되어서 싫은거임.

현실적인 기독교 교리는 저런 저급한 수준밖에 안 됨. 그걸 어떻게든 지속적인 성경공부, 설교와 찬송 등 신앙생활이라는 훈련을 통해서 겨우 이미지 메이킹을 완료하여 호감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노력이 물거품되면 얼마나 속상하겠냐.

기독교 교리는 교묘하게 빙빙 둘러서 멋지게 표현해야 되는데 저렇게 확실하고 천박하게 결론을 내려버리니까 그게 너무 싫은거야.

기독교인들은 지옥교리를 믿으면서 하나님은 절대 우리를 지옥을 보내는 분이 아니라고 믿어야되는 인지부조화를 겪고 있음. 그걸 해소하기 위해서는 저런 부류를 이단, 적그리스도, 가짜 크리스챤이라고 매도할 수 밖에 없지.

지옥은 우리가 선택해서 가는거지 하나님이 보내는게 아니야. 자유의지를 가진 우리에게 책임이 있는거야. 감히 하나님에게 그 책임을 뒤집어 쓰려고 하면 안 돼. 하나님은 우리를 항상 걱정하고 인도하려고 하셨어. 네가 교만하게 그 분을 거역한거야.

진정한 믿음을 가진 자라면 이 내용에 동의해야 돼. 안 그러면 너는 적그리스도다. 아멘 하나님 우리 주 그리스도 찬양하라 할렐루야

이런 생활하고 도덕적으로 살바에 그냥 부도덕한 적그리스도식 생활하고 부도덕하게 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