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충 여기서 쓰는 단어들의 정의.

모든 선택은 너가 원하는 선택임. 누가 칼을 들이밀고 "칼찌 당하던지 바지 벗어" 라고 말해서 바지를 벗는다면

너는 칼찌를 당하고 싶지 않기때문에 바지를 벗는 선택을 한거임. 너가 칼찌를 당하는건 감수하면서도 바지를 벗는걸 원하지 않았다면 넌 칼찌를 당하는걸 선택했을꺼임. 

기독교적 자유의지는 간단히 말해서 너는 온전히 스스로 다른 선택을 할수가 있다는거임. 

너가 아이스크림과 초콜렛중 아이스크림을 먹었다면, 너가 아이스크림을 먹은 이유는, 너의 온전한 선택이고 같은 조건이 주어져도 초콜렛을 먹는 선택을 할수 있었다는거지.

2. 그렇다면 너가 왜 뭘 원하는지는, internal state(내 성격, 내 기억, 등등 내 스스론의 선택)이나 external state(자동차 사고, 양자역학적 랜덤, 누가 칼로 협박, 성령의 은총이나 기적을 봄, 등등 내 외적인 요인)으로 구분할수 있음.

3.1. 너가 뭘 원할지가 external state로 정해졌다면 그건 너의 자유의지가 아님.

3.2. 너가 뭘 원할지가 internal state로 정해졌다면, 그 internal state는 다른 internal state로 정해졌거나, external state로 정해졌음. 그럼으로 이것도 자유의지가 아님.

4. 예를 들어서, 너가 아이스크림을 산 이유는, 아이스크림을 원해서고, 아이스크림을 원하는건 다른 internal state(예시: 아이스크림 맛을 좋아해서)로 결정됨.

하지만 너가 그 internal state를 가진 이유는, 다른 internal state(예시: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음)일테고,

이 internal state를 충분히 깊게 들어가면, 결과적으로 external state(예시: 단맛을 좋아하는 유전자가 있음)에 도달하게됨.

증명: 모든 internal state는 너의 존재를 전제로함. 하지만 너의 존재는 external state로 결정됨. 그럼으로 모든 internal state는 결과적으로 external state의 의해 결정됨.

5. 그럼으로, 너의 모든 internal state는 결과적으로 external state로 결정되는것임.

6. 한걸음 더 나아가서, 무슨 선택을 할지가 랜덤이라고 생각하거나, 하나님이 기적으로 이 세상에 영향을 끼친다고 해도, 그건 기독교적 자유의지가 아니라 엄연히 외부 요인임. 너는 그것에 대해서 어떤 영향을 끼칠수도 없음.

7. 그럼으로, "기독교적" 자유의지는 인과관계로 이루어지는 세상과 양립불가능함.

너가 기독교적 자유의지가 성립하는 유일한 방법은, 너의 자유의지는 물질적/인과관계/논리를 초월한 무언가라고 생각하는것 뿐임.

내가 평소에 하듯이, 직관에 심각하게 의존하긴 하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진 알아들었을거라고 생각함.

것보다 재미있는사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영어로 "아서 쇼펜하우어"라는걸 알고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