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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SK 나이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몇몇 팬 분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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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석(152.99) 2024.04.10 13:40:27
조회 1695 추천 15 댓글 10
														

저는 문경은 감독님의 연세대 시절부터 팬으로 문경은-임효성, 김일두 트레이드 때부터 SK에 넘어와 오랜 기간 이 곳에서 실명으로 활동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경은 선수 은퇴 이후에도 SK 선수들 한 명 한 명에 애정을 갖고 SK를 응원하고, 특정 선수 단 한 명의 팬이라기보다 모든 SK 나이츠 선수들을 좋아해 왔습니다. 김태술, 김민수, 김선형 선수 선발 때는 교육 문화회관에도 가서 트라이아웃도 보고, 중간 점심 시간 이후 당일 선수 선발을 보면서 제가 직접 뽑은 선수마냥 더 큰 애정을 가질 수 밖에 없이 응원해 왔습니다. 이현석을 시작으로, ㅊㅈㅇ, 안영준 선수 등 아예 신인 선수들은 입단 후 무조건 최애 선수로 응원하며 피켓을 만들어 직관을 갔었습니다. 사회 초년생인 신인 선수들을 따뜻하게 챙겨주고 싶었고, 팬이 없을 시기 자신을 알아봐주는 팬이 있다면 그 선수들도 힘이 나지 않을까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선수들이 크고 올라와줘야 SK가 더 좋은 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그 선수들과는 경기장에서 여러번 이야기 나누고, 끝나고 원반을 받아 사인회를 하면 서로 안부도 주고받는 선수들이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사설이 길었습니다. 원래는 이번 시즌의 문제점들, 특히 감독님에게 할 쓴소리 등을 준비해서 쓰고자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요 몇 일 갤러리의 팬들의 글을 보며 대상이 바꼈습니다. 우리 팀에 더 큰 문제점이 바로 팬들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 며칠입니다.

매시즌 여기에 글을 써왔고, 이슈에 따라 꽤 많은 글을 올렸다보니, ㅊㅈㅇ 선수 관련 이슈가 잦았고, 그를 옹호하는 ㅊㅈㅇ 선수의 개인 팬으로 보였을 겁니다. 그런데 사실 전 ㅊㅈㅇ 선수 팬 맞습니다. 나이츠 소속인 ㅊㅈㅇ 선수의 팬인 것이죠. 나이츠의 선수라면 누구든 응원하고,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조금 더 마음이 가고 플레이를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 것이죠. ㅊㅈㅇ의 농구를 좋아하고 그의 재능이 SK 나이츠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팀을 옮겨서도 마음이 조금 멀어지긴 했지만 잘 되길 똑같이 응원했습니다. 이번 시즌 야투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너무 잘하는 선수입니다. 올 시즌 함께였다면 지금 나이츠의 부족한 부분들을 딱 해결해줬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이미 지난 일 그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기에...  

그리고 영준이의 농구를 좋아합니다. ㅊㅈㅇ, 안영준 두 명 데리고 있던 불과 작년까지 누구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 생각 들만큼 든든했습니다. 영준이 신인 시절 DB와의 챔피언 전에서 풋내기에 불과했고 중심은 화이트였지만, 높디 높은 DB 산성에 맞서 높이로 맞서준 그 어린 선수들이 없었다면 우승은 힘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MVP 급으로까지 올라와 준 두 선수는 SK 팬으로서 가장 좋아하고 고마운 선수들이었습니다. 

그리고 SK의 팬이라면 SK의 심장 김선형 선수를 안 좋아할 수 있을까요?

선형이가 불의의 부상을 당한 우승 시즌, 세브란스 병원 입원실을 찾아가려 했었습니다. 신촌인지 강남인지, 병실이 어디인지 아무 정보 없었지만, 나이츠 선수가 다쳤을 때 세브란스에서 수술한다는 정보만으로 그냥 다짜고짜 가서 손 잡아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김선형은 SK 역사에 다시 나오지 않을 선수입니다. 10년 넘게 가드는 우리팀이 리그 No.1이다라는 자부심을 갖게 해준 선형이가 없다면, 나중에 선형이가 은퇴할 때쯤 농구에 대한 관심이 한번 더 꺽여 그 땐 여기에 글을 쓸 정도 팬심이 유지되고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세 선수가 제가 유니폼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세 선수의 팬이면서 저는 SK 나이츠의 팬입니다.

SK의 팬이면 꼭 모든 선수들을 좋아해야 하냐? 나는 우리 팀이던 시절에도 ㅊㅈㅇ이 싫었다하는 팬들 역시 존중합니다.

그럴수도 있는 것이고, 꼭 정답은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제 개인적 의견으로는 우리 팀 선수라며, 그래도 우리가 보듬어 줄 수 있어야 하고, 난 누구만의 팬으로 누구는 싫다 하는 마음까진 가질 필요 없다는 생각입니다. 

만약 누군가 그 선수가 범죄를 저질렀다든지 사회적인 물의를 잃으켰다면 그 땐 또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우리 팀 선수더라도 비난받아 마땅하고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미 우리 선수도 아닌 ㅊㅈㅇ 선수 관련 얘길 하려는게 아니기에, 본론으로 안영준 인스타 글이 비난 받을 일입니까?


지금 우리 팀 문제가 팬이라고 제가 생각한 이유, 팬들이 선수 사생활, 특히 개인적인 친분까지 간섭하려 들며, 누구와는 친하게 지내지 마라, 누구는 손절 왜 안 하냐 하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선수 이전에 인간으로 각자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당신들도 주변에 가까운 친구가 있고 그 친구와 다른 친구간에 문제가 있다고 나와의 관계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좋은 친구를 끊습니까? 아니면 그걸 강요하는 사람을 주변에 둡니까? 내 인생 내가 알아서 사는거지, 니가 뭔데 나랑 걔 사이를 이래라 저래라 해 하지 않을 건가요? 저라면 그렇게 말하는 사람을 손절하겠습니다. 즉 지금 여러분은 ㅊㅈㅇ을 손절 안하는 안연준, 오재현, 김형빈을 욕할게 아니라, 여러분이 그 선수들한테 손절 당할 짓을 하는 겁니다.

심지어 영준이에게 ㅊㅈㅇ은 10살 무렵 어린 시절을 함께한 하나 위 형입니다. 어린 시절을 함께 한 사이를 선수 SNS까지 뒤져 보며 왜 않 끊냐 뭐라 하고, 

가까운 선수들이 나가서 힘든 시즌이었다 개인적인 공간에 소회 한 마디 적은게 SNS 질 어쩌고, 주장감은 아니니 어쩌고, 그 선수 라인은 다 내보내자니 어쩌고 이런 소리를 들을 일입니까? 재현이와 형빈이 연령대 선수들에게도 어쩜 ㅊㅈㅇ은 자신을 가장 잘 챙겨주고 신인 시절 적응을 도와 준 선배일지 모릅니다. 그럼 개인적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좋아할 수 있는 것이지, ㅊㅈㅇ과 선형이가 안 좋다고 이들도 ㅊㅈㅇ을 멀리해야 하나요? 정말 유치하고 못난 사람들입니다. 특정 자신이 팬인 선수하고만 잘 지내주길 바라거나, 그와 대립했던 선수 또는 그 선수와 가까워 보이는 선수들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것 지금 SK 나이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당신들입니다. 농구 팬이면 농구와 나머지는 조금 불리하시죠. 농구적으로가 아니라 개인적 친분관계가 까일 거리라고 생각하는 당신들 몇.. 그 몇이 나이츠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농구만 잘하면 그만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농구로 평가받고 돈을 받는 프로농구 선수, 구단의 팬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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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자홍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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