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스펠이 초반에 배우는건 늑대소환이니 화염 아트로나크니 잉여롭기 짝이 없는데

중후반 스펠들은 쪽수가 중요한 스카이림에서 훌륭한 성능을 발휘한다.

그래서 소환사 컨셉을 하기로 맘먹었다면, 이 초반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진다.

그런데 스킬레벨도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가지 않아 초반에 크게 애를 먹곤 한다.

근데 중후반 스펠들을 초반부터 쓸 수 있다면??

소환 관련 아이템/소환 스펠북을 초반부터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정리해본다.

1. Bound Bow(활 소환)

아는사람은 알지만 설명한다.

이 스펠로 소환된 활은 깡뎀만 48에 육박하는 무기로, 초반에 얻을 수만 있다면 게임 굉장히 쾌적해지며,

이 활 소환 하나로 소환/은신/활 스킬을 동시에 올리는 매우 혜자스런 스펠이다.

아이바스테드 북쪽으로 가다보면 Fort Amol이 있는데, 여기 감옥에 들어가면 좌측 책꽃이 근처 바구니 안에 이 스펠북이 있다.

10레벨? 14레벨? 넘어서 가면 여기 서식하는 마법사들이 3티어 마법을 펑펑 쏴대는 관계로 얻기 힘들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극초반부터 가는 걸 추천한다.

본인이 소환사 컨셉이던 아니던 스펠 자체가 짱짱하니 얻어보는거 추천.

2. Conjure Wrathman(악령병사 소환)

드레모라와 쌍벽을 이루는 스펠.

언데드라 냉기저항 50에 화염에 추가데미지를 입지만, 900이라는 정신나간 체력 때문에 화염에도 잘 버틴다.

거기에 더해 고대 노르드 갑옷 중무장에 무기도 드래곤본제를 들어 공방 양면으로 ㅆㅅㅌㅊ 성능을 자랑한다.

소환해놓으면 얘 혼자 몹들 다 털어먹고 다닌다.

다만 얻는 과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 스펠북이 소울케언에 있다.

던가드 방문->세라나 구출->볼키하르 성까지 데려다 주고->다시 던가드 복귀->소린과 건마 고용

->나방교단 사제 구출->음.. 눈 멀 가치가 있는 내용이었다->볼키하르 성에 잠입->소울케언 포탈 열기

와 같은 지루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소울케언도 더럽게 넓어서 어디가 어딘지도 모른다.

뱀파이어 적들이 레벨보정을 받아서 깨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

역시 고생한 값은 배로 받으니 노오오오력을 해서 얻도록 하자.

저 두 스펠을 초반에 일찍이 얻을 수 있다면, 전설 난이도도 무난하게 깰 수 있다.

문제는 마나소모인데, 각각 206과 301라는 마나소모량이 요구된다.

실제로는 스킬레벨 때문에 약간 더 적겠지만, 마나량 확보 뿐만이 아니라 소모감소도 겸해야 하는데

150 소모가 마지노선이라는 전제 하에 퍽 없이 적어도 50%의 마나소모감소가 필요할 것이다.

1. Necromancer's Amulet(네크로맨서의 목걸이)

매지카 50증가, 소환마나 25%감소라는 혜자옵션의 아이템. 

체력/스태미나 재생 -75% 감소 디버프가 있긴한데 어차피 재생은 그다지 도움이 안되서 체감하기도 힘들다.

심지어 극초반에 아주 무난하게 구할 수 있는데

밤에 윈드헬름에 방문해보면 누가 죽었다는 경비병의 말과 함께 퀘스트가 시작된다.

별다른 어려움도 없고 그냥 그거 깨면 된다.

2. Vokun(보쿤)

소환,환영,변이 마법소모 20% 감소. 이것저것 붙어있지만 별 연관도 없는 스펠들끼리 뭉쳐서 체감은 그닥이다.

우리가 원하는건 소환 20% 감소이고, 이걸 초반부터 얻으면 소환사 육성에 큰 도움이 된다.

모쌀의 동북쪽, 던스타의 서쪽으로 가다보면 High Gate Ruins가 있는데, 

여기 드래곤 프리스트가 보쿤이다. 얘를 깨면 루팅할 수 있는데

이새끼 4티어 화염마법을 쏴댄다. 맞을 때마다 앰창쓉창 소리가 나온다.

죽기도 더럽게 안 죽고 상노답이 따로 없는데, 2가지 방법이 있다.

- Daedra's Best Friend퀘스트 도중 동행하는 발바스를 이용해 잡는다. 발바스가 무적인 점을 이용한 제일 쉬운 방법이지만 어쨌든 레벨 10 찍고 퀘스트를 받고 어느정도 진행해야 해서 조금 귀찮은 방법.

- 다행히 화염마법만 쏴대므로 화염저항 아이템을 둘둘 말아서 가면 된다. 70%까지만 확보해도 못 깰 수준은 아니다. 체력을 적게 찍은 상태라면 저항 확보하든 말든 피 쭉쭉 까이니 팔로워에게 입혀놓고 싸우자.

드래곤 프리스트라 체력이 많은데, Bound Bow가 워낙 쎄서 못 잡진 않는다. 

던전 들어가면 같이 동행해주는 NPC도 하나 있고 하니 장비 갖추고 팔로워와 같이 조지면 생각보다 무난하게 잡을 수 있다.

이렇게 소환소모감소 45%가 확보되었고, 상점이나 루팅으로 적당한 갑빠나 링을 이용하면 

50%는 물론이고 60~70%까지 소모감소 확보가 가능하다.

여기까지 왔다면 소환사로 초반 넘기기는 물론이고 전설 난이도 정복이 가능할 것이다.

이 네가지를 전부 구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전설 난이도 깰 생각도 없고 위 과정은 다 귀찮고, 그러면서도 소환사 초반 넘기는게 너무 힘들다 싶으면

빠르게 구할 수 있는 활 소환과 네크로맨서 아뮬렛만 얻고 어찌저찌 마나소모만 맞춰도 된다.

퍽 하나 찍지 않아도 깡뎀이 미쳐서 활만으로 게임 진행이 가능하며

소환할 때마다 스킬레벨이 쭉쭉 올라 레벨링에도 문제 없다.

소환스펠들이 초반에 약하고 후반에 강한 전형적인 정석주문인데

그래서 순수 소환사 컨셉이 초반부터 빡센 난이도에 쉽게 실패하곤 한다.

소환사를 키워보려 하다 포기한 사람이 있다면 위 방법들을 시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