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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하루를 바꾼 너모바일에서 작성

정말잘돼(39.7) 2021.09.07 08:14:14
조회 71 추천 0 댓글 0

바퀴벌레가 나타난걸 인지한 순간부터

내 하루 가 바꾸ㅏ어갓다

새벽에 눈을 뜨면

귀마개부터 뺀다

바퀴발레가 귀로 들어갈걸 방지한거다

부엌불을 키고 잠든다

청소기를 돌린다

신발은 신발장에 넣지 않고

방안에다가 핸드폰 박스 위에다가 가지런이 놓고

출근할땐  속에 바퀴가 없는지

거꾸로 툴툴 털어서 신는다

잘때도 발에 바퀴가 기어다닐까봐

메리노 울 양말을 신고잔다

밥도 좌식형 밥상에서 먹지 못하고

침대에 가져와서

김가루가 떨어지지 않게 조심히 먹는다

화장실 세면대는 소용이 있을까 모르지만

치약을 수세미로 펴발라 놓고 굳혓다

종이박스는 이제 다 버릴거다

청소기용 박스랑 기타 박스가 베란다에

올려져 잇지만

거기에 바퀴가 좋아하는 환경이 있다

하루 온종일 바퀴발레에 집중된 시간이 흘러간다

마치 어릴때처럼

항상 위축되어 잇고

누군가의 눈치를 보던

힘없고 나약한 자신이 찾아온거같다

사실 어제 성충 까만 바퀴를

멀리 놔주고 와서

새끼 갈색 바퀴를 발견햇는데

아마도 어미가 먹이를 입에 담고 집에 오자않자

새끼가 배고파서 마중나온가같다

밤에 잠을 깰때

그 새끼가 오해하고 지어미를 죽인 나를

복수하려고 눈앞에 있는 상상을 했다

한낱 미물일진데

지옥보다 좋은 인간세계에서 태어났지만

하필 받은 몸이 바퀴라니

이녀석과 전생의 나는 무슨 인연일까


어제 오늘 비가 많이 와서

밖에 풀어둔 성충 바퀴가

비에 맞지나 않을까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도


다시 나타나면 죽여버릴거같다  

뭔가 나의 본성을 자극하는 구녀석들을

나는 오늘도 또 생각하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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