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폭로글 첫번째껀 못봤어. 근데 두번째꺼 만으로도 실업팀에서도 만연하다 뭐 그런거 확 현타오더라고.

왜냐면 나도 과거 경기영상 보면서 이 경기는 텐션이 좀 다르네? 했던 적 없지않고 요 며칠 갤러들 말마따나 퍼즐조각 맞춰지는 느낌 그거 나도 그랬어.

근데 확실한 증거 없이 그저 내가 느꼈던것만으로 그게 진짜 그거였나? 하다보니까 한편으로 드는 생각이 내가 그런 느낌 받았던 경기보다 아닌 경기가 훨씬 많은거야.

진심으로 이기고 싶어서 눈빛 달라지고 진짜 숨이 턱끝까지 차고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경기중에 실시간으로 몸에 피멍들고 긁혀서 피나고 근육 뭉치고 그런 와중에도 이기려고 사력을 다 하는 경기. 심지어 관중도 별로 없는데도 그런거 보면서 안쓰럽기도 했고.

그러니까 그동안 그저 내가 받은 느낌만으로 어떤 판단을 해야한다면 나는 선수들이 그래도 씨름에 진심인게 더 크다고 봐. 물론 그러므로 그러려니 해야한단건 아니야.

지금까지 거의 자기들만의 리그였겠지. 이런 문제 불거져도 화력 요만큼인것도 여전히 한줌 판이란 생각은 들지만ㅠ 하다못해 저런 폭로성 글도 전에는 아예 쓸 데가 없었을거아냐. 좋은 관심도 못 받는 장르였지만 같은 이유로 아무도 치부에도 관심이 없는 장르였던거.

여기 갤 협회나 선수나 암튼 관련자들이 눈팅 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경로로든 이런얘기 나온거 알게되면 누구는 찔리고 누구는 억울하고 누구는 그게 왜? 할거고 누구는 오히려 우릴 비웃을수도있고 그렇겠지만 적어도 자기들만의 리그를 지켜보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생겼다는 자각은 하지않을까.

여튼 나는 나쁜건 고치고 좋은건 발전시켜서 씨름판 더 커졌으면 좋겠어 그래야 더 재밌어지지.

글이 마무리가 안된다. 답답하긴 한데 어디 말 할데가 없어서 떠들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