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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매지원)나도 써보는 석희 팬미팅 후기

ㅇㅇ(182.214) 2018.05.22 21:33:54
조회 543 추천 17 댓글 7
														

일단 난 서키 스케이트화 뱃지도 배송 중 분실로 받지 못한데다 예매도 실패한 갤럼임. 실패자...
다 포기하고 있는데 하루 전날 한 천사분께서 예매 실패후기 보셨다고, 2매 중 1매 원가 양도해주겠다하셔서 기적처럼 팬미팅 참석하게 됨. (아직도 안믿겨..ㅠ)


각설하고 팬미팅 얘기 해보면
석희 오늘 정말 예뻤고 귀여웠고 멋있었어ㅠ 정말 씹덕사할뻐뉴ㅠ


첨 무대 나왔을 땐 엄청 떨면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는데

금세 적응해서 중간중간 이상한 춤도 춰주고 꺅꺅대며 웃는데 그걸 보는 내가 다 행복했음 ㅠ

사실 석희보다 그걸 지켜보는 팬들이 더 바들바들 떨었..ㅋ


가장 먼저 받은 질문, 석희에게 팬들은 뭐냐는 질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이유 어쩌고 길게 얘기했는데

말이 길어지니까 사회자가 한마디로 해달라고 징징. 그러자 맨 뒷자리 한 남성분이 '긍정!' 이라고 함. 이래서 긍정 드립이 생긴거. ㅋㅋ


해보고 싶은 CF, 또 광고주가 볼 수 있을지 모르니 포즈? 취해달라고 했는데 딱히 생각해본 거 없지만 한다면 마시는 음료 해보고 싶다고 함.

팬들은 자동차! 화장품! 또 뭐냐 암튼 여러개 외쳤는데 '오 자동차 좋다'고도 했어. 진짜 자동차CF 찍음 좋겠다 ㄹㅇ. 그 차 꼭 살게!!


유기견을 위한 기부금 마련을 위해 애장품 경매도 했는데
헬멧..정말 살뻔했다. 아니 사고 싶었다ㅠ
이거 1만원에서 시작해서 75까지 올라감. 결국에 초록티 입은 남자분이 가져갔는데 (계좌이체키로 ㅋㅋ)
앞쪽에 앉은 급식이들 작정한듯 몇십씩 부르는거 보고 ㄹㅇ놀람 ㅋㅋ


지나고 보니 이 헬멧 정말 후회된다.
근데 돈도 돈이지만 무대에 올라가기 부끄러웠어 이건 정ㅁ라이야ㅠㅠㅋㅋ


헤드폰도 60정도에 낙찰된 듯. 남친과 오신 여자분이 샀는데 ㅋㅋ 초록머리띠에 초록티 초록양말 커여우셨음.
낙찰자들 전부 무대로 올라가서 석희랑 악수하고 사진 찍음.


게임이랑 이미 나온 얘긴 패스할게.


팬미 후반에 석희 스케이트 시작한 계기부터 꿈이랑 이런저런 얘기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잇었는데

다 아는 얘기도 있었지만 처음 듣는 얘기도 많아서 놀랐어. 가슴 아프고.


강릉이 운동하기 워낙 열악한 환경이라 (밤 10시 이후에 대관잡아서 연습하고 또 바로 새벽훈련해야 하고..)

서울로 올라오게 됐는데 그래서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했다고.
충분히 안정적인 직장 가지고 계셨던 아버지가 자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서울로 오게 되고,

그런 것들,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이 커서 자기가 좋아하는 스케이트를 잘 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 타게 됐다는 말두 함. 기특한 것 ㅠ


가벼운 질의응답 후에 객석에서 좀 진지한 고민상담? 같은 시간도 있었는데 3명. 말하는 팬들마다 어찌 하나같이 사연이 그리 기구하냐...

이미 후기에도 언급된 거 같은데


첫번째 문화재 공부하는 대학생은 주변에서 그거 하지 마라, 가망 없다 이런 소리 듣고 있다며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이었고
다른 한명은 8월에 가족들과 처음으로 멀리 떨어져 해외로 유학가야 되는데 앞으로 혼자 생활하게 될 자기에게 조언해 달라고.
마지막 초록티 급식이 남팬은 (질문 시작할때만 해도 백허그 계탈줄 몰랐..) 배드민턴 선수 출신인데 손에 부상 입으면서

지금은 운동 접고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 전교 4등까지 성적 올렸다, 잘했다고 한마디 해달라는 거였음.


이 모든 질문에 다 석희가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며 위로하고 진심을 다해 조언해주는데 정말 좋았고 가슴 찡했다ㅠ


문화재 학생 질문에는 소치 이후에 자기도 넌 안된다라는 등의 부정적인 말 정말 많이 들었다며 우는데.....(ㅅㅂ 그 새끼들 다 잡아 죽이고 싶었음 ㅜㅜ)
여튼 석희는 그 사람들이 하는 그런 말은 **씨를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에요라고 단호히 말함.

그리고 경험에 빗대서, 소치 이후에 저도 그런 말 정말 많이 들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그래! 내가 보여준다! 하고 여기까지 왔다고 힘내라 함. (기립박수ㅠ)


유학갈 팬한테는 자기는 워낙 익숙해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게 크게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처음에 서울와서 찜질방 생활하고 그러는게 당시에는 어려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재밌기도 했다며,

유학가게 되면 우선 그 안에서 빨리 자리를 잡는게 중요하니 빨리 자리를 잡고 친구도 만들고 거기에 집중하라고 조언했어.


계탄 남팬이 마지막 질문자였는데 시간이 없기도 했고 사회자가 이건 말이 필요없다며

그냥 무대로 올라오라고 불러서 별 말 없이 백허그 시켜서 석희 백허그 받은거 ㅋㅋ


마지막 무대 중앙에 서서 끝인사 비슷하게 팬들한테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무대 조명 꺼지고 어느새 내려온 스크린 화면에 팬연합에서 준비한 이벤트 영상.........


석희 애샛기였을 때부터 대회서 스케이팅한 영상이었는데 브금이랑 겹쳐져서 난 거의 시작부터 롬곡샘터짐 ㄷㄷ


아마 서키도 그랬을 거. 서키 불꺼진 무대 한쪽에 뒤돌아서서 영상보는데 우는게 멀리서도 느껴지더라니ㅠ


그 영상 이어서 '석희야 같이 걷자' 팬들이 직접 쓴 문구 나오는데 이건 감동도 이런 감동이 없었..석희도 거의 수도꼭지 튼 거 같았음ㅠㅠ

영상 꺼지고 무대랑 객석 조명 켜졌는데
팬들 전부 입장할 때 받은 슬로건 '석희야 같이 걷자' 들고 있었거든.
이거 보고 석희 폭풍오열. ㅠ 말도 제대로 못하고.

너무 좋고 너무 행복하다고 무슨 말로도 표현 안 된다고 계속 좋다함. 우리가 더 고맙고 좋아 이 바보야ㅠ


글고 팬미 못온 개럴들,
사회자가 다음에는 한 1박2일로 팬미팅하자고 하니까 석희가 저야 좋죠!라고 했어.

현실로 이뤄질 지 모르겠지만 1박2일 아니더라도 단 1시간의 팬미팅 팬싸인회라도 한다 하면 영혼을 팔아서라도 꼭 갈게. 제발 하기만 해줘.ㅠ

끝나고 나올 때 입구에서 서키랑 한명한명 하이파이브하는데 (스엠 대리님이 시간 오래걸리니 사진이랑 싸인은 자제해달라구)

...

.....

석희 손은 정말 가녀리고 보드라웠다..
꽁치구두가 굽이 없긴 했지만 키작은 날 위해 살짝 허리를 굽혀주었엌ㅋㅋ배려돋기는..ㅠ
쌩눈으로 바로 눈앞에서 보는데..
줄 서있을때만 해도 무슨 말을 해야 하지;;;;;; 그냥 감사합니다라고만 해야겠다 싶었는데 막상 마주하니까 그 말조차 안나와.. 나레기 정말..ㅠㅠ

하이파이브 비슷한 악수를 하고 준비한 작은 선물 전달하고 걍 바로 나와버림ㅠ
그리고 리얼로 석희 얼굴 진짜 내 주먹만함.  ㅋㅋ


다른 급식이들은 하이파이브도 하고 허그도 하고 셀카도 찍고 하던데 난 그냥 손잡고 선물 전달한 걸로 만족............또르르........


팬미 갑자기 가게 된거라 어제 저녁 급히 서점가서
석희한테 힘이 될만한 책 두 권 사서 내가 직접 초록..은 아니고 민트색 포장지로 포장해서 줬어.
힘들 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음 좋겠다.
편지도 쓰긴 했는데 더 많은 얘길 써주지 못한게 이제와 미안하네ㅠ

석희는 자기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까?

오늘 정말 너무 좋고 행복했다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그 말 그대로 석희한테 되돌려주고 싶다.
석희로 인해 내가 우리가 더 행복하고 행복했다고.


그리고 (말하지 말아 달라하셨는데) 이 글을 빌어 제 실패기 보시고 선뜻 표 양도해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ㅠㅠ..

더 생각나는거 있음 따로 쓸게.


석갤러들 다음에 이런 기회 있음 꼭 가자.
미안한데 이건 국선이나 다른 자리에서 보는 거랑은 정말 차원이 달라.
꼭 가자. 우리 석희 오래오래 응원하자. 꼭.


석희는 그럴 자격 있는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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