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반트 때도 합창석 오늘도 합창석에서 본 갤주 등장부터 사뿐사뿐 가벼운 발걸음에 몸도 가벼워 보여서 아직 한국에서 맛있는 거 더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참 그 모습이 넘 멋져서 첫번째 심쿵

정 마에님과 언제 들어갈지 사인이 크게 오고가지 않았던 거 같은데 오케랑 피아노 합이 잘 맞아 떨어지며 시작해서 두 번째 심쿵

전체적으로 갤주의 몸짓은 절제됐는데 2악장에서 세번째 심쿵하는 장면을 목격했어 오케 쪽 감미롭게 바라보는데 오 저 장면은 게반트 때 못 보던 장면이다! 하며 기억해두려고 했는데 자세히
기억이 안난다 ㅠㅡㅠ

네 번째 심쿵은 3악장에서 땀을 스윽 머리 위로 쓸어올려서 헝클어졌는데 어쩜 그마저도 멋있는 것인가? 하며 난 틀렸다 생각하고 심장을 맡겨버림

다섯번째 심쿵은 트로이메라이 치는 그 첫음에서부터였는데 그 땐 진짜 심장이 몸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어 정말 듣고 싶은 곡이었는데 1층에서 들었담 더 또렷이 잘 들렸을 것 같아서 아쉽기도 했지만 여한 없다 ㅠ 여운과 정적의 그 몇초, 기침소리가 나기 전까지 참 너무 막 미치게 아름답고 좋았지

여섯번째 심쿵은 사뿐히 들어와 밀당없이 하이든소나타 연주해줄 때였는데 서울러지만 광주 예매에 뛰어든 거 스스로를 칭찬했다 물론 이번 리싸 프로그램엔 하이든 소나타 없지만 갤주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단 사실과 듣고 싶단 마음이 마구 교차했거든

일곱 번째 심쿵 모두 알지? 깡총! 깡총 인사
그리고 합창석으로 돌아봐주며 인사
글케 웃으며 인사해주면 일억번 반했는데 또 반할 수밖에
여덟번째 심쿵은 빠이빠이
슬프지만 좋은 그 마음 알아??

다음 공연에선 심쿵 포인트 10개 채워보겠어!

그나저나 오늘 밤 새겠군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