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본인 오4부. 비슷하거나 상위부수 중 같은 느낌을 받았거나 조언 해줄 거 있으면 해주면 감사.

우선 옵차. 잘나간다고 하는데 솔직히 블레이드 자체가 이너라 공을 감싸 앉아주는, 나쁘게 말하면 공을 먹어 들어가는, 좋게 말하면 감각이 좋은 라켓이다.

감각이 좋고 w968 치던 형도 옵차 치면 진짜 감각이 비슷하다고 말함. 반대로 옵차 사용자인 내가 w968 치면 비슷하다는 느낌보다는

w968이 좋긴 좋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음. (감각도 좋고 드라이브 꽂히는 파워가 달랐음 옵차보다 감각좋고 반발력도 좋은 느낌)

아무튼 잘나가고 감각좋다는 옵차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잘나간다는 거 보단 감각좋다는 데 더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함.

여기다가 저경도나 47.5도 중 부드러운 러버 붙이면 공이 너무 먹어 들어가서 별로 였음.

반대로 조금 경도가 있는 단단한 러버. 본인은 R53 포핸드 붙이는데 옵차와 R53 포핸드 궁합이 미쳤음.

잘 걸리고 부족한 옵차의 파워를 R53이 보충해줌. 반대로 53도의 경도를 옵차가 공을 앉아줌으로써 안정감을 더해줌 (애초에 R53이 53도 치고 사용하기 편하기도 함)

옵차에서 하슈로 넘어간 가장 큰 이유인 백.

내 기준 옵차 백이 너무~~~물러서 안나감. 쇼트도 구석에 찔러서 득점 포인트인데 체감상 공이 너무 느리게 나감.

백드라이브 할때 자세를 무조건 잡아서 쳐야하고 힘을 잘 줘야 공이 예쁘게 감. (하슈는 대충 휘둘러도, 자세가 무너진 상태에서도 공을 빠르게 보낼 수 있음. 손목임팩트만으로도)

오7프로 붙여봐라 답답해서 바로 떼버린다. 그나마 찾은게 R47. 잘걸리고 그나마 속도 나오고 블록 안정성 아주 좋음.

다음 하슈.

하슈는 정말 단단한 느낌에다가 감각이 선명한 라켓. 이너지만 슈퍼ZLC에 걸맞게 잘나감. 단단한 느낌이라 50도이상 경도 러버붙이면 더 단단하게 느껴지고

컨트롤 진~~짜 빡세지니까 그냥 47.5도, 45도 써라. 오히려 45도 같은 저경도와 궁합이 정말 좋음

네트 맞고 떨어지는 공 살리는 거 R53옵차 조합으로는 쉽고 편하게 묻혀서 가능한데, 하슈는 저경도 붙여도 그게 어려움.

공을 안아주는 옵차와는 달리 튕겨내는 성질이 강해서 살리거나 공을 어르고 달래기가 좀 빡셈.

대신 잡힌 공 째거나 한방 드라이브는 파워가 정말 좋음. 그래서 떨어지는 공 보단 테이블 위에서 공을 잡게 되고

기본 반발력이 있으니 중진에서도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고 공 속도를 잘 내주기 때문에 득점 기회를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음.

하리모토는 하슈 안쓰지만 뭔가 하슈 써보면 아 하리모토 플레이에 맞게 라켓이 기본구조가 그렇게 돼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음.

하슈는 백에 베가 코리아 추천함. 포핸드는 혹시 자기가 하슈에 맘에 든다는 거 있으면 추천도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