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황제 - 국왕 - 대공 - 공후백자남 - 준남작 기사 등등 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물론 이렇게만 해도 서술상 크게 문제는 안되니까 그냥 쓰셔도 상관은 없지만 한 가지 아셔야 하는 것 몇 가지 적겠습니다

1. 공후백자남 5등작 체계는 동양 작위 체계다

공후백자남으로 구분하는 5등작 제도는 중국에서 유래한 거고, 후대에 번역가들이 유럽의 귀족 작위를 번역할 때 임의로

역어로서 붙인 겁니다.

EX) 영어에 백작이 Earl 과 Count 두 개가 있는데, 이 두개는 뿌리도 다르고 같은 작위도 아님

EX) Prince는 공작이나 대공이라는 뜻 또한 내포하고 있고, Duke 와 Prince는 다름

2. 유럽 귀족 작위에서 후작은 백작이랑 동급에 가깝다

지역마다, 시대마다 차이가 있어서 정확히 짚을 순 없지만, 후작은 기본적으로 변경백이라는 작위와 동의어라고 보면 됩니다.

정확히는 국경 지대에 있는 백작을 변경백(후작)이라고 불렀고, 이게 국가마다 파생되어 용어 형태가 변합니다.

3. 공후백자남 이외의 작위도 굉장히 많다

영국의 준남작, 신성로마제국의 선제후라든지 헤트만 같은 공후백자남으로 구분되지 않는 귀족 작위도 존재했습니다.

물론 이것들은 판타지에서 주로 다루진 않으므로 넘어가셔도 되지만, 공후백자남이 서열 관계라고 생각하시면 그건 곤란합니다.

4. 자작은 작위가 아니다

자작은 영어로 VIscount 이고, 원래는 작위가 아니었습니다. 이름 뜻대로 백작(Count)의 대리인 역할이었습니다.

나중에는 귀족 계급으로 편입되기도 하지만, 원래는 귀족으로 취급 안했습니다.

실질 작위 체계는 나라마다 시대마다 미친듯이 달라서 다 외우기도 힘들고 그렇게 할 필요도 없으니 그냥

공후백자남으로 해도 문제는 없고, 준남작을 넣든 말든 상관은 없는데 기본적인 부분은 짚고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