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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오늘의 일본룰] 상야국기사담 TRPG 드라크루쥬 리뷰(1)앱에서 작성

약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16 20:02:15
조회 330 추천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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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에서 적는 내용이지만 갤에도 옮기는 내용.





  간만에 하는 룰 리뷰. 이 룰은 예전에 사두고 읽지 않고 놔뒀다가 최근 북워커 환급 코인 소멸 전에 남은 서플 다 산김에 리뷰하는 룰입니다.

  룰 디자이너는 가볍게는 저녁노을 어스름, 데타토코 사가, 누에카가미 에서부터, 고어백합언데드TRPG 네크로니카, 좀 더 음지로 들어가면 절대례노 음마미궁666 같은 에로 플레이 전용 룰까지... 일본 티알피지 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룰 디자이너이자 플레이어 카미야 료의 작품입니다.

  데타토코 사가로 상업용으로 넘어오며 좀 온건한 룰 위주로 활동하나 싶더니 코미케에선 전연령 룰 19금 지원하는 서플리먼트를 동인으로 내는거 부터, 네크로니카의 설정을 코미케에서 19금 동인지로 내는 등등 상당히 비범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 영향에서인지 상야국기담 드라크루쥬도 카미야 료 특유의 음울하고 퇴폐적인 분위기가 룰 전반에 녹아들어 있는데요. 그럼 각설하고 바로 리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 드라크루쥬란?

  어서오게나. 영원한 밤의 세계에. 이곳은 태양이 사멸하고 혈족의 위대한 시조, 진조 드라쿨께서 세계를 영원한 밤의 포옹에 들게 한 상야국(常夜國).

  

  상야국의 위대한 시조 드라쿨께서는 태양과 싸워 놈을 격퇴하였지만, 그 싸움의 여파로 육신이 쇠하여 붉은 달이 되어 우리를 지켜보시나이. 귀공들이야 말로 진정한 밤의 귀족이로다.


  여기 가장 존귀한 여섯 공작 가문들이 있나니


■드라크 / Drac
“용”의 이름을 가진 고귀한 혈통.

위대한 진조의 직계로서 약속된 지배자들

드라크가의 사람은 통솔력에 뛰어나, 많은 병사들을 지휘하거나, 혹은 다수를 상태하는데 능하다.

드라크의 이름은 기사 그 자체.

이로부터 영겁, 위대한 진조의 목하에서 어떤 자도 그 위광을 침범할 수 없을 것이다.

실로 고귀한 기사를 목표로 한다면 드라크를 선택하라.


■ 로젠부르크 / Rosenburg


“장미의 성”의 이름을 가진 화려한 혈통.

가장 새로운 혈통으로서, 미를 제일의 가치로 여기는 자들.

아직 삼백년도 되지 않은 신흥세력이면서, 그 융성함은 확실한 것이고, 화려하게 활약하는 젊은 기사들의 집단으로 이름이 높다.

적에게는 통렬한 일격을, 아름다운 자에게는 은혜를.

화려한 기사를 목표로 한다면 로젠부르크를 선택하라.


■ 헬스가르드 / Hellsgarde
“지옥의 파수꾼”의 이름을 가진 엄격한 혈통.

상야국의 법률을 지키기 위해 없어서는 안될 존재.

설령 타락한다고 할지라도 기사는 죽지 않는다.

그렇기의 그들의 조상이 낳은 지옥이 필요하도다.

지옥이야말로 구원받지 못한 기사들이 사로잡히는 최후의 감옥.

검은 힘을 사용하며 죄인을 지옥에 유폐하는 간수이자 처형인.

대의를 행하는 기사를 목표로 한다면 헬스가르드를 선택하라.


■ 더스트하임 / Dustheim
“먼지의 관”의 이름을 가진 지혜의 혈통.

가장 오래된 혈통으로서 지혜와 지식이 뛰어난 자들.

그 혜안으로 추적자와 동지의 인도를 특기로 한다.

오래된 혈통이기에 경의를 향해지기도 하고, 다른 영지에서도 이 기사들은 다양한 지위에 있다.

특히 참모로서의 유능함은 긴 역사 속에서 몇번이고 증명되어왔다.

지혜깊은 기사를 목표로 한다면 더스트하임을 선택하라.



■ 아발롬 / Avaloma

“낙원의 주민”의 이름을 가진 우아한 혈통

자연 속에서 살며 요정들과 함께 하는 신비의 자들.

아발롬 기사들도 또한 요정의 기술을 사용한다.

그 요사한 힘은 다른 가문의 기사들에게는 완전히 이해의 범주를 벗어난 것이다.

조력이나 방해를 특기로 하며, 요정 그 자체로도 보일것이다.

자유로운 기사를 목표로 한다면 아발롬을 선택하라.



■ 노스페라스 / Nosferas

“죽지 않는 자”의 이름을 가진 실추된 혈통.

당주도 영지도 잃고, 그 가문을 다시 부흥시키려 하는 자들.

공적을 원하기에 전투를 유리하게 이끄는 기술에 능하다.

실추로부터 천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명예를 되찾지 못하였다.

여러 궁정에 있어 노스페라스의 이름은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다.

귀공도 또한 수난의 길을 걷지 않으면 안된다.

전도다난의 기사를 목표로 한다면 노스페라스를 선택하라.


그리고 시대에 잊혀진 이들 또한 있도다.


■ 게이즈발트 / Gazewald

"마안의 숲"의 이름을 가진 단절된 혈통.

잊혀진 위대한 영웅기사들의 원탁.

태양룡을 토벌한 시조와 함께 소수 정예인 그들의 혈통은 모두 스러졌다고 알려졌노라.

현재, 구 게이즈발트령은 여러 작은 가문들과 이단들이 모여 혼란스럽기 그지 없도다.

그들 중에는 게이즈발트의 말예의 이름을 자처하는 기사들이 있노라.

잃어버린 그 위대한 혈통의 힘을 이은 이들이 목격되나니.

야심, 모략, 전란, 이단의 준동에 휩싸인 게이즈발트령에서, 새로운 영웅들이 나타나노라.

야심 넘치는 기사를 목표로 한다면 게이즈발트를 선택하라.



■ 카인실트 / Kein Schild

"문장 잃은 자" 들을 의미하는 혈통을 버린 자들의 총칭. 

그들은 추방자임이 틀림없으니, 그들의 혈통보다 인연을 끊어낸 자다.

누군가는 자신의 혈통에 실망하여,

누군가는 자신의 신앙과 길을 관철하여,

누군가는 자신의 죄를 부끄러워 하여,

기사들은 스스로의 목적에 의해 자신의 혈통을 버렸노라.

서훈도 주공도 버리고, 카인실트는 혈통의 속박을 벗어던졌으니.

그들에겐 책임도 없지만 보호 또한 없노라.

그들은 신앙과 스스로의 속죄를 위해 진조 드라쿨의 대리가 되어 활동할 뿐이로다.

사연 있는 기사를 목표로 한다면 카인실트를 선택하라.



● 기사

  귀공들은 불로불사의 존재이자 위대한 혈족의 귀족인 기사. 

  기사 된 자는 언제나 스스로를 갈고 닦을 것을 명심하노라.

  기사 된 자는 언제나 민초를 지킬 것을 맹세하노라.

  기사 된 자는 늘 타락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경계할 것을 다짐하노라.


그런 그대들은 어떤 기사를 목표로 하는가?

방랑자는 제국을 순회하는 자유기사이며

근위는 주군을 지키는 수호자이며

영주된 자는 백성과 영토를 지키는 지배자로다.

현자는 지략에 능한 운명을 읊는 지식인이며

사냥꾼은 진조의 적을 쫓는 냉혈한 복수자이며

야수(夜獸)는 갈증의 경계에 서서 어둠에 추락하고 있는 기사로다.

장군은 뭇 이들을 통솔하여 영광을 얻고자 하며

승정은 신앙에 귀의하여 올바른 길로 인도 하노라.



● 일화

  영웅된 자 기사들이여. 그대들이 걸어온 길과 전승을 체현한 그대들의 힘. 그것이야 말로 일화로다.

  일화는 그대들이 걸어나갈 길에 있어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니, 부디 갈증에 저항하고 타락의 길에 빠져들지 말지어다.



● 시스템

  위와 같이 상야국의 기사가 된 플레이어들은 하나의 이야기의 완성을 위해 나아갑니다. 카미야 료 특유의 평범하지 않은 룰 답게 던전 앤 드래곤 같은 RPG라기 보단 하나의 극을 완성하고 장면을 만들어가는 룰에 가깝습니다. 이는 작가의 다른 룰인 누에카가미에서도 엿볼수 있지요.

  기본적으로 PC들은 자신의 혈통과 길에 따라 일상에서 사용할 행위(타 룰의 스킬)와 전투에서 사용할 행위를 선택해서 얻게 됩니다.

  세션의 진행은 서막 편 종막 후막으로 나뉘며, 편의 경우 일상 편과 전투 편으로 나뉘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밤의 귀족인 기사들은 불로불사의 존재이기에 죽지는 않지만 소멸하거나 타락할 수 있습니다. 다른 존재와의 관계를 통해 긍정적인 유대인 루쥬(rouge)는 정취를, 부정적인 유대인 느와르(noir)는 갈증을 기사에게 유발합니다. 갈증이 심해지면 기사는 스스로의 이성을 잃고 욕망에 의탁하여 타락한 괴물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지요. 하지만 갈증은 밤의 귀족을 고양시켜 판정을 강화하니, 갈증과 정취 사이에서 상야국을 수호하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인지 기본적인 행위들을 상대에게 느와르를 주거나 루쥬를 주거나하는 효과가 많지만, 특이한 점은 루쥬는 플레이어에겐 힐과 같은 느낌이지만 NPC에겐 데미지로 적용된단 점입니다. 여기에 대해선 후술합니다.


  루쥬와 느와르의 특징으론 한 대상으로 부터의 루쥬나 느와르가 5점 이상이 되어야 정취나 갈증을 얻는단 점입니다. 즉 다른 대상들로 부터 2점 3점 4점의 느와르를 각각 받더라도 갈증은 오르지 않습니다. 이는 루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전투맵은 네크로니카와 유사하며, 일상 씬은 누에카가미와 유사하며, 관계는 저녁노을 어스름과 유사합니다. 같은 작가의 룰들을 여럿했다면 유사점을 찾아보기 쉽습니다만, 이 룰의 특징은 각 라운드에 다이스를 4개(행위에 의해 증감)을 굴려 행동력을 얻어, 그것을 그 라운드 동안의 자신의 능동 행동에 배분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점 입니다. 크리티컬에 대응하는 것으론 1,1이나 6,6이 뜰 경우 추가적으로 영광의 눈이라 하는 10점의 눈을 가진 행동력을 얻을 수 있단 점이 있습니다.

  또한 플레이어들은 GM인 시조 드라쿨(이하 DR)로 부터 기사다운 행위(노블리스 오블리주)를 할때 갈채를 받거나, 각 전투 라운드 시작에 갈채를 받아 스스로의 행동을 강화 할 수 있습니다.

  이 룰의 가장 특이한 점은 일상편 또한 인카운터로 취급하여, 본 룰에서 막의 종료는 등장한 NPC(단역은 제외)의 존재점(HP에 해당)을 깎아서 퇴장시켜야 한 단 점입니다. 루쥬 역시 대상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다고 위에서 언급했는데, 루쥬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대상을 설득하거나 호감을 얻어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지요. 반대로 느와르는 대상을 겁박하여 원하는 바를 이룬 것이라 봐도 좋을 겁니다.


  읽어본 소감은 전반적으로 깔린 퇴폐적인 분위기와 플레이어간의 입맞춤 연출 등 꽤 높은 수위를 제공하며 음울하면서도 고상한 밤의 귀족이 된 느낌을 낼 수 있는 룰이란 점입니다  서플이 나오며, 기사 외에도 이단이라 불리는 상야국의 다른 오래된 존재들 역시 플레이 할 수 있단 점인데, 이에 대해서는 이후 리뷰 2편에서 다뤄볼까 합니다.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단점이라고 한다면 룰북 전체가 고어체와 특이한 한자가 많이 나오며, 플레이어를 룰북에서 2인칭으로 지칭하는 단어도 귀경(貴卿)이라는 굉장히 고풍스럽고 특이한 인칭대명사를 쓰고 있습니다만, 이해하기 쉽게 귀공이라고 본문에선 사용했습니다.


  본 리뷰는 과거 헌터홀 위키에 작성된 드라크루쥬 항목의 일부를 참고했음을 밝히며 여기서 리뷰글은 마쳐볼까 합니다.

  다음에는 2편인 다른 상야국의 주민인 이단, 역사적인 일화를 추가하는 추가룰 스토리아에 대해서 설명하는 걸로 찾아뵙겠습니다.


참고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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