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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CoC - 악의 그림자(Malum Umbra)

니컬(112.168) 2017.06.26 22:58:45
조회 486 추천 5 댓글 1
														

이번에 소개할 물건은 크툴루 인빅투스의 첫번째 컴패니언이었던 말룸 움브라(Malum Umbra). 대충 "악의 그림자"란 의미임.

2편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50453 에서 리뷰했었고, 원본이 되는 "크툴루 가라사대"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37954 에서 리뷰했었다. 1편은 최근에야 봤기 때문에 리뷰를

하지 않고 패스했었음.


간단한 소개

이 서플먼트는 기본적으로 원판에서 깊게 안 다룬 두 개의 지역, 다키아(Dakia) 속주와 이탈리아의 도시로 폼페이 옆 동네였던

걸로 유명한 헤르쿨라네움(Herculaneum)을 다룸. 각각 시나리오도 한 편씩 실려있음.


추가 요소

직업이 좀 많이 추가됨. 대략 22종 정도? 좀 골때리는 건 로마판 목욕관리사하고 반동분자. 반동분자는 다키아 왕국의 독립군으로

진짜 제국에 맞서는 저항군의 일원임. 하지만 제다이가 없어서 그런지 패배하는 게 확정되어 있다....


다키아

다키아는 서기 2세기 초에 트라야누스 황제가 합병한 속주로, 지금의 다뉴브 강 북쪽 지역임. 근데 여기 관리하기가 귀찮았는지

다음 황제인 하드리아누스가 여기를 아예 버리려다가 그냥 다키아 수페리오르 / 다키아 인페리오르 둘로 쪼개서 관리하기로 함.

여담으로 원판인 크툴루 인빅투스에서 여기 안 다루는 이유는 대충 1세기쯤 이전을 다루기 때문에 로마 땅이 아니라서 그럼.


에포나의 자식들(Children of Epona)

이 세계관 최고의 명마. 얘들 기원이 골때리는데, 기원전 5세기쯤 여기 권력자가 니알랏토텝을 숭배하는 사교도들을 조지다가

두목에게 저주받아서 말로 변했는데 그대로 발굽으로 두목을 밟아죽여버림..... 당연히 저주를 못 풀어서 평생 말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됐는데, 문제는 이 양반이 거기에 너무 잘 적응해서 암말들을 잔뜩 몰고 다녔음... 그렇게 낳은 망아지들과 후손들은

모두 인간 수준의(어쩌면 타는 놈보다 똑똑한) 지능을 갖고 태어났는데, 문제는 밟혀 죽은 줄 알았던 사교도 두목이 사실은

마법 쓰던 도중에 죽는 바람에 잘못되서 죽지도 못하고 커다란 투명 족제비의 형상이 된 후에 다키아를 돌아다니면서 자기를

조진 놈의 후손들인 얘들을 잡아죽이는 중임.   


팔크스(Falx)

다키아의 전통 무기. 대충 장검 / 장창과 비슷한 스펙에 좀 비싼 거하고 스탯 요구치가 좀 더 높은 대신 피해량이 조금 더 높음.


사회상

일단 속주가 되기 전의 다키아 왕국 기준으로 제시됨. 사회는 우리로 따지면 양반급인 Tarabostes와 평민에 속하는 Comati로

나뉘었고, 신앙의 경우 Zamolxis라는 신이 대충 가장 위대한 신이며 죽으면 그 양반이 천국으로 데려간다고 믿어서 대사제가

왕을 보좌하고 그랬다고 함.


시나리오 떡밥

뭐 별건 없고... 일단 저 위의 말들이라든가 혹은 이 동네 명소, "카르파티아 산맥"을 떡밥으로 써 보라고 추천함. 산맥 지하에서

뭔가가 나온다거나, 혹은 후대에 이쪽 산맥 근처 지방 출신으로 유명해지신 드라큘라 백작님 같은 거 말이지.


시나리오 - Obsideo Villa(유령의 저택)

다키아를 로마가 손에 넣은지 10년쯤 된 상황에서 심심하면 사람이 실종되는 저택을 배경으로 하는 시나리오.   

지옥의 악마들에 관한 시나리오로, 사실 여기의 "지옥"은 드림랜드임. 이 빌라의 전 주인이 드림랜드와 현실 사이의 경계를

얇게 만들다가 엉뚱한 데로 통로를 열어서 신화생물이 튀어나왔고, 민간인을 세뇌해서 심심하면 사람을 잡아오게 했다는

흔한 전개. 그래서 어찌어찌해서 경계를 얇게 만드는 촉매를 찾아다 현실 세계로 가지고 나오면 됨. 문제는 드림랜드 호구들

조금은 쉬운데, 여기 보스급 괴물이 신격체까진 아니어도 그냥 잡기엔 좀 많이 빡세다...?  그 전에 다키아 독립군들도 덤비

그러지만 뭐 그리 중요한 건 아닌 듯.


헤르쿨라네움

헤르쿨라네움은 폼페이 옆 동네로..... 사실 베수비우스 화산이 폭발할 때 폼페이보다 더 많이 털려나간 동네임. 다만 그 외에도

좀 특이한 요소가 몇 가지 추가되었음.


숨겨진 방패의 모임(Hidden Shield Society)

대충 수십 년 전에 엘리트들이 이것저것 조사하다가 크툴루라는 괴물이 있대!라는 소문을 듣고 알아봤더니 "이게 사실이라면

좀 많이 무섭군요"해서 만든 모임. 베르길리우스나 호라티우스라든가 뭐 그런 유명한 문인들도 끼고 그랬다고 하는데, 문제는

하필 이 조직의 중심지 중 하나가 헤르쿨라네움이라 폭발엔딩으로 그냥 점조직화 될 운명. 플레이 시점에 따라서 이미 그렇게 

됐을지도 모름.  


시나리오 떡밥

이거 저자인 오스카 리오스가 딴 데서 써먹은 "조낸 짱세지지만 맛이 가서 괴물이 되는 영약"이라든가, 항구니까 딥-원 혼혈이

있다거나 뭐 그런 뻔한 전개로 감. 나머지는 너님이 만들어라 이거지.


시나리오 - 복수의 그물(Web of Vengeance)

미네르바의 여사제 후보들인 젊은 처녀들을 둘러싼 시나리오.

이게 로마사회에 만연하던 여혐 어쩌고 할 사람도 있을 거 같은데 이 시나리오는 그런 거 아니고 종교적인 문제임. 미네르바는

그리스 신화의 아테네 여신과 동일시 되는데, 문제는 저 아테네 여신이 아라크네를 거미로 만든 일화 덕에 거미 신을 숭배하는

사교도들이 "미네르바에게 복수하자"하면서 여사제 후보들을 죽이려는 거. 어차피 이쪽도 주요 인물들은 다 여자임. 끝에 가면

아틀락-나챠의 딸이라 불리는 거대한 거미형 신화생물로 변화한 교주를 조지고 사교도들이 납치해 세뇌하던 처녀를 구하면 됨. 

덤으로 일종의 클리셰인데, 아틀락-나챠의 딸을 죽이고 나면 대개 얼마 뒤에 아틀락-나챠가 직접 그 자리에 나타남. 멍청하게

그 때까지 남아있는다면 볼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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