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CoC - 원시적인 주(Primal State)

니컬(58.234) 2017.07.14 12:38:30
조회 269 추천 7 댓글 0
														

오늘 소개할 물건은 캠페인 모노그래프인 "원시적인 주(Primal State)"

한국에서는 아마 바몬드카레와 버니 샌더스로 유명할 동네인 버몬트 주를 배경으로 한 물건으로, 크툴루 신화에서는 

뇌통조림이 처음 등장한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의 배경이 되었음.  


간단한 개요

탐사자들은 이 동네의 전설이나 민담과 관계가 있어보이는 기묘한 사건들과 얽히게 되고, 그 과정에서 뒤에 감추어졌던 

"크툴루 신화적인 뭔가"와 맞닥뜨리고 그러는 전개. 전형적인 민담 기반물 중 하나라고 보면 됨. 시나리오들은 선형적

전개가 아니고, 순서는 있지만 키퍼가 원한다면 어느 정도 꼬아 놓을 수 있음. 예를 들어서 어떤 시나리오의 등장인물은

다른 시나리오에서 희생되는데, 이런 진행 순서를 바꾸면 먼저 희생시키고 그 관계자가 그 자리를 잇게 할 수 있겠지. 


하여튼 이런 식으로 이리저리 시나리오들을 얽으면서 진행하는 물건이고, 그 외에도 추가적으로 스까 쓰기 좋은 떡밥들을 

좀 쥐어준다. 뭔가 이상한 게 있어보이는 산이라든가, 이상한 석판이 발견된다거나 이상한 독일인이 계속 이상한 행동을

한다거나 뭐 그런 식으로.    


춤으로의 초대(Invitation to the Dance) 

막 묘지의 묘비가 통째로 밤중에 옮겨지고 그러는 기묘한 일을 갖고 시작하는 시나리오.

옛날 옛적에 릴리스를 숭배하던 마녀가 하나 처형당해 죽었는데, 얘의 영혼은 멀쩡히 남았음. 문제는 이 마녀가 생전부터 

잠자는 남자들을 지배해서 말처럼 타고 밤하늘을 날아다니던 뭐 그런 트... 특이한 처자였는데, 사람들이 무덤을 봉인해서  

죽은 뒤에는 그러지 못하다가 봉인이 훼손되면서 이제 다시 멀쩡하게 살아있는 사람을 타고 다니려 한다는 전개. 

크툴루 신화 좋아한다면 여기서의 "릴리스" 모 여신으로 확정해서 처리하면 된다


챔플레인 호수의 짐승(Beast of the Lake Champlain)

네시 다음으로 유명한 호수의 대형 크립티드인 챔프(Champ)와 그 인근에서 벌어진 살인을 다룬 시나리오. 

이 시나리오의 특징은 그래서 "만악의 근원"이 뭐냐는 건데, 네 가지의 선택권을 준다. 하나는 그레이트 올드 원으로

차토구아의 친척인 즈빌포구아의 소행이란 거고, 다른 걸로는 뱀으로 변한 마녀라든가 사실 호수에 사는 원시적인 

고래의 일종이었다거나 그냥 미친 놈의 짓이었다거나 뭐 그런 식으로 선택 가능함. 쉽게 말해서 키퍼 맘대로 정면 됨. 



수액은 계속 흐른다(The Sap keeps Running) 

본격 미국판 김여사와 그 딸들이 나오는 골때리는 시나리오. 다른 시나리오와 스까서 하라고 여러 파트로 찢어놨다.  

이 김여사가 딸을 교통사고로 죽인 뒤 시체를 숨기고 미국... 아니 이미 여기가 미국이지 참. 미스카토닉 대학에 갔다고

(진짜 학생이긴 했었음) 둘러대고는 릴리스를 숭배하는 사교를 믿으며 딸을 살릴 방법을 찾은 지 몇 년이 지난 상태임. 

근데 몇 년간 부활 주문은 못 배웠고... 대신 릴리스를 숭배한 대가로 딸 하나를 얻었는데 이 "딸"은 당연히 인간이 아님. 

그나마 엄마 말은 잘 듣는 아이로 얻은 게 다행인 거 같다. 한편 진짜 딸은 유령이 되어 죽은 곳을 배회하기 시작하고, 

유령과 탐사자들이 만나며 이야기가 진행됨.    


즐거운 우리 집(Home, Sweet Home)

어쩌다보니까 바이킹이 옛날에 여기까지 와서 남긴 유적과 인디언 민담에 나오는 망자가 나오는 고립물 시나리오.

문제는 이 시나리오 배경에는 무슨 알-포인트 마냥 여기 머무른 사람이 여기를 떠난다거나 도움을 요청한다거나 하는 

행동이나 생각 자체를 못하게 하는 저주가 걸려있음. 물론 죽어서도 못 떠남. 그래서 다들 핸드폰도 없는 1920년대에 

캠프에서 하루하루 그냥 물자만 까먹다가 말라죽는다는 어처구니 없는 전개로 이어짐. 물론 그러다 죽으면 망자가 되서 

캠프에 계속 머무름..... 그래서 어떻게 저주를 풀고 집으로 돌아가냐를 다루는 물. 문제는 정공법은 이미 저주에 걸린 

탐사자들로서는 생각이나 실천을 못하기 때문에 씽크빅스러운 발상이 필요하다는 거. 참고로 이거 후편으로 바이킹놈

고향 찾아가 보는 시나리오도 있음.    


개인적인 생각

이리저리 사람들이 얽혀들어가는 비선형 캠페인으로 굴리기엔 나쁘지 않은 대신 처음 도입부의 동기를 어떻게 하냐는

좀 신경써야 될 듯. 일단 그게 되면 첫 시나리오에서 마주친 관계자 등으로 사건을 이리저리 얽어나가면 된다고 봄. 

다만 난 이런 거는 아무래도 좀 더 배경이 되는 마을에 대한 설명이 빵빵하게 나온 서플먼트 들고 하는 게 더 좋더라.. 

추천 비추천

7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2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2871 AD 뉴진스, 배틀그라운드로 데뷔 준비 완료! 운영자 24/06/21 - -
2874 AD 현물 경품 획득 기회! 아키에이지 지역 점령전 업데이트 운영자 24/06/20 - -
58648 일반 오늘의 짤방 [37] 니컬(58.234) 17.07.19 496 3
58636 일반 AWE - 간단한 세계(Simple World) [6] 니컬(58.234) 17.07.19 609 8
58582 일반 TBH - 더 크툴루 핵(The Cthulhu Hack) 1.5판 [9] 니컬(58.234) 17.07.19 999 7
58551 일반 OSR의 분류 등에 관한 뻘글 [24] 니컬(58.234) 17.07.18 1677 12
58424 일반 아래 실패글에 대한 감상 [10] 니컬(58.234) 17.07.16 1075 15
58390 일반 오늘도 또 뻘글 [6] 니컬(58.234) 17.07.15 785 8
58352 일반 또 그냥 뻘글 [15] 니컬(58.234) 17.07.14 977 20
일반 CoC - 원시적인 주(Primal State) 니컬(58.234) 17.07.14 269 7
58114 일반 AWE - "아, 이 용은 재생을 할 수 있어요" [31] 니컬(58.234) 17.07.11 2159 16
58075 일반 CoC - 무서운집 [10] 니컬(107.167) 17.07.11 738 7
57914 일반 AWE - 분식집의 김밥 [18] 니컬(58.234) 17.07.09 928 14
57435 일반 주사위 공개에 대한 잡설 [2] 니컬(58.234) 17.07.01 1402 12
57339 일반 의미심장해 보였던 투표의 결과 [4] 니컬(112.168) 17.06.29 556 2
57300 일반 블랙 핵 - 소로우셋(Sorrowset) [10] 니컬(183.100) 17.06.29 638 9
57265 일반 CoC로 여고생 판사하기 [1] 니컬(107.167) 17.06.29 234 1
57170 일반 CoC - 늑대인간의 수수께끼(Canis Mysterium) [6] 니컬(58.234) 17.06.28 364 7
57021 일반 본격 "그 시나리오" 고쳐보기 [17] 니컬(107.167) 17.06.27 1387 14
56984 일반 CoC - 악의 그림자(Malum Umbra) [1] 니컬(112.168) 17.06.26 486 5
56967 일반 1호선 용산역 [8] 니컬(112.168) 17.06.26 223 1
56889 일반 그냥 뻘글 [8] 니컬(58.234) 17.06.26 784 9

게시물은 1만 개 단위로 검색됩니다.

갤러리 내부 검색
글쓴이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