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첫 연재였던 키르켄으로 가보자

첫 연재땐 무려 찬탈자 엔딩을 봤었던 왕국이다

시작하고나면 다음 턴 바로 동맹소집 명령이 걸리는데 그냥 사뿐하게 무시하자 

알아서 살아남는게 중세란다

역시 아트포클라인가 뭔가도 전쟁에 걸리는데

노스레오데 아니면 포트리우임

내 생각에 키르켄이 포트리우를 도우면 노스레오데에게 선전포고를 당하고 

포트리우를 돕지 않으면 이녀석들이 포트리우한테 선전포고 하는거 같음

그리고 이 연재의 첫 목표가 바로 저놈들임

포트리우가 위에 둔 테흐탄을 가지고 있는데 돕지 않겠다를 선택하면 이녀석들 혼자 단독으로 저길 향해 진군함

저게 점령하러 가는데만 2턴에다가 점령 1턴이기 때문에 지금 통수를 치기 시작하면 아주 순조롭게 빼먹을수있다

어느새 이 좆같은 AI들에게 시달리다못해 AI질을 배우고야 말았던 것이다

냅다 통수치는 키르켄

정통성따위 어차피 내가 다 잡아먹으면 나말곤 없어지니까 내가 정통자가 되는거임

그리고 전쟁엔 돈이 필요하다

왕이 종교영지를 갖고 있는거 보다 농업영지를 갖고 있는게 더 낫다

농업영지를 뺏기 위해 죄목을 날조하는 에드 왕

좆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첫 연재의 찬탈자 엔딩이 떠오르지 않는 것일까

아트포클라의 군대는 그대로 둔 포허 지방으로 진군하는 상책을 택했음

문제는 오크니야르가 수상쩍은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

에드 왕은 급하게 돈을 뿌려서라도 턴을 벌어본다 

이제 막 둔 칼리둔을 점령한 상황이라 주력군이 가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그나저나 포트리우는 도대체 뭐한거임??? 내 예정엔 아직 포트리우가 열심히 싸우고 있어야하는데???

도움이 안되는 형제같으니

정통성이 좀 떨어져서 그러니..?

왕을 감히 협박하다니...

맘같아선 죽여버리고 싶지만 일단 돈 좀 쥐어주고 넘어가보자

괜히 죽였다가 새로 뽑은 애가 더 분충이면 왕국은 또다시 찬탈자 엔딩을 맞이할 것이다

다행히 돈으로 시간을 벌수있었고 에드 왕은 에버딘에서 아트포쿨라의 병력과 일전을 겨루게 된다

아트포쿨라의 왕은 이상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

기껏 진을 쳐놓은 평야에서 숲쪽으로 이동을 결심한것이다

심지어 이 이동을 하는 동안 고기방패로 무려 궁병대를 3부대나 던져놓고 가버린 왕

아군의 궁병대가 생각보다 강력하여 자신의 궁병대를 녹이기 시작하자 

다급해진 왕이 다시금 아트포쿨라의 궁병대의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 와봤지만

이미 에드 왕은 자신의 기마대를 출동시켜놓은 상황

지금 듀라한이 된 기수(騎手)가 적 기마부대 기수(旗手)임 

기수의 낙마를 시점으로 적 기병대는 패주했고 아트포쿨라의 왕도 패주 도중 아군 기병대에 의해 전사했음

에드 왕은 숲속에 포진한 아트포쿨라의 병력을 치기위해 자신의 전사들을 휘동하고 진군했고

한참을 전진했음에도 나오지 않고 적들은 숨어있었으나

아군의 화살이 빗발치기 시작하자 숲에서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적 투창병들에게 꼬챙이가 되면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전사들

곧 보병대끼리의 전투가 벌어졌고

아트포쿨라의 남은 궁병대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아군 궁병대가 사격전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보병싸움 역시 밀리는가 싶었지만 예비대의 잇다른 투입과 기병대의 적절한 돌격으로 막아냈고

적들은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 숲으로 다시금 도망간다

그리고 도망가는 적을 향해 추격명령을 내리는 에드 왕

숲의 초입에서 전사들은 적들을 향해 쇄도한다

푸른 물결의 전사들이 적들을 포위하며 덮치기 시작하고

아트포쿨라의 병사들은 그저 밀려드는 키르켄의 전사들에게 속절없이 무너지고 만다

도망가는 아군들을 보호하고자 마지막까지 싸운 전사들이 있었다

그들은 비록 숲에서 모조리 도륙당했으나 저들로 인해 아트포쿨라의 전사들이 꽤나 살아서 돌아갔음

무우려 259명이나 살아서 돌아감

쉬벌탱

그리고 아직까지도 군사행동을 멈추지 않는 오크니야르

에드 왕은 이번 전투에서 지친 전사들을 쉬게할 겸 돈을 주며 다시금 턴을 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