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 하콘(Luthor Harkon)
"이방인들이 인어의 노래(song of the Brine-Maid)를 경계하며, 반찍이는 것들을 찾고 있구나. 인간이라면 모두 찾아 헤맬 것들이지. 여러 무리들과 군단이 이 신성한 해안에 닻을 내리고, 리자드맨의 고향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나는 이들을 꿈만 같은 재물로 안내할 것이다. 그리고 저 고귀한 도마뱀 나으리들(High-Lizard Lordling)은 이 분탕질 좀 겪게 되겠지."-루터 하콘(Luthor Harkon)

Luthor Harkon, Pirate King of the Vampire Coast
군주-대제독 루터 하콘(Arch Grand Commodore Luthor Harkon)은 러스트리아 뱀파이어 코스트(Vampire Coast)를 다스리는 미친 뱀파이어 지배자입니다. 이 자는 지난 수백 년간 러스트리아 동부 지대를 난장판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콘이 템플 시티 악소틀을 약탈하자, 마침내 슬란 메이지 프리스트들은 그의 영토를 박멸해야 한다고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러스트리아에 새로운 종족들이 도래하기 시작하자, 하콘은 자기 야망을 위한 음모들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침략들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두지 않았습니다. 그는 흑심을 품고 있는 침략자들에게 전령을 보냅니다. 그의 사자들은 금박을 입힌 에보니 해골들을 선물로 건넸습니다. 이것들은 하콘의 하인들을 불러낼 수 있는 마법을 지녔습니다. 물론 살아있는 자들은 아니고 이 뱀파이어 코스트에 빠져 죽은 선원들의 시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입니다. 침략자들은 이 소름끼치는 동반자들을 데리고 리자드맨들에게 신성한 장소들을 털기 시작합니다. 이들이 매번 승리할 때마다 하콘의 영향력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History
Early History
하르코니 부족의 루터(Lutr of the tribe Harkoni)는 고대적 인물입니다. 그는 네헤카라의 도시 국가, 라마아에 소속되었던 챔피언인 압호라쉬에 의해 뱀파이어의 삶을 얻습니다. 그 시절 루터는 항구 경비대의 수장이 되어 라미아를 섬겼습니다. 그리고 압호라쉬의 대제자 4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그의 사촌이던 왕궁 수비대의 왈라크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라미아가 몰락하고 나자 그는 유쇼란 왕이 다스리는 모르카인으로 떠나 그를 섬겼습니다. 스트리고스 제국과 모르카인이 멸망했을 때, 그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Lustria
뱀파이어 코스트라 알려지게 될 이 쭉 뻗은 러스트리아 해안선에 그 이름을 붙이게 된 자들은 운없는 한 노스카 약탈단이었습니다. 이들은 민속놀이대로 제국 상선들을 상대로 해적질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배 안에서 가치있어 보이는 것들은 모조리 챙겼습니다. 이들에겐 몹시 불운한 일이었지만, 그렇게 챙긴 것들 중에 정체불명의 뱀파이어 루터 하콘의 석관이 있었습니다. 이윽고 이들의 함선은 러스트리아의 해안에서 대파되었고, 모든 선원들은 한 눈에 봐도 심신이 뒤바뀐 상태가 됩니다. 고향에서 수천 마일은 떨어진 곳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으나, 루터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새롭게 노예가 된 신하들을 데리고 정복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루터는 이 남부 대륙의 동쪽 해안에 자신만의 영역을 건설했습니다. 해안을 따라 불어닥치는 바람들과 해류는 부주의한 선박들에는 무시무시한 위협이었습니다. 그덕에 루터는 운 없이 사망한 선원들의 시체로 계속해서 군대를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이내 뱀파이어 코스트에는 저주받은 자들과 망자들이 운영하는 해적 함대도 갖춰지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과대망상적 오만함과 탐욕이 아니었다면, 아마 하콘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을 지닌 자가 되는 것도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마법 능력을 증강시키기 위해 폐허가 된 도시인 후아틀(Huatl)로 탐험을 떠나기로 합니다. 그는 이곳에서 무언가 비밀같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발굴을 시작한 지 삼 주가 되었을 때, 그의 하수인들은  잘 보존되어 있는 방을 하나 발견합니다. 이 방은 태곳적의 강력한 상형 문자들로 단단히 봉인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루터는 이 창고 안에 자신에게 필요한 엄청난 비전이 담겨있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는 하인들에게 명령하여 문을 박살내라고 하였으나 상형 문자들의 힘이 그를 방해했습니다. 좀비들이 현관을 뚫기 위해 공격할 때마다 그들의 눈에 서린 도깨비불이 점점 희미해지더니 결국 사라져버립니다. 이들을 움직이던 마법이 상형 문자에 흡수되어 버린 것입니다. 격분한 루터는 직접 자신의 다크 매직을 동원하여 창고를 맹렬히 공격합니다. 그러나 이 방의 봉인들은 그보다도 더 강력한 주술사들을 물리치기 위해 마련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문에 직접 위해가 가해지자 뭔가 반응이 시작됩니다. 그 주변에서부터 챔버가 무너지기 시작하였는데, 루터는 자신과 상형 문자 사이에 생긴 마법적 연결을 끊어낼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이 문자들은 그의 마법 에너지 뿐만 아니라 생명력까지 흡수하고 있었습니다.
하콘은 온힘을 짜내서야 간신이 상형 문자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고, 통로가 붕괴되어 창고가 다시 지하로 삼켜지기 직전 비틀거리며 밖으로 나오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엉켜버린 마법의 반발은 그의 정신을 산산조각내고 말았고, 마법의 바람과의 연결도 끊어졌습니다. 이제 루터는 광기의 가장자리에서 위태롭게 거니는 존재가 됩니다. 그의 인격은 십여 개의 작은 파편들로 쪼개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인격들은 정신의 주도권을 두고 싸움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그가 지닌 다양한 인격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그래도 이 상태를 치유하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콘은 슬란의 아티팩트들을 차지하려 드는 것에만 집착하게 됩니다. 그들의 힘이 자신의 파괴된 정신을 고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The End Times
엔드 타임이 시작되고 새롭게 부활한 나가쉬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언데드 군주들을 포섭하여 자신의 모타크로 삼습니다. 하콘도 따분함을 쫓기 위해 나가쉬에 합류하였고 어비스의 모타크(Mortarch of the Abyss)가 됩니다. 그는 네헤카라 침공에서 몹시 큰 공을 세웁니다. 자신의 대함대를 이끌고 모티스 강으로 항해하여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해상 세력 중 하나인 저 유명한 잔드리 해군과 결전을 벌였습니다. 수일 동안 펼쳐졌던 해전 끝에 하콘은 마침내 잔드리 해군을 격파하였고, 자신의 병력을 하선시켜 만프레드 폰 카슈타인의 침공군에 합류합니다. 불필요하게 네헤카라 묘소들을 약탈하는 데 시간을 많이 쏟긴 했지만, 이 연합군은 네헤카라 전역을 돌파하여 켐리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켐리에서 나가쉬의 군대는 불멸의 세트라 아래 모여든 툼 킹의 군대를 파괴시켜 버립다.
그 후 하콘은 모타크들 중에 가장 쓸모없는 존재가 되었으나,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나가쉬에 변함없는 충성을 바치는 하인이 됩니다. 너글에 의해 속박된 이사벨라 폰 카슈타인과 네임리스가 너글의 악마 군단을 이끌고 실바니아를 침략하자, 나가쉬는 하콘과 만프레드를 보내 이를 막도록 합니다. 재앙 같은 전투가 벌어졌는데, 네임리스가 좀비 군단의 통제권을 휘어잡자 결국 둘은 패배하고 맙니다. 이들은 죽은 자와 묻힌 자들(Dead and Buried)이라는 이름의 인근 여관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는데, 이곳에서 블라드 폰 카슈타인을 포함한 다른 유력한 뱀파이어들과 합류합니다. 다시 너글의 군대가 공격해 들어오자 뱀파이어들은 천천히 밀리기 시작합니다.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하콘은 가장 심각한 정신 착란 상태에 빠져듭니다. 그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휘하 선장인 드레키아(Drekia)가 그를 보호하다 결국 희생한 덕분이었습니다. 결국 되돌릴 수 없이 전세가 기울자 만프레드는 자신의 드레드 어비셜 나가드론(dread abyssal Nagadron)을 타고 날아서 도망칩니다. 하콘도 이 괴물의 옆구리에 메달려 함께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만프레드는 여기에서도 통수의 기질을 참지 못하고 나가드론을 잡고 있던 하콘의 팔을 잘라버립니다. 이에 하콘은 좀비와 악마들이 바다를 이루고 있던 저 아래로 추락해버립니다. 하콘은 결국 너글의 힘으로 뒤틀리고 변이된 이사벨라와 마주합니다. 그녀의 힘은 언데드들에게 아나테마와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사벨라가 자신의 저주를 하콘에게 옮기자, 뱀파이어 코스트의 해적 왕은 썩어들어가며 시들어버리더니 결국 최후를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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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을 통해 유추해 보면 하콘의 볼텍스 캠페인은 슬란의 유물을 찾아서 조각난 자기 영혼을 복원하는 과정을 다룰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