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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물인 가족입니다앱에서 작성

ㅇㅇ(58.235) 2020.07.15 00:01:43
조회 792 추천 22 댓글 1

아버지의 잘못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아버지가 침묵함으로서 막내는 가슴에 대못 하나 박혀버렸어

막내는 태어난 이후 화목했던 가정을 한번도 본 적이 없었고 가족이란 이름아래 가족은 없고 각자 본인만 있는 집안이라 자신이 한국을 떠나 토론토에 살게 되더라도 별문제 없을꺼라 생각했을꺼야
(누나들에게도.. 엄빠에게도..  막내는 사랑받지 못한다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의 사고와 부모님의 졸혼, 배다른 누나등 가족 문제에 자신은 뒤로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마음 아프게 걱정하고 노력해왔어
엄빠가 썸 타는걸 보고 이제야 가정의 평화가 왔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떠나도 되겠구나 생각했을꺼야
그래서 사이버 여친일지, 찐 여친일지 알 수 없지만 자신을 위한 토론토행을 실행했고..
생각해보면 막내는 별다른 이유가 없었는데 아버지를 찾아가 부자타임을 보내고 왔는데 아마 나름의 작별의 인사였나봐

그런데 그 토론토행이 모두의 우려대로 상상속의 여친이든. 예상과 달리 찐 사랑을 이루기 위한 행동이든 그 결과와 관계없이 최악의 타이밍에 홀연히 사라져버려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는 아버지를 두고 떠나버리는 불효 아닌 불효를 저지르게 됐지

사기를 당하고 한국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면 손가락질 수차례는 받을일이고 여친과 해피엔딩이라더라도 수술한 아버지 곁을 지키지 못했던 막내는 이제 마냥 행복 할 수 없게 되버렸어
이로서 김상식씨외 4인은 대화하지 않음으로 가족들간 사이좋게 모두 상처를 주고 받게됐어
막내가 한국으로 돌아올지. 토론토에서 지낼지 알순 없지만 남은 2회차는 아마도 막내와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되겠지
(그동안 자매얘기, 엄빠애기, 자매와 부모관계를 풀어나갈때도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막내가 소외된다 싶었는데 이런 빅픽쳐를 그리고 있었을줄은.... )


가족 각자의 비밀하나, 상처하나로 풀어나가는 그냥저냥의 눈물뽑고 감동주는 힐링물인줄 알았는데 이제와 보니 더 현실적인 내용을 담은 드라마였네

갤러들 사이에서도 막장이라 불릴만큼 자극적인 소재거리를 드라마 곳곳에 넣어놓고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걸 보면
해결책도, 풀어나갈 방법도 없어보이는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삶은 지속되고 그 삶을 지나다보면 나를 힘들게 했던 문제들은 언젠간 흩어지고 옅어져 웃게되는 날이 온다는 걸 그러니 지치지 말고 살아보라 말해주는 거 같아

그래서 이 드라마를 보면 위로가 되는거 같아
남들도 다르지 않다고.. 누구에게나 각자의 문제와 고민은 존재하고 그 문제들을 맞든 틀렸든 어떤 방식으로든 풀어나가며 살아가고 있다고.. 그러니 살아가보자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족의 존재를 잊지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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