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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핫산] [핫산] 메지로 맥퀸 이야기 『영광과 좌절은 종이 한장 차이』 -6(完)

아드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4.03 15:19:21
조회 3457 추천 14 댓글 3
														

제 11장 - 최후의 무대


맥퀸과 타케 유타카의 가을에 새길 수 있었던 시계는 그날로부터 멈춘 채였다.

그로부터 그들은 몇번이고 좌절하고 실의를 맛본 끝에 그것들을 극복한 것이다. 영광과 좌절. 이 두 말은 언제나 맥퀸에 달라붙은 것처럼 따라다녔다. 그것은 마치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가족처럼, 상반된 두개의 프레이즈는 항상 함께 맥퀸의 역사에 새겨졌다.

멈춘 시계를 움직이기 위해서.

마지막 남은 좌절의 기억을 갈아 치우기 위해 맥퀸과 타케 유타카는 온갖 추억이 남을 교토 경마장의 바람을 받으며 천천히 출발했다.


1993년 10월 10일.

가을 바람이 향기로운 초록의 잔디에 파랗게 갠 하늘. 그 모든 정경이 완전히 희어진 맥퀸을 평소 이상으로 반짝이게 했다.


"하다가 남긴 일이 이 가을에는 있으니까"

전반 1000M를 58초 2라는 초하이 페이스에 무난히 따라가다 빠르게도 4코너에서 레거시 월드 이하를 나란히 제쳤다. 언제나처럼의 텐션으로 스기모토 아나운서가 외쳤다.

"산케이 올커머에서 라이스 샤워는 고배를 마셨지만 맥퀸은 강한 거예요!"


라이스 샤워는 천황상 이후의 올커머에서 트윈 터보의 도주를 허용했을 뿐 아니라 지방에서 도전하고 있었던 하시루 쇼군에도 선착을 허용한 실태를 범하고 있었다. 모든 것은 천황상 격전의 반동 때문. 또 그 반동은 메지로 파머의 신체마저 좀먹고 있었다. 그는 타카라즈카 기념에서의 참패에 이어 이 레이스에서도 4코너에서 빠르게 실속했다.


그러나 맥퀸은 다르다. 환희의 대단원에 지금 막 마지막 장을 열고 있었다.

"맥퀸 압승! 맥퀸 압승! 레코드! 레코드! 2분 22초 7! 2분 22초 7! 레코드 타임입니다! 오스미 롯치가 가지고 있던 2분 24초 6의 레코드를 대폭 줄였습니다!"




팬은 물론 경마 관계자도 모두 자기 눈을 의심했다. 7세(현 6세)에 기록한 2분 22초대의 시계.

"시들기는커녕 이제부터가 맥퀸의 충실기가 아닌가"

그 힘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이라고 단정할 만한 확증을 모두의 머리에서 빼앗았다.

그 가을 이래의 교토 대상전 제패에서 맥퀸은 사상 첫 10억엔 호스가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이제부터 시작으로 하는 대형 무대의 서막에 불과하다. 누구나 그렇게 확신했다.

명배우는 만원 관중의 박수 아래, 정든 교토 경마장 위너즈 서클에 올랐다.

GI을 4개, GII을 5개, 모든 대무대를 지켜본 관서의 팬들에게 다짐의 무대 인사는 맑게 갠 푸른 하늘과 하얀 맥퀸의 몸 사이에 메아리 쳤다.


"메지로 맥퀸과 함께 도쿄 경마장 위너즈 서클에 세우도록 노력할테니 여러분, 응원해 주세요"



최종장 - 영광과 좌절은 종이 한장 차이

있어야 할 주역의 모습이 없이, 천황상 秋의 공연은 종료했다. 명배우는 하다가 남긴 것의 무대에 서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1993년 11월 21일.

무대의 주역을 맡게 된 남자들은 진진 찬비 내리는 교토 경마장의 초청을 받고 있었다.최근 몇년, 명배우를 그늘에서 연출하던 스기모토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장내에 울린다.

"자 우리의 명배우 메지로 맥퀸, 마지막 용자입니다"


맥퀸과 타케 유타카는 마지막 좌절을 갑작스럽게 맞이했다. 순조롭게 마친 것이었을 천황상 최종 조교에서, 맥퀸은 『전각계인대염』을 발병한 것이다.

속보를 듣고 모인 보도진 앞에서, 타케 유타카는 힘없이 한마디 불쑥 말했다.

"영광과 좌절은 종이 한장 차이니까……"


마지막 이별을 아쉬워하는 팬의 성원을 받으며 영광을 받은 요도의 무대에서 타케 유타카는 가슴을 폈다.

"...추억은 많이 있지만 역시 2번 우승한 천황상과 그리고 후츄, 유감스럽지만 후츄에서 강착이 된 천황상을 나는 평생 잊지 못할 레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멋진 말과 만나서, 나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광과 좌절이 뒤섞인 맥퀸의 이야기는 이렇게 마지막에 "좌절"의 두 글자를 새기고 막을 내렸다.


인생은 좌절과 실의가 많은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들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의 소중한 1페이지는 아닐까.

맥퀸도 좌절의 수만큼 극적인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그 천황상 秋에 일어난 일은 맥퀸의 현역 이야기의 두께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늘어난 페이지의 수만큼 많은 사람과 슬픔이나 기쁨을 공유했다. 그러고 보면 그날의 큰 좌절도, 맥퀸과 타케 유타카를 물들인 멋진 에피소드로 생각된다.

안타깝게도 맥퀸과 타케 유타카에게는 가을의 천황상에 재도전할 기회를 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 실의가 맥퀸의 아이들로 잣는 새로운 이야기의 서막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분명 인생에서 헛된 건 무엇 하나도 없다고.

그리고 나는 믿고 있다.

거듭되는 실의의 수만큼, 영광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영광과 좌절은 종이 한장차이.

아니 좌절과 실의 끝에서밖에 영광은 오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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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지로 맥퀸 1987년 4월 3일 생

통산 성적 21전 12승. 그 중 중상 9승(GⅠ4승, GⅡ5승)

통산 상금 액수 1,014,657,700엔(당시 사상 최고)

1994년 21번째 현창마 선출



에필로그 - 4월 3일

"맥이 방금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것은 북쪽의 친구가 보내온 갑작스런 소식이었다.


맥퀸은 2006년 4월 3일 자신의 생일에 천국으로 떠났다. 생일과 기일이 같다니 이 무슨 대단한 배우혼일까, 무심코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슬픔에 젖기보다 먼저.

몇시간 후에 사망 사실이 공개되자 여기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과거에 없던 양의 글이 올라왔으며, 넘치는 메일이 발송되어 왔다.


맥이 세상에 없게 된지 몇년이 지나려고 하고 있으나, 그렇게 감회에 젖을 일이 많지 않다.

그냥 눈을 감으면 그날의 감동과 흥분이 바로 가슴 속에서 되살아나고 갖가지 괴로운 추억이 가슴을 조금 짓누른다. 그것은 틀림없이 마음 속에서 맥이 살아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러니 나는 마음 속으로 다짐한다.

맥을 영원히 살리기 위해 내가 살아 있는 한 맥을 계속 이야기하려 한다. 이 가슴에 남은 뜨거운 것이 식지 않도록 맥이 얼마나 강한지를 얼마나 위대했는지를 계속 말할 것이다.

그래도 결코 미래의 말과 비교해서 맥이 더 강했다거나 최강마가 어떻다느니 하는 것을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게 아니라.

"맥이 죽을 만큼 좋아서 어쩔 수 없어"

단지 그것만 말하고 싶을 뿐.


2007년 3월 모일 끝

2015년 3월 모일 가필·수정


메지로 맥퀸 이야기 『영광과 좌절은 종이 한장 차이』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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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출처 : https://www.mejiro-mcqueen.com

맥퀸의 일대기를 비롯해서, 맥퀸의 자식들, 그리고 손자와 증손자의 정보를 2017년까지 업데이트하고 있고, 직계 후손들 뿐 아니라 맥퀸의 딸들이 낳은 아이들, 그리고 외손자들인 드림 저니, 오르페브르, 골드 쉽 등등의 자식들 내역까지 모두 정리해두고 있는 무시무시한 맥퀸 팬이니 경주마로서의 맥퀸에 관심이 있다면 찾아보는 걸 추천


간신히 맥퀸 생일에 맞춰서 다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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